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의 두번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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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프랜시스 오록 도웰
출판사항또하나의문화, 발행일:2013/08/27
형태사항p.238 46판:19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56359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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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의 표현에 따르면 ‘몸무게에 좀 문제가 있는’ 열두 살 애비. 애비의 인생이 또래 ‘보통 여자애’들보다 고달픈 이유는 몸무게만이 아니다. 학교에는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거나 말도 안되는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며 괴롭히는 여자애들이 있고, 집에는 애비가 얼마나 먹는지를 가지고 법석을 떠는 엄마와 아빠가 있다. 이런 애비가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으로 삼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곳은 집 건너편에 생겨난 야생의 들판. 어느 날 애비는 이 들판에서 신비로운 여우를 만난다. 생명을 앗아버리는 순간마다 진저리를 치다 들풀만 먹으며 살아가게 된 여우는 매일 밤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는데……

괴롭히는 여자애들에게 쫓기다 만난 알쏭달쏭한 개 월러스와 열 살 난 남자아이 앤더스, 이라크 참전 군인이었던 앤더스의 아버지. 그리고 학교에서 새롭게 사귄 독특하면서도 다정한 친구들. 애비는 여우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미처 발견되지 않은 세상, 말과 여우와 가지뿔영양이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바로 그 친구들, 탐험을 함께할 친구들이 있는 세상을.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 번 이상 전환기가 온다고들 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확신하건 나중에 돌이켜 보고 깨닫건 ‘그날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들을 말합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몸무게를 재는 날이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주인공 소녀 ‘오동통 애비’에겐 어느 신비로운 여우를 만난 날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애비는 서서히 변해 갑니다. 친구들이 자기 엉덩이를 거대하다고 느끼건 말건 용감하게 울타리를 뛰어넘으려 시도하고, 편견 없이 다가오는 친구들의 호의와 도움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되며,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말 위에 올라 날아가는 듯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말 불쌍한 존재는 몸무게 때문에 놀림 받는 자신이 아니라, ‘남다른’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힐 방법만 궁리하는 ‘보통 여자애’들이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애비가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 성장하는 동안, 애비 곁을 지키던 여우는 앤더스의 아버지 맷을 만나면서 이라크 전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함께 치유합니다. 오래된 경험을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이제부터 세상을 함께 탐험할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용기가 싹을 틔운 것입니다.

애비와 여우처럼 고통을 겪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들판에서 마주치는 어떤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마음이 든다면, 이미 그는 자신 안에서 그 용기를 발견한 사람일 겁니다. 어쩌면 애비와 여우처럼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애비와 여우는 이 책의 독자들을 그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사려 깊은 안내자들입니다.

출발점이 다른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 다락방 N

많은 성장 소설이 소년을 주인공으로 두고 쓰입니다. 소년이 자라는 이야기는 소녀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장애가 없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한 사회의 보편적인 생활 방식에 익숙한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편적이기만 한 생활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는 종종 다릅니다. 다르다는 건 틀리거나 모자란 게 아니라는 걸,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n개의 모습과 속내를 가진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꿈꾸고 자라나는 《다락방 N》 시리즈는 그런 바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애비의 두 번째 인생》의 저자 프랜시스 오록 도웰은 《Falling in - 거기, 마녀가》와 《슈팅 더 문》,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에서 일관된 주제 의식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락방 N》 시리즈의 책들은 앞으로도 다름이 편견이나 폭력의 근거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아이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가는 데에 믿음직한 디딤돌이 되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프랜시스 오록 도웰
미국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작가로, 『Falling in - 거기, 마녀가』, 크리스토퍼 상 수상작 『슈팅 더 문』을 비롯해 십대 소녀가 주인공인 작품을 여러 편 썼다. 아들 잭의 5학년 역사 수업을 계기로 루이스 클라크 탐험에 푹 빠지게 되었고, 탐험대가 서부로 나아간 경로를 따라 밴을 타고 여행하길 꿈꾸고 있다. 여우와 얼린 포도를 좋아한다.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두 아들,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강나은
영미도서 번역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Falling in - 거기, 마녀가』, 『슈팅 더 문』,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착한 가슴』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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