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호동서락기』를 남긴 조선 후기 여성 시인 금원의 파란만장 금강산 유람
19세기 시 잘 짓는 기생으로 유명하던 김금원은 최초의 여성 시단 ‘삼호정시사’를 주도하고, 금강산과 관동 팔경을 비롯한 유람 경험을 엮어 기행문 『호동서락기』를 남겼다. 작가 박정애는 김금원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서 주인공 ‘앵앵’을 탄생시켰고, 앵앵이 왜 남장까지 하면서 길을 떠났을지, 도중에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을 겪었을지, 『호동서락기』에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냈다. 앵앵은 기생첩의 딸이라는 이유로 제 뜻을 펼칠 수 없는 당시 사회에 강한 불만을 품는 동시에 세상에 나서고 싶다는 열망 또한 지녔다. 앵앵은 양반의 첩 또는 기생밖에 선택지가 없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제3의 길을 택한다. 책으로만 접하던 바깥세상을 직접 맛보러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앵앵은 여행에서 세상의 민낯과 마주한다. 첫 번째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천이다. 제천 의림지, 단양 팔경, 금강산, 관동 팔경 등 앵앵이 유람길에 들르는 경승지들의 풍광은 치밀하고 유려한 묘사 덕에 눈앞에서 보듯 선연히 그려진다. 내금강의 참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어떤 봉우리에는 얼음과 눈이 여전히 쌓여 있고, 어떤 봉우리는 미소 짓는 부처님 같았다. 또 어떤 것은 장옷 쓴 색시 같고, 어떤 것은 창칼 든 병사들이 중기중기 모여 있는 모습 같았다. ―본문(142면) 중에서
두 번째로 앵앵은 조화로운 자연과 대비되는, 부조리한 인간 사회의 실상과도 맞닥뜨린다. 아랫사람을 가축처럼 부리는 양반의 횡포, 그런 양반에 복수를 꿈꾸는 천인의 분노. 작가 박정애는 앵앵과 함께 행동하는 두 소년 앵두와 운영을 상상해 냈는데, 이들 역시 신분제 탓에 부모를 버리거나 잃을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이다. 앵두와 운영 덕에 앵앵의 여행은 단지 경치를 감상하며 유유자적하게 시를 짓는 데서 나아가 진짜 세상에 대한 탐구, 즉 실제로 ‘용의 고기를 맛보는 일’까지 이르게 된다.
이 세상 반드시 고단하지만은 않다네
처음 여행에 나설 때만 해도 앵앵은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목숨을 버리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다. 혼자 아무리 발버둥 친들 신분과 성별이라는 굴레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듭하여 새로운 절경을 찾을수록 앵앵의 결심은 흔들리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미련 없이 육신을 버리겠다고 결심했으나, 어찌하여 아름다운 곳을 찾을수록 그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이 육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지, 어찌하여 이 가련한 삶에 더 강하게 애착하게 되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본문(144면) 중에서
결국 앵앵은 한계 밖으로 탈출하는 데 실패하지만 마냥 체념하고 현실에 수긍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업신여기는 기생첩의 딸로 살지언정 본성은 잃지 않겠노라, 그리고 정해진 틀 속에서라도 제 팔자치레는 스스로 하겠노라 다짐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훗날 앵앵은 ‘아름다운 비단 정원’이라는 뜻인 ‘금원’을 새로운 이름으로 삼는다.
조선 시대와는 다르지만 지금도 학력, 직업, 외모 등 갖가지 기준이 사람 사이를 구분 짓고 있으며, 때로 그러한 기준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져 자포자기하는 사람도 있다. 당찬 소녀 앵앵의 유람기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뚜렷한 자의식의 힘을 보여 줄 것이다.
줄거리
양반과 기생첩 사이에서 태어난 앵앵(훗날 금원)은 어릴 적부터 시 짓는 재능이 뛰어났지만, 열네 살이 되자 나이 많은 양반의 첩이 되거나 기생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앵앵은 신분과 성별이라는 새장에서 탈출하여 진짜 세상을 보기로 결심, 남장을 하고 여행에 나선다. 앵앵은 도중에 가마꾼 앵두를 포섭해 금강산으로 향하는데, 제천 의림지, 단양 팔경 등 가는 길에 마주하는 풍경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하지만 앵두가 눈이 안 보이는 아이 운영을 동행으로 끌어들이면서 여정이 조금씩 삐걱댄다. 고향을 벗어난 적 없다면서도 여행에 능숙한 앵두, 눈치가 귀신같이 빠른 독설가 운영, 앵앵은 과연 끝까지 남장을 숨기고 무사히 유람을 끝낼 수 있을까?
▣ 작가 소개
저자 : 박정애
1970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현재 강원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소설 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199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고, 《물의 말》로 제6회 한계레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에덴의 서쪽》《물의 말》《춤에 부치는 노래》《죽죽선녀를 만나다》청소년 소설《환절기》《호기심》(공저)《괴물선이》《첫날밤이야기》동화《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친구가 필요해》《사랑은 어려워》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 앵앵
용의 고기를 먹어 보지 않고
열네 살, 기로에서
날아오르다
앵두
순챗국 한 그릇
누군들 무릉도원에서 살고 싶지 않으랴
구름 그림자
여와씨의 호리병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귀로 먹은 약과
단발령에서 만난 멧돼지
옛 성터의 돌멩이들
이것이 어찌 풍경 탓이랴
나귀, 추락하다
세속의 일이 슬프구려
인연의 그물
봉래풍악 원화동천
허 부인의 옥함
비적패 무릉당
양반이라면 이를 가는 인간이
마하가 으뜸일까?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강호의 마음을 지녔으나
유정사에서 박씨 부인을 생각하다
총석의 소나무처럼
크디큰 천지, 그 품 안에
꿈에서 어머니를 봤어요
가르쳐 주시어요, 이 윤똑똑이를
언젠가 우리 둘 다 죽을거요
주목 비녀
내 팔자치레는 내가
상호정에서
용의 고기를 맛보았습니다
《호동서락기》서문
작가의 말
『호동서락기』를 남긴 조선 후기 여성 시인 금원의 파란만장 금강산 유람
19세기 시 잘 짓는 기생으로 유명하던 김금원은 최초의 여성 시단 ‘삼호정시사’를 주도하고, 금강산과 관동 팔경을 비롯한 유람 경험을 엮어 기행문 『호동서락기』를 남겼다. 작가 박정애는 김금원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서 주인공 ‘앵앵’을 탄생시켰고, 앵앵이 왜 남장까지 하면서 길을 떠났을지, 도중에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을 겪었을지, 『호동서락기』에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냈다. 앵앵은 기생첩의 딸이라는 이유로 제 뜻을 펼칠 수 없는 당시 사회에 강한 불만을 품는 동시에 세상에 나서고 싶다는 열망 또한 지녔다. 앵앵은 양반의 첩 또는 기생밖에 선택지가 없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제3의 길을 택한다. 책으로만 접하던 바깥세상을 직접 맛보러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앵앵은 여행에서 세상의 민낯과 마주한다. 첫 번째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천이다. 제천 의림지, 단양 팔경, 금강산, 관동 팔경 등 앵앵이 유람길에 들르는 경승지들의 풍광은 치밀하고 유려한 묘사 덕에 눈앞에서 보듯 선연히 그려진다. 내금강의 참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어떤 봉우리에는 얼음과 눈이 여전히 쌓여 있고, 어떤 봉우리는 미소 짓는 부처님 같았다. 또 어떤 것은 장옷 쓴 색시 같고, 어떤 것은 창칼 든 병사들이 중기중기 모여 있는 모습 같았다. ―본문(142면) 중에서
두 번째로 앵앵은 조화로운 자연과 대비되는, 부조리한 인간 사회의 실상과도 맞닥뜨린다. 아랫사람을 가축처럼 부리는 양반의 횡포, 그런 양반에 복수를 꿈꾸는 천인의 분노. 작가 박정애는 앵앵과 함께 행동하는 두 소년 앵두와 운영을 상상해 냈는데, 이들 역시 신분제 탓에 부모를 버리거나 잃을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이다. 앵두와 운영 덕에 앵앵의 여행은 단지 경치를 감상하며 유유자적하게 시를 짓는 데서 나아가 진짜 세상에 대한 탐구, 즉 실제로 ‘용의 고기를 맛보는 일’까지 이르게 된다.
이 세상 반드시 고단하지만은 않다네
처음 여행에 나설 때만 해도 앵앵은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목숨을 버리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다. 혼자 아무리 발버둥 친들 신분과 성별이라는 굴레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듭하여 새로운 절경을 찾을수록 앵앵의 결심은 흔들리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미련 없이 육신을 버리겠다고 결심했으나, 어찌하여 아름다운 곳을 찾을수록 그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이 육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지, 어찌하여 이 가련한 삶에 더 강하게 애착하게 되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본문(144면) 중에서
결국 앵앵은 한계 밖으로 탈출하는 데 실패하지만 마냥 체념하고 현실에 수긍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업신여기는 기생첩의 딸로 살지언정 본성은 잃지 않겠노라, 그리고 정해진 틀 속에서라도 제 팔자치레는 스스로 하겠노라 다짐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훗날 앵앵은 ‘아름다운 비단 정원’이라는 뜻인 ‘금원’을 새로운 이름으로 삼는다.
조선 시대와는 다르지만 지금도 학력, 직업, 외모 등 갖가지 기준이 사람 사이를 구분 짓고 있으며, 때로 그러한 기준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져 자포자기하는 사람도 있다. 당찬 소녀 앵앵의 유람기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뚜렷한 자의식의 힘을 보여 줄 것이다.
줄거리
양반과 기생첩 사이에서 태어난 앵앵(훗날 금원)은 어릴 적부터 시 짓는 재능이 뛰어났지만, 열네 살이 되자 나이 많은 양반의 첩이 되거나 기생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앵앵은 신분과 성별이라는 새장에서 탈출하여 진짜 세상을 보기로 결심, 남장을 하고 여행에 나선다. 앵앵은 도중에 가마꾼 앵두를 포섭해 금강산으로 향하는데, 제천 의림지, 단양 팔경 등 가는 길에 마주하는 풍경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하지만 앵두가 눈이 안 보이는 아이 운영을 동행으로 끌어들이면서 여정이 조금씩 삐걱댄다. 고향을 벗어난 적 없다면서도 여행에 능숙한 앵두, 눈치가 귀신같이 빠른 독설가 운영, 앵앵은 과연 끝까지 남장을 숨기고 무사히 유람을 끝낼 수 있을까?
▣ 작가 소개
저자 : 박정애
1970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현재 강원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소설 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199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고, 《물의 말》로 제6회 한계레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에덴의 서쪽》《물의 말》《춤에 부치는 노래》《죽죽선녀를 만나다》청소년 소설《환절기》《호기심》(공저)《괴물선이》《첫날밤이야기》동화《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친구가 필요해》《사랑은 어려워》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 앵앵
용의 고기를 먹어 보지 않고
열네 살, 기로에서
날아오르다
앵두
순챗국 한 그릇
누군들 무릉도원에서 살고 싶지 않으랴
구름 그림자
여와씨의 호리병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귀로 먹은 약과
단발령에서 만난 멧돼지
옛 성터의 돌멩이들
이것이 어찌 풍경 탓이랴
나귀, 추락하다
세속의 일이 슬프구려
인연의 그물
봉래풍악 원화동천
허 부인의 옥함
비적패 무릉당
양반이라면 이를 가는 인간이
마하가 으뜸일까?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강호의 마음을 지녔으나
유정사에서 박씨 부인을 생각하다
총석의 소나무처럼
크디큰 천지, 그 품 안에
꿈에서 어머니를 봤어요
가르쳐 주시어요, 이 윤똑똑이를
언젠가 우리 둘 다 죽을거요
주목 비녀
내 팔자치레는 내가
상호정에서
용의 고기를 맛보았습니다
《호동서락기》서문
작가의 말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