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한 춘향이는 잊어라!
결코 얌전하거나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진짜 춘향이의 가슴 뜨거운 사랑 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시리즈 이번 책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입니다. 한국 사람치고 「춘향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홍길동전」과 더불어 ‘국민소설’이라 할 수 있는 「춘향전」.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춘향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 「춘향전」이 판소리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드라마, 무용, 만화 등으로 수없이 재창조되어 우리 옆에 친숙히 다가왔던 까닭에 굳이 소설을 읽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인 줄 다 알고 있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춘향전」은 단순히 내용만 재미있고 통쾌한 소설이 아니라 글 읽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춘향전」의 진정한 재미, 바로 글 읽는 맛!
등장인물들의 해학적이고 감칠맛 나는 대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글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작품 초반 이 도령과 방자가 나누는 대화라든지, 이 도령과 춘향이 첫날밤에 사랑가를 부르며 노는 대목, 춘향이와 월매가 이 도령의 이별 통보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목, 또 나중에 거지꼴로 월매 앞에 나타난 이 도령이, 향단이가 차려 준 밥상을 보고는, “밥아, 너 본 지 오래로구나.” 하며 허겁지겁 먹는 모습, 이 도령 왔냐는 춘향의 말에, “네 서방인지 남방인지 거지 하나 내려왔다.”라고 대답하는 장면 등등,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해학적이면서 우리말의 감칠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 작품 초반 이 도령과 방자의 천자문풀이 장면을 보면, 글자 하나로 어떻게 이렇듯 재미나게, 오래 놀 수 있는지 그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작품 곳곳에 적절하게 쓰인 한시와 중국 고사들도 책 읽는 재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춘향전」을 읽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춘향이의 실제 모습!
「춘향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엮어 나가는 데에는 ‘춘향’이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춘향이가 양반집 도령을 만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는 점에서 「춘향전」은, 요즘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여 주는 신데렐라 이야기류의 드라마와 별로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춘향이의 성격과 태도입니다. 춘향이는 결코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한 여자가 아닙니다. 처음 이 도령이 춘향이를 불렀을 때도 그랬고, 첫 만남 때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도령이 이별을 통보했을 때 춘향이는 백팔십도 변하게 됩니다. 갑자기 얼굴빛이 확 변하며 머리를 흔들고, 코는 벌렁벌렁, 이를 뽀드득뽀드득 갈며, 왈칵 뛰어 달려들어 치맛자락도 찢어 버리고, 머리카락도 쥐어 뜯어내서는 이 도령 앞에다 휙 내던지면서 달려듭니다. 이렇듯 용감하고 적극적인 춘향이의 성격은 변 사또와의 대결 장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남자를 위해 희생하다가 버림받고, 포기하고, 체념하는 우리나라 근대소설 속 여자 주인공들보다 훨씬 더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춘향전」을 직접 읽어야 알 수 있습니다. 결코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하지 않았던 춘향이를 직접 만나 보세요.
「춘향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그림과 ‘이야기 속 이야기’
「춘향전」은 이팔청춘 춘향이와 이 도령의 사랑 이야기로, 꽤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이 나옵니다. 그림 작가 이지은은 이런 내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고전소설 특유의 해학성과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칫 자극적인 장면 묘사가 될 수 있는 곳에서도 유머와 해학을 잊지 않고 익살스런 캐릭터 묘사와 재치 있는 장면 묘사로 「춘향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땅도 살펴보고, 조선 시대 멋쟁이들은 어떤 옷과 장신구들을 했는지, 춘향이처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했던 기생 홍랑의 삶을 되새겨 봅니다. 여기에 조선 시대 기생의 삶, 평안도 암행일지, 소설 「춘향전」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던 영화 〈춘향전〉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합니다.
▣ 작가 소개
저 : 임정아
월간 『신동아』 주최 논픽션 공모에 「폭력 교무실」로 당선되었고, 교육소설 모음집 『닫힌 교문을 열며』에 단편소설 「은철이」를 발표했습니다.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에 실려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은 소설 「버들강아지」의 작가이며, 교육산문집 『너의 외로움을 믿는다』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 상암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교육문예창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 이지은
영국 University of Brighton MA course를 졸업했으며, 2002년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Young Designer Illustration’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텀블링 퍼니 엘(Tumbling Funny L)’이라는 개인 아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난쟁이 범 사냥』,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두근두근 사랑해』, 『토끼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_ 8
『춘향전』을 읽기 전에 _ 10
어여쁜 춘향, 태어나다 _ 18
이 도령, 광한루에 오르다 _ 24
· 남원 문학기행 _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남원으로 오세요! _ 32
붉은 치맛자락 바람결에 펄펄 _ 34
· 조선 시대의 옷차림과 장신구 _ 옷이라고 다 똑같은 옷이 아니라오! _ 42
첫 만남 _ 44
오로지 춘향 생각뿐이라 _ 52
한밤중에 춘향 집을 찾아가다 _ 63
춘향과 이 도령, 백년가약을 맺다 _ 70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_ 80
· 기생 홍랑의 사랑 _ 「춘향전」의 주인공은 바로 나? _ 100
애고애고 내 신세야, 이별을 어찌할꼬 _ 102
가시거든 잊지 말고 편지나 종종 주옵소서 _ 112
변학도, 남원 땅에 내려오다 _ 123
춘향, 수청을 거부하다 _ 138
· 조선 시대 기생의 삶 _ 춘향은 기생인가, 아닌가? _ 154
옥에 갇힌 춘향 _ 158
이 도령, 어사 되어 남원 땅에 내려오다 _ 175
· 평안도 암행일지 _ 꼭꼭 숨겨라, 암행어사 들킬라! _ 192
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다 _ 196
암행어사 출두요! _ 208
춘향, 정렬부인 되어 이 도령과 백년해로하다 _ 225
· 영화 〈춘향전〉 _ 소설도 인기 최고, 영화도 인기 최고! _ 228
『춘향전』 깊이 읽기 _ 231
『춘향전』을 읽고 나서 _ 나도 이야기꾼! _ 241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한 춘향이는 잊어라!
결코 얌전하거나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진짜 춘향이의 가슴 뜨거운 사랑 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시리즈 이번 책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소설, 「춘향전」입니다. 한국 사람치고 「춘향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홍길동전」과 더불어 ‘국민소설’이라 할 수 있는 「춘향전」.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춘향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 「춘향전」이 판소리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드라마, 무용, 만화 등으로 수없이 재창조되어 우리 옆에 친숙히 다가왔던 까닭에 굳이 소설을 읽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인 줄 다 알고 있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춘향전」은 단순히 내용만 재미있고 통쾌한 소설이 아니라 글 읽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춘향전」의 진정한 재미, 바로 글 읽는 맛!
등장인물들의 해학적이고 감칠맛 나는 대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글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작품 초반 이 도령과 방자가 나누는 대화라든지, 이 도령과 춘향이 첫날밤에 사랑가를 부르며 노는 대목, 춘향이와 월매가 이 도령의 이별 통보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목, 또 나중에 거지꼴로 월매 앞에 나타난 이 도령이, 향단이가 차려 준 밥상을 보고는, “밥아, 너 본 지 오래로구나.” 하며 허겁지겁 먹는 모습, 이 도령 왔냐는 춘향의 말에, “네 서방인지 남방인지 거지 하나 내려왔다.”라고 대답하는 장면 등등,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해학적이면서 우리말의 감칠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 작품 초반 이 도령과 방자의 천자문풀이 장면을 보면, 글자 하나로 어떻게 이렇듯 재미나게, 오래 놀 수 있는지 그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작품 곳곳에 적절하게 쓰인 한시와 중국 고사들도 책 읽는 재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춘향전」을 읽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춘향이의 실제 모습!
「춘향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엮어 나가는 데에는 ‘춘향’이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춘향이가 양반집 도령을 만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는 점에서 「춘향전」은, 요즘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여 주는 신데렐라 이야기류의 드라마와 별로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춘향이의 성격과 태도입니다. 춘향이는 결코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한 여자가 아닙니다. 처음 이 도령이 춘향이를 불렀을 때도 그랬고, 첫 만남 때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도령이 이별을 통보했을 때 춘향이는 백팔십도 변하게 됩니다. 갑자기 얼굴빛이 확 변하며 머리를 흔들고, 코는 벌렁벌렁, 이를 뽀드득뽀드득 갈며, 왈칵 뛰어 달려들어 치맛자락도 찢어 버리고, 머리카락도 쥐어 뜯어내서는 이 도령 앞에다 휙 내던지면서 달려듭니다. 이렇듯 용감하고 적극적인 춘향이의 성격은 변 사또와의 대결 장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남자를 위해 희생하다가 버림받고, 포기하고, 체념하는 우리나라 근대소설 속 여자 주인공들보다 훨씬 더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춘향전」을 직접 읽어야 알 수 있습니다. 결코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하지 않았던 춘향이를 직접 만나 보세요.
「춘향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그림과 ‘이야기 속 이야기’
「춘향전」은 이팔청춘 춘향이와 이 도령의 사랑 이야기로, 꽤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이 나옵니다. 그림 작가 이지은은 이런 내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고전소설 특유의 해학성과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칫 자극적인 장면 묘사가 될 수 있는 곳에서도 유머와 해학을 잊지 않고 익살스런 캐릭터 묘사와 재치 있는 장면 묘사로 「춘향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땅도 살펴보고, 조선 시대 멋쟁이들은 어떤 옷과 장신구들을 했는지, 춘향이처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했던 기생 홍랑의 삶을 되새겨 봅니다. 여기에 조선 시대 기생의 삶, 평안도 암행일지, 소설 「춘향전」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던 영화 〈춘향전〉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합니다.
▣ 작가 소개
저 : 임정아
월간 『신동아』 주최 논픽션 공모에 「폭력 교무실」로 당선되었고, 교육소설 모음집 『닫힌 교문을 열며』에 단편소설 「은철이」를 발표했습니다.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에 실려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은 소설 「버들강아지」의 작가이며, 교육산문집 『너의 외로움을 믿는다』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 상암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교육문예창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 이지은
영국 University of Brighton MA course를 졸업했으며, 2002년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Young Designer Illustration’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텀블링 퍼니 엘(Tumbling Funny L)’이라는 개인 아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난쟁이 범 사냥』,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두근두근 사랑해』, 『토끼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_ 8
『춘향전』을 읽기 전에 _ 10
어여쁜 춘향, 태어나다 _ 18
이 도령, 광한루에 오르다 _ 24
· 남원 문학기행 _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남원으로 오세요! _ 32
붉은 치맛자락 바람결에 펄펄 _ 34
· 조선 시대의 옷차림과 장신구 _ 옷이라고 다 똑같은 옷이 아니라오! _ 42
첫 만남 _ 44
오로지 춘향 생각뿐이라 _ 52
한밤중에 춘향 집을 찾아가다 _ 63
춘향과 이 도령, 백년가약을 맺다 _ 70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_ 80
· 기생 홍랑의 사랑 _ 「춘향전」의 주인공은 바로 나? _ 100
애고애고 내 신세야, 이별을 어찌할꼬 _ 102
가시거든 잊지 말고 편지나 종종 주옵소서 _ 112
변학도, 남원 땅에 내려오다 _ 123
춘향, 수청을 거부하다 _ 138
· 조선 시대 기생의 삶 _ 춘향은 기생인가, 아닌가? _ 154
옥에 갇힌 춘향 _ 158
이 도령, 어사 되어 남원 땅에 내려오다 _ 175
· 평안도 암행일지 _ 꼭꼭 숨겨라, 암행어사 들킬라! _ 192
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다 _ 196
암행어사 출두요! _ 208
춘향, 정렬부인 되어 이 도령과 백년해로하다 _ 225
· 영화 〈춘향전〉 _ 소설도 인기 최고, 영화도 인기 최고! _ 228
『춘향전』 깊이 읽기 _ 231
『춘향전』을 읽고 나서 _ 나도 이야기꾼! _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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