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유쾌하고 발랄한, 그러나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타조알 선생님의 교실 풍경 이야기
이 책은 2006년에서 2015년까지 중·고등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을 타조알 선생님 특유의 재치와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교육만화집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 종을 잡기 어려운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겪을 수 있는 시험, 소풍, 방학 등과 관련된 이야기들……. 이렇듯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여러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타조알 선생님의 교육철학도 슬쩍슬쩍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활동하면서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나름의 교육철학과 수업 방식을 고민해 온 타조알 선생님의 생각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인지 등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 담긴 유쾌하고 발랄한, 때론 진지한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과 오늘날의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시험과 경쟁에 내몰린 힘겹고 팍팍한 교육 현실을 담은 교육만화
“공부해라, 공부해라.”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학생들은 공부를 참 안 하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선생님과 학부모는 그렇게 ‘공부하라’고 아우성이고,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싫을까?
언제부턴가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어떻게든 내 자식을 성공하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공부하라’는 말만 외쳐 댔다. 그리고 ‘좋은 대학’은 부모에게나 학생에게나 지상의 과제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교육의 현실이다.
학교는 또 어떤가? 학부모들의 열망에 힘입어 0교시,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 같은 ‘공부 시간’을 학생들이 최대한 누릴(?)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피곤에 지쳐 엎드려 자는 학생이 태반이라 해도, 아침밥도 못 먹고 헐레벌떡 뛰어 등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늘 한번 올려다볼 시간이 없다 해도…….
학생들은 피곤하고 힘들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것도, 졸린 눈 비벼 가며 수업 듣는 것도,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거기다 시험 스트레스에 성적 스트레스까지. 그러니 공부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공부 잘하고 싶지만, ‘공부하라’는 다그침이나 질책이 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교육 현실과 그 속에서 ‘용케 견뎌내는’ 학생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타조알 선생님은 주로 교사의 입장에서, 하지만 때론 학생의 입장에서, 때론 부모의 입장에서 학교 안팎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덟 컷 안에 담긴 이야기들 속에는 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는 타조알 선생의 따뜻함이 배어 있다. 더불어 오늘의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참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묻어 있다.
3. 학교에서 보고 겪고 느낀 온갖 에피소드를 담은 책
학창 시절 ‘낙서’로 지루함을 달래던 저자는, 선생님이 되고 나서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2005년부터 학교에서의 일상을 담은 만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발행하는 《함께 여는 국어교육》이라는 회지에 연재도 하고 있다.
《타조알 선생의 교실 풍경》에는 입학, 반 배정, 수업, 시험, 방학, 소풍, 수학여행, 졸업 같은 일련의 학교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뿐 아니라 인상적이었던 사건, 유별났던 학생, 수업 시간의 풍경 등 학교 안팎에서 보고 겪고 느꼈던 특별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쉰다.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누구나 겪었을 그리고 겪고 있는 학교생활이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된다.
1권은 2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2권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중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3권과 4권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고등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계절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다른지...... 여덟 컷에 담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4. 저자 인터뷰
* 10년 동안 그려오신 선생님의 만화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1권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도 으쓱하고 목에 힘도 들어가고 기쁘고 들뜬 마음만 가득했었어요. 그런데 4권까지 나오고 보니 기쁜 마음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드네요. 아주 작은 이야기, 사소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까지 책으로 엮어 남들 앞에 내보인다는 부끄러운 마음이요. 거기에 덧붙여서, 제 나름으로는 삶에서 느끼는 사소하고 작은 생각들을 그림으로 엮어보려 애쓴 것인데 거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라 생각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요.
* 있는 그대로의 학교생활을 담은 만화집, 그것도 전문 만화작가가 아닌 현장 교사가 직접 그린 만화집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왜 그리게 되었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처음 시작은 만화책에도 나와 있지만 무료한 학교생활에서 재미를 찾으려는 시도였어요.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 시간이라든지 아니면 수업이 비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때에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낙서처럼 그린 게 시작이었지요. 처음에는 장난 반 재미 반이었는데 그게 일 년 이 년 쌓이다보니 어떤 의미부여를 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제 삶의 기록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는 학교 현장을 교사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10여 년 동안 학교가 달라져오는 모습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기억들 이런 걸 꾸준히 모았다는 것, 이를테면 책 제목처럼 학교와 교실의 풍경들을 잊지 않고 남겼다는 게 의미라면 의미일 듯합니다.
* 선생님 만화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요, 이 네 권에 담긴 이야기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요?
한마디로? 어렵네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 빌려와야겠네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참고 견딜 수 있다”고 니체가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좀 바꿔서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학교에서 어떻게든 견디며, 울고 웃으며 살아가기’. 제 이야기는 학교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보다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아이들도 학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와 웃음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제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본 이야기들이 다 그들의 노력이었어요.
* 선생님 만화는 대체로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오늘날 학교 교육의 문제점이나 어두운 면들도 드러나 있습니다. 평소 가지고 계신 교육에 대한 고민이나 문제의식은 어떤 건가요?
제가 갖는 문제의식은 ‘학생들이 감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도, 존경, 사랑, 우정, 감동, 예의, 열망…… 이런 것들이요.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줄 알고, 감동을 받아 진정으로 가슴 깊은 곳까지 울음으로 울어본 적이 있는 그런 경험들을 학교가 다 차단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살필 시간을 주지 않거든요. 누군가가 슬픈 일을 당했을 때에도, 사회에 어떤 문제가 생겼어도 ‘얘들아 진도 나가자’ 이 한마디로 모두 끝이 나버리는 것. 이건 제도의 문제보다도 교사 개개인이 어떤 교사로 아이들 앞에 설 것인지를 고민할 때에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바라나요?
이 책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그건 욕심일 것 같아요. 그저 손닿는 가까운 자리에 놓고 이따금 꺼내어 펴볼 수 있는 책이 되면 좋겠어요. 체육시간에 화단 옆에 앉아서 펴보거나, 늦은 밤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지쳤을 때 생각이 나는 책. 월요일 아침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서라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런 정도면 충분해요.
▣ 작가 소개
저자 : 이성수
1973년 서울에서 났다. 남자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용케 잘 살아남아 대학을 갔고, 대학을 졸업해서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어릴 적 꿈은 만화가. 지금도 그 꿈을 못 잊고 수업 시간에 칠판에 낙서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지구의 미래를 조금은 걱정하고 있고, 꽃들과 풀들과 나무들을 사랑한다. 짧게 깎은 머리 모양이 ‘타조알’ 같다고 해서 지금까지 ‘타조알’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주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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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무한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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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교장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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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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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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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2014년 | 다시, 고3 담임
2014년 시작
봄소식
진학 상담
속담 두 개
AS 부탁
꼭 이런다
큰일이야
새 한 마리
비문학 지문을 읽고
질문! 질문!
얼짱 시대
산책 시간
나는...
입시 재벌 억수르
기쁨과 슬픔
LTE
학교는 조용하다
괜찮아?
비정상의 정상화
세상의 첫걸음
수능 출정식
11월 13일
패션왕
보람 없는 시대에
봄이 오는 소리
배우러 갑니다
‘한민족 학술토론회’ 참가기
이야기를 맺으며
1. 유쾌하고 발랄한, 그러나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타조알 선생님의 교실 풍경 이야기
이 책은 2006년에서 2015년까지 중·고등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을 타조알 선생님 특유의 재치와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교육만화집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 종을 잡기 어려운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겪을 수 있는 시험, 소풍, 방학 등과 관련된 이야기들……. 이렇듯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여러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타조알 선생님의 교육철학도 슬쩍슬쩍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활동하면서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나름의 교육철학과 수업 방식을 고민해 온 타조알 선생님의 생각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인지 등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 담긴 유쾌하고 발랄한, 때론 진지한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과 오늘날의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시험과 경쟁에 내몰린 힘겹고 팍팍한 교육 현실을 담은 교육만화
“공부해라, 공부해라.”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학생들은 공부를 참 안 하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선생님과 학부모는 그렇게 ‘공부하라’고 아우성이고,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싫을까?
언제부턴가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어떻게든 내 자식을 성공하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공부하라’는 말만 외쳐 댔다. 그리고 ‘좋은 대학’은 부모에게나 학생에게나 지상의 과제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교육의 현실이다.
학교는 또 어떤가? 학부모들의 열망에 힘입어 0교시,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 같은 ‘공부 시간’을 학생들이 최대한 누릴(?)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피곤에 지쳐 엎드려 자는 학생이 태반이라 해도, 아침밥도 못 먹고 헐레벌떡 뛰어 등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늘 한번 올려다볼 시간이 없다 해도…….
학생들은 피곤하고 힘들다. 아침 일찍 등교하는 것도, 졸린 눈 비벼 가며 수업 듣는 것도,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거기다 시험 스트레스에 성적 스트레스까지. 그러니 공부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공부 잘하고 싶지만, ‘공부하라’는 다그침이나 질책이 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교육 현실과 그 속에서 ‘용케 견뎌내는’ 학생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타조알 선생님은 주로 교사의 입장에서, 하지만 때론 학생의 입장에서, 때론 부모의 입장에서 학교 안팎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덟 컷 안에 담긴 이야기들 속에는 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는 타조알 선생의 따뜻함이 배어 있다. 더불어 오늘의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참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묻어 있다.
3. 학교에서 보고 겪고 느낀 온갖 에피소드를 담은 책
학창 시절 ‘낙서’로 지루함을 달래던 저자는, 선생님이 되고 나서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2005년부터 학교에서의 일상을 담은 만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발행하는 《함께 여는 국어교육》이라는 회지에 연재도 하고 있다.
《타조알 선생의 교실 풍경》에는 입학, 반 배정, 수업, 시험, 방학, 소풍, 수학여행, 졸업 같은 일련의 학교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뿐 아니라 인상적이었던 사건, 유별났던 학생, 수업 시간의 풍경 등 학교 안팎에서 보고 겪고 느꼈던 특별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쉰다.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누구나 겪었을 그리고 겪고 있는 학교생활이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된다.
1권은 2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2권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중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3권과 4권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고등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계절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다른지...... 여덟 컷에 담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4. 저자 인터뷰
* 10년 동안 그려오신 선생님의 만화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1권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도 으쓱하고 목에 힘도 들어가고 기쁘고 들뜬 마음만 가득했었어요. 그런데 4권까지 나오고 보니 기쁜 마음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드네요. 아주 작은 이야기, 사소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까지 책으로 엮어 남들 앞에 내보인다는 부끄러운 마음이요. 거기에 덧붙여서, 제 나름으로는 삶에서 느끼는 사소하고 작은 생각들을 그림으로 엮어보려 애쓴 것인데 거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라 생각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요.
* 있는 그대로의 학교생활을 담은 만화집, 그것도 전문 만화작가가 아닌 현장 교사가 직접 그린 만화집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왜 그리게 되었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처음 시작은 만화책에도 나와 있지만 무료한 학교생활에서 재미를 찾으려는 시도였어요.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 시간이라든지 아니면 수업이 비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때에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낙서처럼 그린 게 시작이었지요. 처음에는 장난 반 재미 반이었는데 그게 일 년 이 년 쌓이다보니 어떤 의미부여를 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제 삶의 기록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는 학교 현장을 교사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10여 년 동안 학교가 달라져오는 모습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기억들 이런 걸 꾸준히 모았다는 것, 이를테면 책 제목처럼 학교와 교실의 풍경들을 잊지 않고 남겼다는 게 의미라면 의미일 듯합니다.
* 선생님 만화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요, 이 네 권에 담긴 이야기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요?
한마디로? 어렵네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 빌려와야겠네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참고 견딜 수 있다”고 니체가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좀 바꿔서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학교에서 어떻게든 견디며, 울고 웃으며 살아가기’. 제 이야기는 학교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보다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아이들도 학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와 웃음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제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본 이야기들이 다 그들의 노력이었어요.
* 선생님 만화는 대체로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오늘날 학교 교육의 문제점이나 어두운 면들도 드러나 있습니다. 평소 가지고 계신 교육에 대한 고민이나 문제의식은 어떤 건가요?
제가 갖는 문제의식은 ‘학생들이 감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도, 존경, 사랑, 우정, 감동, 예의, 열망…… 이런 것들이요.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줄 알고, 감동을 받아 진정으로 가슴 깊은 곳까지 울음으로 울어본 적이 있는 그런 경험들을 학교가 다 차단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살필 시간을 주지 않거든요. 누군가가 슬픈 일을 당했을 때에도, 사회에 어떤 문제가 생겼어도 ‘얘들아 진도 나가자’ 이 한마디로 모두 끝이 나버리는 것. 이건 제도의 문제보다도 교사 개개인이 어떤 교사로 아이들 앞에 설 것인지를 고민할 때에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바라나요?
이 책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그건 욕심일 것 같아요. 그저 손닿는 가까운 자리에 놓고 이따금 꺼내어 펴볼 수 있는 책이 되면 좋겠어요. 체육시간에 화단 옆에 앉아서 펴보거나, 늦은 밤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지쳤을 때 생각이 나는 책. 월요일 아침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서라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런 정도면 충분해요.
▣ 작가 소개
저자 : 이성수
1973년 서울에서 났다. 남자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용케 잘 살아남아 대학을 갔고, 대학을 졸업해서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어릴 적 꿈은 만화가. 지금도 그 꿈을 못 잊고 수업 시간에 칠판에 낙서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지구의 미래를 조금은 걱정하고 있고, 꽃들과 풀들과 나무들을 사랑한다. 짧게 깎은 머리 모양이 ‘타조알’ 같다고 해서 지금까지 ‘타조알’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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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1
향기 2
보미
그 아이
셋. 2014년 | 다시, 고3 담임
2014년 시작
봄소식
진학 상담
속담 두 개
AS 부탁
꼭 이런다
큰일이야
새 한 마리
비문학 지문을 읽고
질문! 질문!
얼짱 시대
산책 시간
나는...
입시 재벌 억수르
기쁨과 슬픔
LTE
학교는 조용하다
괜찮아?
비정상의 정상화
세상의 첫걸음
수능 출정식
11월 13일
패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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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배우러 갑니다
‘한민족 학술토론회’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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