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원저작의 계보를 직접 잇는 정통한 판본을 대본으로 엮은 완역본.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의 번역으로 펴낸 책이다. 여기에 연암의 발자취를 독자가 직접 여행하듯 따라가도록 고지도에 모든 여정을 고증했다. 각 장에는 부분 여정도를 실어 이동 경로와 지역의 위치, 지형 등을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여정 중에 등장하는 유적과 지역은 40여 컷의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실었다.
▣ 작가 소개
박지원 - 조선후기의 실학자, 소설가.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30세에 실학자 홍대용과 지구의 자전설을 비롯한 서양의 새로운 학문을 익히기 시작했다. 정조 4년 진하사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에 가서 중국인들의 이용후생하는 실생활을 보고, 실학에 뜻을 품어 귀국 후 <열하일기>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연암집>, <과농소초>, <연암속집> 등이 있고 작품으로 <허생전>, <민옹전>, <양반전>, <광문자전> 등이 있다.
허경진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허균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한문으로 되어 있어 어려운 우리 고전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저작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위항문학사>, <대전지역 누정문학연구>, <한국의 읍성>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교산 허균 시선>을 비롯한 <한국의 한시> 총서 40여 권, <삼국유사>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시명다식>, <추재기이>를 비롯한 10권이 있다.
이현식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서남대학교 교수와 중국 중앙민족대학 조문계 초빙교수로 있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한학 연수과정과 일본 동경외대 조선어학과 연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중국을 자주 오가며 옛 사신들의 연행로와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글 읽는 순서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연암 박지원의 중국 여정도
일러두기
저자 서문
도강록
들어가기
도강록
명나라 장수 강세작이 조선에 귀화한 이야기
청나라 첫 고을 책문의 모습
벽돌과 기와
안시성과 요동 땅의 평양성
중국의 구들과 조선의 온돌
꿈속에 고향집을 찾아
말꼬리를 붙들고 강물을 건너
한바탕 울어 볼 만한 요동 벌판
구요동
관제묘
요동백탑
성경잡지
일신수필
들어가기
중국의 큰 볼거리
수레 제도
관내정사
7월 28일 일기
호질
호질 뒤에 쓴다
혹정필담
들어가기
달에서 이 지구를 바라보면
지전설
야소교
제왕과 신하
문묘의 십일철
지전설을 받아들인 혹정
환희기
들어가기
스무 가지 요술 이야기
산장잡기
밤에 고북구를 나서면서
「밤에 고북구를 나서면서」에 붙여 쓰다
하룻밤에 한 강물을 아홉 번이나 건너면서
코끼리
구외이문
조선 진주
조조의 물속 무덤
양귀비의 사당
입정한 스님
고린내와 뚱이
젊다고 늙은이를 업신여기다니
신라호
옥갑야화
옥갑 여관방에서 돌아가며 이야기하다
허생
「허생」 뒤에 붙여 쓰다 1
「허생」 뒤에 붙여 쓰다 2
황도기략
서관
천주당
서양화
유리창
알성퇴술
순천부학
학사
문승상의 사당
문승상의 사당을 참배하고서
관상대
시원
조선관
앙엽기
들어가기
홍인사
백운관
법장사
융복사
관제묘
숭복사
이마두의 무덤
작품 해설
박지원 생애
▣ 출판사 서평
학자의 번역으로 만나는 정통 열하일기
조선 최고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중국 기행기인 열하일기는 온 국민이 다 아는 고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번역한 완역본이 없고, 시판되는 북한 완역본은 방대한 분량으로 쉽게 읽기 힘든 아쉬움이 있었다. 발췌본도 일부 연구자의 것으로 편향되거나 원전을 재가공한 편집으로 원본 고유의 맛을 잃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독자들이 균형 잡힌 열하일기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암사 열하일기는 원저작의 계보를 직접 잇는 정통한 판본을 대본으로 삼고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의 번역으로 우리 역사상 최고 여행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려 했다.
원전에 가장 충실한 판본, 시대에 가장 충실한 번역
열하일기는 금서로 몰려 정작 조선에서는 출간된 적이 없다. 게다가 박지원도 정본으로 한 권을 묶어 내지 못했다. 현암사가 판본으로 삼은 「연민 본」은 이런 열하일기를 최초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완역본이다. 연민 이가원 선생이 박지원의 초본과 후손 박영범에게 기증받은 원본, 첫 활자본인 박영철 본을 모아 탄생시킨 정통한 판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열하일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자 서문」, 「허생의 후일담」 등 새로운 내용을 소개할 수 있었다.
번역은 연민 이가원 선생을 지도교수로 모신 직속 제자이자 우리말 전용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는 허경진 교수가 맡았다. 스승의 학설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열하일기의 본질을 가장 잘 살린 우리말 번역으로 조선 최고 명문을 쉽고 유려하게 선보였다. 방대한 분량 때문에 독파가 쉽지 않았던 작품을 이 시대 청소년.성인 독자에 맞게 섬세하게 걸러 한 권에 담으면서도 핵심 내용은 빠짐없이 수록하여 열하일기 전체를 꿰뚫을 수 있게 했다.
책 한 권으로 다녀오는 열하일기 답사 _ 10여 개의 여정도, 40여 컷의 현장 사진
열하일기 여정은 중국 사신의 연행에 박지원의 독자 여정이 합쳐진 육로 3천리 대장정이다. 연암의 발자취를 독자가 직접 여행하듯 따라가도록 고지도에 모든 여정을 고증했다. 각 장에는 부분 여정도를 실어 이동 경로와 지역의 위치, 지형 등을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했다.
여정 중에 등장하는 유적과 지역은 40여 컷의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담았다. 국문학자이자 연암 연구자인 이현식 교수는 매년 십여 차례 중국을 방문하여 연암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열하일기 답사 마니아다. 작품을 완벽하게 섭렵하지 못하면 포착할 수 없는 현장 사진은 연암의 눈에 비친 여정과 감상 그대로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전한다. 18세기에 제작된 지도와 도판도 함께 담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책 한 권으로 열하일기 답사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각 장 첫머리에는 해당 부분의 필사본들을 실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고전 원본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가 아버지에 대해 기록한 <과정록>을 연보로 정리하여 박지원의 생애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다.
■ 주요 내용
혼란스러운 시대, 처방전을 던지는 여행기 이상의 여행기
열하일기는 중국의 장엄한 자연과 문화를 담은 여행기지만 단순한 여행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문체반정책의 불씨가 될 정도로 기성 문단을 뒤엎은 파격적인 문제작이자, 18세기 밀려든 서양의 선진 문물과 제도, 자연과학과 기술과학을 망라해 선보인 이용후생 실학의 교과서다. 병폐 가득한 사회에 열린 사상을 날카롭게 던진 사상서인 동시에 인간 내면의 깊은 성찰을 곳곳에 담은 문학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호질」.「허생」등 박장대소할 해학과 무릎을 치게 하는 역설도 선보인다. 우울증과 불면을 겪으며 밤마다 시중 잡배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글로 펼친 연암은 민중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사상가이자 문장가로서 수세기를 넘은 오늘,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정신적 환기와 해소의 장을 열어 준다.
의주에서 열하까지 여행의 기록과 숨은 이야기들
자신을 연암 씨로 자칭하여 사기 열전 형식으로 쓴 「저자 서문」,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가는 여정의 첫 부분 「도강록」, 청나라 초기 수도였던 심양을 기록한 「성경잡지」, 요동 벌판을 지나가며 보고들은 것을 기록한 「일신수필」, 산해관의 기록인 「관내정사」, 청나라 선비와 주고받은 필담을 모은 「혹정필담」, 조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요술쟁이 이야기 「환희기」, 연행사도 가보지 못한 열하를 기록한 「산장잡기」와 「구외이문」, 여관방에서 나눈 이야기의 전형 「옥갑야화」, 북경의 서양 문물과 화려한 모습을 기록한 「황도기략」, 청나라 국학의 모습을 담은 「알성퇴술」, 북경의 자잘한 이야기 「앙엽기」가 펼쳐지며, 개별 작품으로도 유명한 소설 「호질」과 「허생」은 본문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앞뒤 이야기까지 모두 실었다.
원저작의 계보를 직접 잇는 정통한 판본을 대본으로 엮은 완역본.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의 번역으로 펴낸 책이다. 여기에 연암의 발자취를 독자가 직접 여행하듯 따라가도록 고지도에 모든 여정을 고증했다. 각 장에는 부분 여정도를 실어 이동 경로와 지역의 위치, 지형 등을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여정 중에 등장하는 유적과 지역은 40여 컷의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실었다.
▣ 작가 소개
박지원 - 조선후기의 실학자, 소설가.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30세에 실학자 홍대용과 지구의 자전설을 비롯한 서양의 새로운 학문을 익히기 시작했다. 정조 4년 진하사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에 가서 중국인들의 이용후생하는 실생활을 보고, 실학에 뜻을 품어 귀국 후 <열하일기>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연암집>, <과농소초>, <연암속집> 등이 있고 작품으로 <허생전>, <민옹전>, <양반전>, <광문자전> 등이 있다.
허경진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허균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한문으로 되어 있어 어려운 우리 고전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저작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위항문학사>, <대전지역 누정문학연구>, <한국의 읍성>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교산 허균 시선>을 비롯한 <한국의 한시> 총서 40여 권, <삼국유사>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시명다식>, <추재기이>를 비롯한 10권이 있다.
이현식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서남대학교 교수와 중국 중앙민족대학 조문계 초빙교수로 있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한학 연수과정과 일본 동경외대 조선어학과 연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중국을 자주 오가며 옛 사신들의 연행로와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글 읽는 순서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연암 박지원의 중국 여정도
일러두기
저자 서문
도강록
들어가기
도강록
명나라 장수 강세작이 조선에 귀화한 이야기
청나라 첫 고을 책문의 모습
벽돌과 기와
안시성과 요동 땅의 평양성
중국의 구들과 조선의 온돌
꿈속에 고향집을 찾아
말꼬리를 붙들고 강물을 건너
한바탕 울어 볼 만한 요동 벌판
구요동
관제묘
요동백탑
성경잡지
일신수필
들어가기
중국의 큰 볼거리
수레 제도
관내정사
7월 28일 일기
호질
호질 뒤에 쓴다
혹정필담
들어가기
달에서 이 지구를 바라보면
지전설
야소교
제왕과 신하
문묘의 십일철
지전설을 받아들인 혹정
환희기
들어가기
스무 가지 요술 이야기
산장잡기
밤에 고북구를 나서면서
「밤에 고북구를 나서면서」에 붙여 쓰다
하룻밤에 한 강물을 아홉 번이나 건너면서
코끼리
구외이문
조선 진주
조조의 물속 무덤
양귀비의 사당
입정한 스님
고린내와 뚱이
젊다고 늙은이를 업신여기다니
신라호
옥갑야화
옥갑 여관방에서 돌아가며 이야기하다
허생
「허생」 뒤에 붙여 쓰다 1
「허생」 뒤에 붙여 쓰다 2
황도기략
서관
천주당
서양화
유리창
알성퇴술
순천부학
학사
문승상의 사당
문승상의 사당을 참배하고서
관상대
시원
조선관
앙엽기
들어가기
홍인사
백운관
법장사
융복사
관제묘
숭복사
이마두의 무덤
작품 해설
박지원 생애
▣ 출판사 서평
학자의 번역으로 만나는 정통 열하일기
조선 최고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중국 기행기인 열하일기는 온 국민이 다 아는 고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번역한 완역본이 없고, 시판되는 북한 완역본은 방대한 분량으로 쉽게 읽기 힘든 아쉬움이 있었다. 발췌본도 일부 연구자의 것으로 편향되거나 원전을 재가공한 편집으로 원본 고유의 맛을 잃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독자들이 균형 잡힌 열하일기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암사 열하일기는 원저작의 계보를 직접 잇는 정통한 판본을 대본으로 삼고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의 번역으로 우리 역사상 최고 여행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려 했다.
원전에 가장 충실한 판본, 시대에 가장 충실한 번역
열하일기는 금서로 몰려 정작 조선에서는 출간된 적이 없다. 게다가 박지원도 정본으로 한 권을 묶어 내지 못했다. 현암사가 판본으로 삼은 「연민 본」은 이런 열하일기를 최초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완역본이다. 연민 이가원 선생이 박지원의 초본과 후손 박영범에게 기증받은 원본, 첫 활자본인 박영철 본을 모아 탄생시킨 정통한 판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열하일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자 서문」, 「허생의 후일담」 등 새로운 내용을 소개할 수 있었다.
번역은 연민 이가원 선생을 지도교수로 모신 직속 제자이자 우리말 전용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는 허경진 교수가 맡았다. 스승의 학설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열하일기의 본질을 가장 잘 살린 우리말 번역으로 조선 최고 명문을 쉽고 유려하게 선보였다. 방대한 분량 때문에 독파가 쉽지 않았던 작품을 이 시대 청소년.성인 독자에 맞게 섬세하게 걸러 한 권에 담으면서도 핵심 내용은 빠짐없이 수록하여 열하일기 전체를 꿰뚫을 수 있게 했다.
책 한 권으로 다녀오는 열하일기 답사 _ 10여 개의 여정도, 40여 컷의 현장 사진
열하일기 여정은 중국 사신의 연행에 박지원의 독자 여정이 합쳐진 육로 3천리 대장정이다. 연암의 발자취를 독자가 직접 여행하듯 따라가도록 고지도에 모든 여정을 고증했다. 각 장에는 부분 여정도를 실어 이동 경로와 지역의 위치, 지형 등을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했다.
여정 중에 등장하는 유적과 지역은 40여 컷의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담았다. 국문학자이자 연암 연구자인 이현식 교수는 매년 십여 차례 중국을 방문하여 연암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열하일기 답사 마니아다. 작품을 완벽하게 섭렵하지 못하면 포착할 수 없는 현장 사진은 연암의 눈에 비친 여정과 감상 그대로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전한다. 18세기에 제작된 지도와 도판도 함께 담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책 한 권으로 열하일기 답사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각 장 첫머리에는 해당 부분의 필사본들을 실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고전 원본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가 아버지에 대해 기록한 <과정록>을 연보로 정리하여 박지원의 생애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다.
■ 주요 내용
혼란스러운 시대, 처방전을 던지는 여행기 이상의 여행기
열하일기는 중국의 장엄한 자연과 문화를 담은 여행기지만 단순한 여행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문체반정책의 불씨가 될 정도로 기성 문단을 뒤엎은 파격적인 문제작이자, 18세기 밀려든 서양의 선진 문물과 제도, 자연과학과 기술과학을 망라해 선보인 이용후생 실학의 교과서다. 병폐 가득한 사회에 열린 사상을 날카롭게 던진 사상서인 동시에 인간 내면의 깊은 성찰을 곳곳에 담은 문학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호질」.「허생」등 박장대소할 해학과 무릎을 치게 하는 역설도 선보인다. 우울증과 불면을 겪으며 밤마다 시중 잡배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글로 펼친 연암은 민중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사상가이자 문장가로서 수세기를 넘은 오늘,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정신적 환기와 해소의 장을 열어 준다.
의주에서 열하까지 여행의 기록과 숨은 이야기들
자신을 연암 씨로 자칭하여 사기 열전 형식으로 쓴 「저자 서문」,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가는 여정의 첫 부분 「도강록」, 청나라 초기 수도였던 심양을 기록한 「성경잡지」, 요동 벌판을 지나가며 보고들은 것을 기록한 「일신수필」, 산해관의 기록인 「관내정사」, 청나라 선비와 주고받은 필담을 모은 「혹정필담」, 조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요술쟁이 이야기 「환희기」, 연행사도 가보지 못한 열하를 기록한 「산장잡기」와 「구외이문」, 여관방에서 나눈 이야기의 전형 「옥갑야화」, 북경의 서양 문물과 화려한 모습을 기록한 「황도기략」, 청나라 국학의 모습을 담은 「알성퇴술」, 북경의 자잘한 이야기 「앙엽기」가 펼쳐지며, 개별 작품으로도 유명한 소설 「호질」과 「허생」은 본문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앞뒤 이야기까지 모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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