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반세기 묵상의 결실,
21세기 우주적 지평에서 다시 여는 창세기
저자는 50년간의 신학적 성찰과 목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서의 본래적 의미를 추적한다. 성서 해석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독의 문제와 인류 지식의 한계를 짚어내며, 성서와 현대 세계관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 결과를 『창세기 1장 다시 읽기』에 담았다.
이 책은 창세기 1장의 창조 서사를 현대적 시선과 우주적 지평에서 재해석한다. 또한 기존의 교리와 문자주의적 해석에 머물던 성서를 21세기의 맥락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창세기의 창조 서사를 오랜 과거에 종결된 정적인 사건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과 세계, 인간과 역사의 관계를 통섭적으로 조명하고, 특히 창세기 1-3장을 성서 전체의 메시지가 집약된 ‘압축파일’로 규정한다. 나아가 ‘6일+1’이라는 독특한 서사 구조에 주목하여, 우리의 현재가 창조의 여섯째 날에 해당하며, 일곱째 날의 안식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완성을 향해 열려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하늘과 땅, 선과 악을 대립시키는 이원론적 사고를 지양하고, 하나의 창조 사건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이원일체’의 세계관을 제시한다. 이는 이분법적 한계로 고통받던 신앙인들에게 깊은 깊은 해방감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는 단순한 설교집이나 신학 논문의 형식에 갇히지 않고자 노력했으며, 성서 본연의 시선을 따라 세계를 다시 읽어내고자 애썼다. 21세기의 화두와 성서 사이 오가는 이 깊은 대화는, 우리 삶의 자리에서 근원적인 물음을 안고 머뭇거리던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영적 감격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정병선
스무 살, 벼락같이 하나님을 만난 후 성서를 통해 세계를 읽고, 세계를 통해 성서를 읽는 첫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50년을 하루처럼 서두름도 멈춤도 없이 그저 묻고 살피며 읽었다. 날마다 빈탕에 서서, 읽기가 삶이고 삶이 읽기임도 모른 채, 예수님 손에 이끌려 세상을 읽고, 역사를 읽고, 삶을 읽고, 인간을 읽고, 정치를 읽고, 교회를 읽었다. 읽는 것보다 더 빨리 까먹고, 지식의 알갱이는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빠져나가듯 했으나 진실의 껍데기는 하나하나 벗겨지는 은총은 있었다. 예상치 못한 진실도 보았다. 현기증 날 정도의 성서 오독. 형용이 불가한 나의 무지. 정말 보석 같은 진실이었다. 하여, 희미하게 본 진실의 조각들을 꿰어맞추며 나눔글을 쓴다. 단지 성서 읽기가 아닌 성서 읽기,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쓰기를 위해 힘쓴다. 지극히 작은 지평너머교회에서 예배하며 설교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어느 목회자의 고백』, 욥기 묵상집 『신앙의 마스터클래스』, 마가의 예수 이야기 1권 『마가를 통해 본 예수와 한국교회』, 마가의 예수 이야기 2권 『마가를 통해 본 예수와 제자들』, 『행복을 살다』, 『병상에서 부르는 노래』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_ 윤철호 정용섭 김근주 김동춘 최서형
프롤로그 _ 정병선
1부 ╻ 태초: 왜 다시 창세기 1장인가
1장 _ 성서, 하나님의 책인가, 인간의 책인가
하나님의 책이란
성서, 하나님의 책이자 인간의 책
그래서 뒤따르는 문제, 성서 오독
그래서 뒤따르는 문제, 읽기의 어려움
2장 _ 왜 창세기 1장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창세기 1장의 정체
성서를 통해 세계를, 세계를 통해 성서를
성서 읽기와 인문학 그리고 과학
세계 이해의 변화
세계 이해에 뒤처진 교회와 신학의 게으름
3장 _ 창조와 진화, 얽힌 오해와 물음들
창조에 눈감은 교회
창조와 얽힌 물음들
창조에 대한 오해
창조 신앙과 창조 이해
4장 _ 창조에 담긴 두 가지 근원 진실과 함의들
창조에 담긴 두 가지 근원 진실과 네 가지 함의
창조와 세계의 시간성
창조와 하나님의 자유
창조와 하나님의 타자성
창조와 세계의 의존성
5장 _ 태초에서 시간을 읽는다는 것
위기의 때에는 2,500년 전 이스라엘처럼
성서의 세계를 건축하는 토대
‘태초’가 말하는 것
성서 읽기도 읽기의 예외가 아님
2부 ╻ 이원일체(二元一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세계
6장 _ 하나님이 창조한 관계의 세계
관계가 무엇이기에
떨어진 채로 이어진 관계의 표상
관계의 조건인 자유, 양날의 칼
관계의 원형, 하나님
‘창조’를 곱씹으면
7장 _ 왜 하늘과 땅일까
세계 인식과 창조자 하나님
‘하늘’ 앞에서 헤매다
세계를 바라보는 성서의 눈
이원론이냐 일원론이냐
8장 _ 이원일체의 세계
세계를 바라보는 성서의 기본 프레임
하늘과 땅이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닌 세계
거의 항상 외면당한 이원일체론
21세기 교회의 제일 책무
‘이원일체론’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
9장 _ 하나님의 창조, 그 신비에 대하여
세계의 실재와 동떨어진 교회의 현실
혼돈과 공허
창조의 깊은 얼굴
결정적인 건 흑암이다
3부 ╻ 6일+1: 시간 · 안식 · 빛의 신학
10장 _ ‘6일+1’ 구조에서 읽는 시간의 신학
성서와 과학 사이, 그 까마득한 괴리
신학과 과학의 대화
창조 이야기는 왜 ‘6일+1’ 구조일까
시간의 신학
11장 _ ‘6일+1’ 구조에서 읽는 창조의 신학
6일 창조가 말하는 것
창조의 신앙과 창조의 신학
창조의 신학에 눈뜨기까지
12장 _ 혼돈과 공허 속에 담긴 사랑
창세기 1장 2절을 긍정적으로 읽는 까닭
창조에 관한 교회의 오독
성서를 통해 세계를, 세계를 통해 성서를
13장 _ 일곱째 날의 특이점
창조를 마침과 안식
일곱째 날에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후렴구가 없음
신약성경이 말하는 안식
창조는 망상도 과학도 아니다
14장 _ 빛은 무엇일까
빛은 무엇인가
6일의 창조에서 첫날 창조의 독특함
과학이 말하는 만물의 근원 그리고 빛
형성적 창조의 실재
15장 _ 왜 ‘빛’이라 했을까
과학이 말하는 ‘빛’
성서는 왜 ‘빛’이라 했을까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과 인지 사이의 거리
4부 ╻ 종말: 아직 오지 않은 일곱째 날
16장 _ 빛과 어둠을 나누었다?
빛과 어둠
처음부터 빛인 세계
신학과 과학 사이의 미묘한 긴장
17장 _ 절대적 창조와 형성적 창조
같은 창조, 다른 동사
성서와 자연, 두 책의 공명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의 차이
형성적 창조와 진화의 공명
18장 _ 세계 속 연속성과 비연속성
비물질, 물질, 생명, 의식, 그 연속성과 비연속성
물질에서 생명으로의 도약
물질의 생기성
물질과 의식
연속성과 비연속성
19장 _ 인간 창조의 평이점과 특이점
성서가 보는 인간의 평이함
성서가 보는 인간의 특이함
인간, 유전자의 지배를 넘어선 존재
20장 _ 인간, 하나님의 형상, 창조의 절정
아주 오래된 응답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명제 읽기
사랑-자유-주체의 변증법
너무도 희미한 하나님의 형상
세계 창조와 인간 창조의 공명
21장 _ 세계와 인간
세계는 무엇인가
성서가 보는 세계의 독특함
인간에게 세계는 어떤 곳인가
죄와 소외가 가득한 세계, 그럼에도…
22장 _ 창조와 종말
시간과 함께 시작된 창조
예수의 성육신, 창조 속에 도래한 종말
하나님 그리고 창조와 종말
과학이 바라보는 우주의 미래
에필로그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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