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

고객평점
저자김영리
출판사항라임, 발행일:2016/01/27
형태사항p.215 국판:22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871349 [소득공제]
판매가격 9,800원   8,8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4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삶을 삼켜 버린 비극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

우리의 삶은 대체로 크고 작은 희로애락으로 희비 곡선을 그리며 ‘평범’이라는 궤도 위를 맴돈다. 엄청난 비극이나 대단한 행운은 남 얘기일 때가 많다.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때로 삶은 우리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뜻밖의 풍경을 펼쳐 보이기도 하니까. 실제 삶에서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욱 잔혹하거나 거짓말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소설이 삶을 압도하는 비극이나 절망을 그리는 것은 안온한 일상과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지를 환기시키고,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단도직입적으로 던지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일상 속에서 비일상을 맞닥뜨렸을 때 우리의 세계에는 균열이 생기고, 그 자리에서 중요한 의미가 발견되니까.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은 이처럼 삶을 삼켜 버린 비극에 맞닥뜨린 인간이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치열하게 써 내려간 작품이다. 2012년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영리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청소년 소설로,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보복 살인이라는 사건으로 얽힌 두 아이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평범한 현재의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김영리 작가는 ‘기면증’ 환자 안용하와 그의 가족이 게스트하우스를 사수하기 위해 펼치는 소동을 재기 발랄하게 그린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를 통해 웃픈 현실과 절망의 릴레이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청춘의 발칙한 맨얼굴을 경쾌하게 그린 바 있다. 해체된 가족의 건강한 복원, 타인과의 스스럼없는 연대를 통해 일구어 내는 일상의 기적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욱 깊어진 통찰력과 잘 벼려진 문장으로 형상화되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 가정폭력, 가출, 노숙자, 달리기 등 다양한 소재와 여러 겹의 감정이 켜켜이 쌓여 있는 이야기는 지독하게 아프고 끔찍하게 슬픈 시간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 특유의 유쾌한 어법과 희망을 가리키는 방향성 덕분에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하드보일드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자기 내면과 타인의 상처에서 눈 돌리지 않는 올곧은 두 아이가 ‘평범해지기’라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전한다.

진정한 용서와 치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다!

이야기는 태범이 노숙자에게 돈을 받고 매를 맞는 데서 시작된다. 규칙대로 10분 동안 대차게 두들겨 맞은 태범은 집안을 결딴낸 사내의 딸, 수리를 찾아간다. 엉망이 된 자신을 내보이고 정체를 밝히는 것으로 복수를 하려던 것이다. 그러나 태범의 야심찬 계획은 자해로 몸과 마음이 죄다 망가져 버린 수리의 처참한 모습 앞에서 물거품이 된다.

비극의 발단은 태범의 아빠가 낸 뺑소니 사고였다. 이 사고로 수리는 오른쪽 다리를 영영 잃게 되었고, 딸아이의 절망과 분노는 수리 아빠로 하여금 복수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든다. 태범은 수리 아빠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아빠와 동생을 잃은 것도 모자라, 정신을 놓고 자신의 존재를 기억에서 지워 버린 엄마로 인해 깊이 상처 받는다. 폭력을 일삼고 가족의 삶을 파국으로 몰았던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세운 태범은 결국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팸을 기웃거리다가 쫓겨난 뒤 아르바이트를 시도해 보지만 악덕 점주에게 뒤통수를 맞는 등 녹록지 않은 나날을 보내던 태범은 결국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게 된다.

한편, 노숙을 하고 자해를 하는 것으로 자신을 벌주고 어른과 세상에 복수하던 두 아이는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서로의 상처와 그림자에 자꾸만 마음이 쓰이고,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속 이야기들을 다 토해 놓게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또 누가 잘못했는지 그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모두가 망가져 버린 참담한 결과 앞에서 두 아이는 과거를 똑바로 마주하고, 평범한 오늘을 되찾기 위해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은 과거와 현재, 태범과 수리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파란 집에서 벌어진 비극’의 진실을 향해 내달린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좀비 같은 노숙자가 된 뺑소니범의 아들과 치타 풋을 차고 달리는 살인자의 딸,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손가락질당하는 이들의 꿈은 그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해지는 것이다. 이 작품은 불시에 찾아와 삶을 뭉개 버리는 비극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닥에 나라는 사람의 무게와 크기만 한 느낌표를 찍’으며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는 것,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용서와 치유가 무엇인지, 개인의 불행을 사회와 그 구성원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담고 있다.

십대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민낯과 인간의 속성《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에는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세상으로부터 소외·격리되어 마음속 깊은 곳에 분노를 흉기처럼 간직하고 있는 노숙자,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거나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이웃와 악덕 점주, 선의를 가지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입체적이며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은 역시 주인공인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일 것이다. 독자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은 문장 부호조차 믿지 않는’ 고지식한 원칙주의자 태범과 자기 연민을 경계하는 고독한 투사 같은 수리의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서 십대가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민낯과 인간의 잔인한 속성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이 작품이 살벌한 현실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픈 이가 다른 아픈 이를 외면하지 못하고 끝내 보듬어 안고 서로를 용서하는 관계성을 보여 줌으로써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희망적인 일면, 포용력과 치유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보호받는 수동적인 존재로서가 아니라, 때론 부모를 이해하고 지키려고 애쓰는 능동적인 존재로서의 청소년상을 제시한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노숙, 가정폭력, 살인 등 그동안 청소년 소설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소재들을 철학적인 주제 속에 잘 녹여 냄으로써 청소년 소설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점 또한 이 작품의 성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이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세상으로 돌아오는 지난한 과정을 함께한 독자들의 가슴에 ‘어디에서 왔는지보다는 어디로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노래 가사가 벅차게 아로새겨지기를 기대한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해 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갈 것, 그다음 문제를 미리 걱정하지 말 것. 복잡하고 제멋대로인 삶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토록 단순명료한 태도라는 깨달음 또한 챙겨가길!

▣ 작가 소개

저 : 김영리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첫 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로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1부 이깟 몸뚱이
2부 그림자밟기
3부 바람이 분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