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재인은 왜 자신을 ‘고구마’라고 하는가?
문재인은 자신을 ‘고구마’에 비유한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고구마처럼 속을 든든하게는 못한다.”
문재인은 늘 누군가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구마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옳지 않은 일에는 비록 손해를 볼망정 옳지 않다고 당당하게 맞서고, 그 옳지 않음을 바로 잡기 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문재인은 사법고시 1차 합격 후, 2차 시험 합격증은 청량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받았다. 3차 면접 시험을 앞두고 안기부(현 국정원) 직원이 “데모할 때와 생각이 같은가?”하는 질문을 하자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자신의 말 한 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두려웠을 텐데도 옳은 일을 선택한 자신의 행동을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그래서 자기 소개서에도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밝혔다.
사법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했음에도 판사가 되지 못한 것도 시위 경력 때문이었다. 그러다 82년 부산으로 낙향해 그곳에서 운명처럼 노무현을 만난다. 노무현과 손을 잡은 그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을 잘 모르거나 돈이 없어 애태우는 근로자를 돕고자 한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고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며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로 입성하자 민정수석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정치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뒤, 문재인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처럼 정치계에 깊숙이 몸을 담그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광화문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고구마’가 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중앙일보 2017년 4월 4일자 일부 발췌
▣ 작가 소개
글 : 이종은
수많은 옛날이야기가 숨어 있는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까치봉에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속의 온갖 무서운 것들이 숨어 살고 있었다. 귀신, 도깨비, 호랑이, 늑대, 여우 등 엄청 무섭기만 한 그것들은 까치봉에 살면서 할머니가 이야깃주머니만 풀었다 하면 죄다 후다닥 뛰어나와 온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그래서 혼자서는 벌건 대낮에도 까치봉을 넘어갈 엄두도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밤만 되면 온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무서운 것들 때문에 변소에도 가지 못할 만큼 겁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겁 많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된 뒤, 어린 시절에 만났던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벗들인가는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것들은 시도 때도 없이 뛰어나온다. 뛰어나와 재미있고 신기한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에는 소설가로 활동하다가 문학동네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아빠 아빠 아빠』『내 친구 바보 소나무』『깊은 산속 운동회』『초콜릿이 맛없던 날』『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세 마녀 밥』『멋지다 얀별 가족』『할머니의 특별한 여행』『진짜 진짜 착한 어린이 상』 등 여러 편의 동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가을을 파는 마법사』는 1학년 2학기 ‘가을’ 교과서 맨 앞부분에 8페이지가 실렸다. 현대소설 신인상, 문학동네 아동문학상, MBC 창작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김담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어요. 그린 책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내 스승의 옷자락』, 『외눈박이 덕구』, 『방귀쟁이하곤 결혼 안 해』, 『구운몽』, 『당나귀 알과 퉁소』, 『캄캄한 영감과 새파란 귀신』, 『열세 살에 만난 엄마』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
흥남 철수 작전과 따뜻한 남쪽 땅
태풍에 날아간 지붕을 찾아서
가난이 준 선물
Boys be ambitious!
전쟁터 같은 대학 캠퍼스
공수부대원 문재인
막을 내린 유신 체제
서울의 봄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과의 만남
가시밭 속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돌콩 노무현
청와대로 들어간 두 사람
끝까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
드디어 자유다!
대통령님 잠깐만 나와 주세요!
봉하로 향한 칼날
왜 저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들까
문재인은 왜 자신을 ‘고구마’라고 하는가?
문재인은 자신을 ‘고구마’에 비유한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고구마처럼 속을 든든하게는 못한다.”
문재인은 늘 누군가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구마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옳지 않은 일에는 비록 손해를 볼망정 옳지 않다고 당당하게 맞서고, 그 옳지 않음을 바로 잡기 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문재인은 사법고시 1차 합격 후, 2차 시험 합격증은 청량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받았다. 3차 면접 시험을 앞두고 안기부(현 국정원) 직원이 “데모할 때와 생각이 같은가?”하는 질문을 하자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자신의 말 한 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두려웠을 텐데도 옳은 일을 선택한 자신의 행동을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그래서 자기 소개서에도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밝혔다.
사법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했음에도 판사가 되지 못한 것도 시위 경력 때문이었다. 그러다 82년 부산으로 낙향해 그곳에서 운명처럼 노무현을 만난다. 노무현과 손을 잡은 그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을 잘 모르거나 돈이 없어 애태우는 근로자를 돕고자 한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고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며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로 입성하자 민정수석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정치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뒤, 문재인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처럼 정치계에 깊숙이 몸을 담그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광화문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고구마’가 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중앙일보 2017년 4월 4일자 일부 발췌
▣ 작가 소개
글 : 이종은
수많은 옛날이야기가 숨어 있는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까치봉에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속의 온갖 무서운 것들이 숨어 살고 있었다. 귀신, 도깨비, 호랑이, 늑대, 여우 등 엄청 무섭기만 한 그것들은 까치봉에 살면서 할머니가 이야깃주머니만 풀었다 하면 죄다 후다닥 뛰어나와 온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그래서 혼자서는 벌건 대낮에도 까치봉을 넘어갈 엄두도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밤만 되면 온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무서운 것들 때문에 변소에도 가지 못할 만큼 겁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겁 많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된 뒤, 어린 시절에 만났던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벗들인가는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것들은 시도 때도 없이 뛰어나온다. 뛰어나와 재미있고 신기한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에는 소설가로 활동하다가 문학동네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아빠 아빠 아빠』『내 친구 바보 소나무』『깊은 산속 운동회』『초콜릿이 맛없던 날』『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세 마녀 밥』『멋지다 얀별 가족』『할머니의 특별한 여행』『진짜 진짜 착한 어린이 상』 등 여러 편의 동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가을을 파는 마법사』는 1학년 2학기 ‘가을’ 교과서 맨 앞부분에 8페이지가 실렸다. 현대소설 신인상, 문학동네 아동문학상, MBC 창작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김담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어요. 그린 책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내 스승의 옷자락』, 『외눈박이 덕구』, 『방귀쟁이하곤 결혼 안 해』, 『구운몽』, 『당나귀 알과 퉁소』, 『캄캄한 영감과 새파란 귀신』, 『열세 살에 만난 엄마』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
흥남 철수 작전과 따뜻한 남쪽 땅
태풍에 날아간 지붕을 찾아서
가난이 준 선물
Boys be ambitious!
전쟁터 같은 대학 캠퍼스
공수부대원 문재인
막을 내린 유신 체제
서울의 봄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과의 만남
가시밭 속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돌콩 노무현
청와대로 들어간 두 사람
끝까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
드디어 자유다!
대통령님 잠깐만 나와 주세요!
봉하로 향한 칼날
왜 저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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