십우도 감상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불교의 깨달음에 대한 글귀가 있다. 자기 본성인 불성을 깨달은 후에 부처를 이룬다는 말이다. 공자는 나이 70이 되어서 자기 본성을 완전히 회복한 후에 자기 본성대로 행하여도 규범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한 공자가 또한 말하기를,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고 하였으니, 공부하는 것이 원래 즐거운 일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그동안 억지로 공부하면서 공부에 대해 지겹고 싫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맹자가 말한 욕심을 적게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며 자신의 인격 성숙을 이루는 것이고, 최고의 정신건강을 이루는 일이며, 최선의 노후 대책이기도 하다.

이런 길 위에서 곽암의 십우도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는다.

심상호

1954년 성루 출생 ,배재 중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 한국정신증심리치료학회 회장역임, (사) 선도성찰나눔실천회 법사, 이사, 참선과 정신치료 연구원 원장 『유교의 정신치료와 명상』

차례

서문 | 4

발문 1 | 6

발문 2 | 10

Ⅰ. 십우도 소개 15

II. 주정주양산곽암화상십우도서(主鼎州梁山廓庵和尙十牛圖序) 23

Ⅲ. 십우도의 그림과 소서(小序), 송(頌), 화(和), 우(又) 39

1. 소를 찾아 나서다(심우, 尋牛) 41

2. 소의 자취를 발견하다(견적, 見跡) 49

3. 소를 보다(견우, 見牛) 57

4. 소를 얻다(득우, 得牛) 65

5. 소를 기르다(목우, 牧牛) 73

6. 소 타고 집에 돌아가다(기우귀가, 騎牛歸家) 81

7. 소는 잊고 사람만 있다 (망우존인, 忘牛存人) 89

8. 사람도 소도 다 잊다 (인우구망, 人牛俱忘) 95

9. 근원으로 돌아가다(반본환원, 返本還源) 101

10. 저자에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입전수수, 入廛垂手) 109

Ⅳ. 십우도에서 보는 깨달음의 과정 115

1. 심우(尋牛) 118

2. 견적(見跡) 121

3. 견우(見牛) 123

4. 득우(得牛) 126

5. 목우(牧牛) 129

6. 기우귀가(騎牛歸家) 132

7. 망우존인(忘牛存人) 134

8. 인우구망(人牛俱妄) 137

9. 반본환원(返本還源) 139

10. 입전수수(入廛垂手)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