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5년 제2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올해도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대산문화재단의 문예 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여세실의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강혜린의 「배스」를 비롯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8편이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해법을 문학이라는 진지함으로 풀어내고 그 과정을 친구들과 나누고자 한 용기의 결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금상작인 이시형의 시는 월, 화요일을 집어삼킨 시간의 파도에 휘쓸리다가 수요일에 외딴섬에서 깨어났다는 발상이 ‘멈추다’라는 백일장의 시제와 연관성을 지니면서, 육체적 한계를 극복해 마침내 ‘시’라는 ‘퍼런 싹’에 도달하는 시적 운동성이 돋보인다. 또 하니의 금상작인 여세실의 시는 “시 위로 기차가 달려온다”라는 첫 행부터 매력적이고 읽는 이의 눈을 확 잡아끄는 흡인력이 있었다. 두 학생의 작품은 모두 시제를 시 쓰기나 삶과 연관 지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독자적 사유의 힘과 에너지로 변환해 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자신의 목소리가 뚜렷했고 힘이 있었으며, 그만큼 절실함과 진지함으로 읽는 이를 설득해 내는 감동이 있었다.
-박형준·이성미·최서림(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 주어진 조건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거쳐, 주어진 소재를 순발력 있게 창의적으로 소화한 작품들이 수상작에 올랐다. 금상을 받은 강혜린의 「17」은 17을 어떤 수로도 나뉠 수 없는 소수로 해석한 작품으로, 시원하고 저돌적인 문장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독성도 좋고 문장 안에 숨어 있는 요철 같은 개성을 읽는 맛이 있었다. 응모작 「배스(Bass)」 역시 탄탄한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그의 소설 속 한 문장을 통해 표현하자면 “묵직한 것들이 시야에 매달리는 느낌과 동시에 물속으로 뿌연 것들이 희끗희끗 치고 지나”가는 느낌의 소설이라고 할까.
-김태용·방현석·윤고은·함정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 주요 목차
작품집을 펴내며
시 詩
시 부문 심사평 박형준·이성미·최서림
고등부
금상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여세실/ 멈추다(백일장)|여세실
아름다운 동행|이시형/ 멈추다(백일장)|이시형
은상 윷판 위를 달리는 소녀|백하은/ 벽의 서사|차유오
동상 유목의 통증|권예림/ 프롤레타리아의 시계탑|김대연
꽃다발 가족사|김명지/ 감자 먹는 사람들|김유수
우주를 그리는 아이|박수현/ 검치 호랑이|정해준
내가 쓰고 싶었던 주먹|조원효 44
중등부
금상 나무비|이가영/ 멈추다(백일장)|이가영
은상 나전역|김민서
동상 미완|박주현/ 흐릿한|한재범
소설 小說
소설 부문 심사평 김태용·방현석·윤고은·함정임
고등부
금상 배스(Bass)|강혜린/ 17(백일장)|강혜린
은상 파수|전동은/ 적도동경증|정수라/ 콩벌레|이로아
동상 ‘N타워 반달곰 출현 사건’에 대한 연구|강지혜/ 사라진 것은|김산
동행|김솔희/ 심야의 랑데부|나다현/ 불 때는 밤|박희영
어느 먼지들의 이야기|정예지/ 오늘의 피사체|조은미
중등부
금상 선물|정서은/ 14(백일장)|정서은
은상 공짜 국밥|정지우
동상 괜찮니, 오늘 하루도||강혜원/ 소년은 눈을 떴다|장진원
후반기|조윤서
2015년 제2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올해도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대산문화재단의 문예 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여세실의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강혜린의 「배스」를 비롯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8편이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해법을 문학이라는 진지함으로 풀어내고 그 과정을 친구들과 나누고자 한 용기의 결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금상작인 이시형의 시는 월, 화요일을 집어삼킨 시간의 파도에 휘쓸리다가 수요일에 외딴섬에서 깨어났다는 발상이 ‘멈추다’라는 백일장의 시제와 연관성을 지니면서, 육체적 한계를 극복해 마침내 ‘시’라는 ‘퍼런 싹’에 도달하는 시적 운동성이 돋보인다. 또 하니의 금상작인 여세실의 시는 “시 위로 기차가 달려온다”라는 첫 행부터 매력적이고 읽는 이의 눈을 확 잡아끄는 흡인력이 있었다. 두 학생의 작품은 모두 시제를 시 쓰기나 삶과 연관 지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독자적 사유의 힘과 에너지로 변환해 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자신의 목소리가 뚜렷했고 힘이 있었으며, 그만큼 절실함과 진지함으로 읽는 이를 설득해 내는 감동이 있었다.
-박형준·이성미·최서림(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 주어진 조건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거쳐, 주어진 소재를 순발력 있게 창의적으로 소화한 작품들이 수상작에 올랐다. 금상을 받은 강혜린의 「17」은 17을 어떤 수로도 나뉠 수 없는 소수로 해석한 작품으로, 시원하고 저돌적인 문장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독성도 좋고 문장 안에 숨어 있는 요철 같은 개성을 읽는 맛이 있었다. 응모작 「배스(Bass)」 역시 탄탄한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그의 소설 속 한 문장을 통해 표현하자면 “묵직한 것들이 시야에 매달리는 느낌과 동시에 물속으로 뿌연 것들이 희끗희끗 치고 지나”가는 느낌의 소설이라고 할까.
-김태용·방현석·윤고은·함정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 주요 목차
작품집을 펴내며
시 詩
시 부문 심사평 박형준·이성미·최서림
고등부
금상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여세실/ 멈추다(백일장)|여세실
아름다운 동행|이시형/ 멈추다(백일장)|이시형
은상 윷판 위를 달리는 소녀|백하은/ 벽의 서사|차유오
동상 유목의 통증|권예림/ 프롤레타리아의 시계탑|김대연
꽃다발 가족사|김명지/ 감자 먹는 사람들|김유수
우주를 그리는 아이|박수현/ 검치 호랑이|정해준
내가 쓰고 싶었던 주먹|조원효 44
중등부
금상 나무비|이가영/ 멈추다(백일장)|이가영
은상 나전역|김민서
동상 미완|박주현/ 흐릿한|한재범
소설 小說
소설 부문 심사평 김태용·방현석·윤고은·함정임
고등부
금상 배스(Bass)|강혜린/ 17(백일장)|강혜린
은상 파수|전동은/ 적도동경증|정수라/ 콩벌레|이로아
동상 ‘N타워 반달곰 출현 사건’에 대한 연구|강지혜/ 사라진 것은|김산
동행|김솔희/ 심야의 랑데부|나다현/ 불 때는 밤|박희영
어느 먼지들의 이야기|정예지/ 오늘의 피사체|조은미
중등부
금상 선물|정서은/ 14(백일장)|정서은
은상 공짜 국밥|정지우
동상 괜찮니, 오늘 하루도||강혜원/ 소년은 눈을 떴다|장진원
후반기|조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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