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아”
촌철살인 위트가 곳곳에 담긴 독특한 구성방식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블레이크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몰입시키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화로 한층 재기발랄해진 서사
제임스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얼빵하지만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속 깊으며 소심하지만 발칙하다.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 체계와 사회 시스템에 대해 꿋꿋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
“언제까지 말로만 그럴듯한 아무 의미 없는 해결책으로 문제의 가장자리만 건드리고 있을 수는 없다. 재활용이니 ‘녹색’ 제품이니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이니 하는 것들로는 환경을 구할 수도, 대기오염이 초래한 끔찍한 온실효과를 늦출 수도 없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문제의 근원을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_14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나는 쉴 새 없이 자동차를 몰고 상점에 가서 쓸데없는 쓰레기를 무한히 사는 것이 소비사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이런 단순성을 비난한다. 나는 쓸데없는 쓰레기의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제가 유지된다는 것도 안다. 나는 이런 것들을 모조리 비난한다.”(_15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제임스는 현대 문명의 모든 문제가 자동차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긴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를 위협하는가. 또 자동차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는가. 녹색이니 웰빙이니 하는 것들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 하지만 소심한 제임스는 이런 생각을 혼자 글로만 곱씹을 뿐이다. 영어선생님인 코그와일러 쌤의 작문과제에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담지만, 직설적이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 세례만 돌아온다. ‘아! 나를 이념적으로 구원해줄 사상은 작문으로 완성되지 않고, 나를 이성적으로 구원해줄 구 여친은 내 마음도 모른 채 다른 애랑 희희덕거리고 있다.’ 골치만 아파진 제임스...
한편, 제임스 주변 인물들도 단순히 조연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중 소설 내에서 참여적 관찰자 역할을 하는 구 여친 세이디와 냉정한 관찰자 역할을 하는 코그와일러 선생님은 제임스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모순투성이 세상을 확 바꾸고 싶은 제임스, 그런 제임스를 밀고 당기는 똑똑하고 야무진 제임스의 첫사랑 세이디, 매일 재숙제를 내주고 지적 세례를 안겨주면서도 결정적 말로 제임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코그와일러 쌤, 학생 식당 잔반을 주워 먹는 엽기적 행동으로 일약 관심학생으로 떠올라 제임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미스터리 전학생 제더다이어까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청소년기 십 대의 불온한, 그래서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성장기를 잘 보여준다.
어른들이 만든 모순 가득한 가치 체계에 그저 동화되지 않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십 대의 몸짓이 기특하다.
반항기 어린 말투에 눌러 담은 메시지, 읽는 내내 뜨끔하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기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소설
“청소년들이 모두 학교 성적과 어른들의 강요와 성적 충동에 덜미 잡혀 사는 것은 아니다. 지구를 말아먹는 세상 구조와 사회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에 기울어 고민하고 회의하는 청소년도 있다. 날것의 어설픔 때문에 오히려 진실성을 획득한다”는 배유안 작가의 추천평, “주인공 제임스의 턱없는 이상주의는 묘하게 깊은 울림을 준다. 현실감은 없어도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짚기 때문이다”라는 안광복 교사의 추천평처럼 이 책은 어른들이 외면했던,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십 대를 입시라는 좁은 틀 속으로 몰아넣고 오직 하나의 답을 제시해왔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번듯한 일자리를 갖고 성공하는 것. 그래서 사회에서 주입한 가치체계를 의심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제임스의 고군분투는 독자를 멈칫하게 만들고 때로는 뜨끔하게 한다. 제임스는 진정으로 ‘나다운 것’을 찾아, 비록 헛발질을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미래를 열어 가는지 잘 보여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건너는 사춘기 십 대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작가 소개
저 : 블레이크 넬슨
Blake Nelson
넬슨의 첫사랑은 ‘책’이었으나, 10대와 20대 때 몇 년간은 밴드생활을 했다. 학교 다닐 때는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로스쿨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에게 설득당했다. 1시간 동안은! 곧 본연의 (괴짜) 자아로 돌아가서 두줄기타로 고스 음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크레이그 레슬리(역시 오리건 출신의 위대한 작가)와 워크숍을 하면서 글쓰기를 익혔는데 이때부터 진지하게 글을 썼다. 넬슨은 게으른 생활 방식에 대한 짧은 콩트를 디테일 매거진에 실은 것으로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 1994년에 발표된 첫 번째 소설인 《Girl》은 6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셀마 블레어와 썸머 피닉스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미국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록스타 슈퍼스타》를 비롯하여 10여 권의 소설을 집필하였다.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 칭송된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강렬히 몰입시켜 한번 집어든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넬슨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자랐고, 웨슬리안대학교와 뉴욕대학교를 졸업했다.
역 : 홍한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권력과 테러』『자라지 않는 아이』『위대한 생존』『오카방고 숲속의 학교』『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나무소녀』『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밴버드의 어리석음』『식스펜스 하우스』『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1부. 자동차를 모두 없애라.
2부. 나의 구 여친, 세이디가 혼자된 날
3부. 데이트에 나선 젊은이의 초상
4부. 어쩌다 가족 여행 같은 걸 떠나서
5부. 미스터리 잔반 처리인
6부. 무언가의 끝
부록
옮긴이의 글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아”
촌철살인 위트가 곳곳에 담긴 독특한 구성방식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블레이크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몰입시키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화로 한층 재기발랄해진 서사
제임스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얼빵하지만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속 깊으며 소심하지만 발칙하다.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 체계와 사회 시스템에 대해 꿋꿋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
“언제까지 말로만 그럴듯한 아무 의미 없는 해결책으로 문제의 가장자리만 건드리고 있을 수는 없다. 재활용이니 ‘녹색’ 제품이니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이니 하는 것들로는 환경을 구할 수도, 대기오염이 초래한 끔찍한 온실효과를 늦출 수도 없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문제의 근원을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_14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나는 쉴 새 없이 자동차를 몰고 상점에 가서 쓸데없는 쓰레기를 무한히 사는 것이 소비사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이런 단순성을 비난한다. 나는 쓸데없는 쓰레기의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제가 유지된다는 것도 안다. 나는 이런 것들을 모조리 비난한다.”(_15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제임스는 현대 문명의 모든 문제가 자동차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긴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를 위협하는가. 또 자동차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는가. 녹색이니 웰빙이니 하는 것들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 하지만 소심한 제임스는 이런 생각을 혼자 글로만 곱씹을 뿐이다. 영어선생님인 코그와일러 쌤의 작문과제에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담지만, 직설적이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 세례만 돌아온다. ‘아! 나를 이념적으로 구원해줄 사상은 작문으로 완성되지 않고, 나를 이성적으로 구원해줄 구 여친은 내 마음도 모른 채 다른 애랑 희희덕거리고 있다.’ 골치만 아파진 제임스...
한편, 제임스 주변 인물들도 단순히 조연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중 소설 내에서 참여적 관찰자 역할을 하는 구 여친 세이디와 냉정한 관찰자 역할을 하는 코그와일러 선생님은 제임스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모순투성이 세상을 확 바꾸고 싶은 제임스, 그런 제임스를 밀고 당기는 똑똑하고 야무진 제임스의 첫사랑 세이디, 매일 재숙제를 내주고 지적 세례를 안겨주면서도 결정적 말로 제임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코그와일러 쌤, 학생 식당 잔반을 주워 먹는 엽기적 행동으로 일약 관심학생으로 떠올라 제임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미스터리 전학생 제더다이어까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청소년기 십 대의 불온한, 그래서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성장기를 잘 보여준다.
어른들이 만든 모순 가득한 가치 체계에 그저 동화되지 않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십 대의 몸짓이 기특하다.
반항기 어린 말투에 눌러 담은 메시지, 읽는 내내 뜨끔하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기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소설
“청소년들이 모두 학교 성적과 어른들의 강요와 성적 충동에 덜미 잡혀 사는 것은 아니다. 지구를 말아먹는 세상 구조와 사회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에 기울어 고민하고 회의하는 청소년도 있다. 날것의 어설픔 때문에 오히려 진실성을 획득한다”는 배유안 작가의 추천평, “주인공 제임스의 턱없는 이상주의는 묘하게 깊은 울림을 준다. 현실감은 없어도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짚기 때문이다”라는 안광복 교사의 추천평처럼 이 책은 어른들이 외면했던,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십 대를 입시라는 좁은 틀 속으로 몰아넣고 오직 하나의 답을 제시해왔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번듯한 일자리를 갖고 성공하는 것. 그래서 사회에서 주입한 가치체계를 의심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제임스의 고군분투는 독자를 멈칫하게 만들고 때로는 뜨끔하게 한다. 제임스는 진정으로 ‘나다운 것’을 찾아, 비록 헛발질을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미래를 열어 가는지 잘 보여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건너는 사춘기 십 대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작가 소개
저 : 블레이크 넬슨
Blake Nelson
넬슨의 첫사랑은 ‘책’이었으나, 10대와 20대 때 몇 년간은 밴드생활을 했다. 학교 다닐 때는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로스쿨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에게 설득당했다. 1시간 동안은! 곧 본연의 (괴짜) 자아로 돌아가서 두줄기타로 고스 음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크레이그 레슬리(역시 오리건 출신의 위대한 작가)와 워크숍을 하면서 글쓰기를 익혔는데 이때부터 진지하게 글을 썼다. 넬슨은 게으른 생활 방식에 대한 짧은 콩트를 디테일 매거진에 실은 것으로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 1994년에 발표된 첫 번째 소설인 《Girl》은 6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셀마 블레어와 썸머 피닉스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미국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록스타 슈퍼스타》를 비롯하여 10여 권의 소설을 집필하였다.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 칭송된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강렬히 몰입시켜 한번 집어든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넬슨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자랐고, 웨슬리안대학교와 뉴욕대학교를 졸업했다.
역 : 홍한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권력과 테러』『자라지 않는 아이』『위대한 생존』『오카방고 숲속의 학교』『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나무소녀』『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밴버드의 어리석음』『식스펜스 하우스』『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1부. 자동차를 모두 없애라.
2부. 나의 구 여친, 세이디가 혼자된 날
3부. 데이트에 나선 젊은이의 초상
4부. 어쩌다 가족 여행 같은 걸 떠나서
5부. 미스터리 잔반 처리인
6부. 무언가의 끝
부록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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