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고양이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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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명섭
출판사항다른, 발행일:2017/11/20
형태사항p.214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3318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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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양이와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왜 필요한지 알았으니까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이야기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청소년 소설 《쓰시마에서 온 소녀》,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 《명탐정의 탄생》을 펴냈으며, 2016년에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한 정명섭 작가가 고양이 탐정을 주제로 새롭게 소설을 냈다. 일반 탐정이 우연히 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아 고양이 탐정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탐정은 사건의 진실을 너무나 완벽하게 파헤쳐 의뢰인이 감춘 비밀까지 알려지게 하는 바람에 칭찬 대신 욕을 먹는 안쓰러운 인물이다. 보험사기 사건과 불륜 사건을 수사하고 나서 두 의뢰인에게 거친 항의를 받은 뒤에는 사건 의뢰가 뚝 끊겨서 생계가 곤란해졌다. 그러다 옆집 할머니의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첫 사건을 맡았을 때, 탐정은 인터넷 검색창에 “고양이”를 쳐서 기본 정보를 검색해야 할 정도로 고양이를 잘 몰랐다. 종일 찾으러 돌아다녀도 단서 하나 건지지 못할 정도로.
조사 과정에서 탐정은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 주는 ‘고양이 탐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레옹은 유명한 고양이 탐정이다. 탐정은 과거에 레옹이 고양이 카페 게시판과 인터뷰에 남긴 조언들을 찬찬히 읽으며 고양이 찾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탐정은 캣맘 아영과 초등학생 조수 예나의 도움으로 고양이 탐정으로 거듭난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길고양이 돌보미로 살아가는 아영과 대화를 나누며 고양이에 대한 탐정의 선입견은 서서히 사라진다. 예나는 탐정을 도와서 고양이를 찾는 것도, 마당발로서 의뢰인과 탐정을 연결하는 것도 똑 부러지게 해낸다.


고양이 탐정의 좌충우돌 성장기
어둠 속에 떨고 있는 가출 고양이를 골든타임 안에 찾아라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상황은, 고양이 집사들에게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다. 눈물범벅이 되어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이고, 동네를 이 잡듯이 찾아다녀도 못 찾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고양이 탐정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한때 잘나가던 고양이 탐정 레옹에게 더는 사건을 맡길 수 없게 됐다. 레옹이 부주의한 주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 듣다가 고양이를 잃어버린 주인을 미워하게 된 것. 괴팍한 레옹은 까칠한 성격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데다가 비용도 비쌌다. 의뢰인들은 고양이 탐정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새로운 고양이 탐정이 등장했으니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탐정에게도 고양이 탐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래 봬도 탐정인지라 사기범같이 나쁜 사람들을 추적하고 싶었다. 고양이 탐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건 자존심도 허락지 않았다. 탐정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달라고 간청하는 의뢰인들을 만나며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사건 의뢰를 부지런히 받아 오는 초딩 조수 예나와 캣맘 아영의 설득과 강요를 피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쩌다 고양이 탐정》은 고양이 탐정이 이렇게 탄생했을지 모른다는 재미있는 시작의 이야기이자, 의뢰인과 고양이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알려주는 고양이 탐정 지침서와도 같다. 또한 고양이를 미워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등장시켜 고양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명섭 작가도 어린 시절 고양이와 가족으로 지냈던 시간이 이 소설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고양이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사회에 분노하는 마음을 죄 없는 고양이에게 풀고 싶은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조심스레 초대한다. “고양이를 미워하지 맙시다.”라는 한마디 말보다 흥미진진한 세 편의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는 게 더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야기가 우리를,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믿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서른 즈음, 갑자기 커피에 매료되어 바리스타의 길을 걸었다. 그 후 다시 글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을지문덕과 온달처럼 섬광같이 나타났다 사라진 인물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가 들려주는 잔혹하고 은밀한 뒷얘기들을 사랑한다. 2006년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추리소설『적패』1,2를 발표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발간된 한국 추리스릴러 단편선 시리즈에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 추리소설 시리즈인 『불의 살인』『빛의 살인』『혈의 살인』을 수록했다. 2009년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오늘의 문학’ 코너에 단편『바람의 살인』을 발표했다. 2011년에는 종군기자 출신인 태상호 작가와 함께 밀리터리 스릴러『케이든 선』을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포털 사이트 다음에 SF 장편소설『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를 연재했다. 이외 『조선 백성 실록 』,『조선의 명탐정들』등이 있다.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카페 인포떼끄에서 9년 동안 바리스타로 일하다 현재는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목 차

01. 완벽한 탐정 7
02. 부부의 고양이 61
03. 밀실의 고양이 133
작가의 말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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