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뚱보 벵자멩이 겪는 살과 인생 그리고 사랑의 함수 관계
식빵, 초콜릿, 버터, 치즈, 생크림 파이, 케첩을 듬뿍 뿌린 파스타! 중학생 벵자멩이 읊어 주는 간신 리스트는 끝이 없다. 그러니 당연 뚱보일수 밖에. 하지만 꿈도 있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해 나름대로 인생도 만족해하면서 산다. 예쁜 클레르를 좋아하기 전까지는…… 벵자멩은 클레르의 사랑을 얻기 위해 병원에 다니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클레르에게서 호감 담긴 편지도 받았으니 이제 그녀와 사랑만 하면 된다. 그런데 벵자멩의 사랑이 클레르한테는 우정이라 하니 다이어트고 뭐고 인생 자체가 재미없다. 다시 살은 찌고 다이어트 하기 전의 편안했던 삶마저 흔들리던 어느 날, 소피 아줌마에게 조언을 듣는다.
아줌마의 조언으로 다시 클레르와 친구가 된 날 벵자멩은 포크를 내려놓고 접시를 밀어 놓는다. 벵자멩이 제 스스로 기꺼이 음식을 남긴 건 그것이 처음이었다. 뚱뚱한 체중 때문에 아스아슬하게 흔들리던 벵자멩의 인생과 사랑의 청신호는 무엇이엇을까?
▣ 신문 서평
뚱뚱하다고? 그게 어때서!
살 빼는 최고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열여섯 살 뚱보 벵자멩 쁘와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비싼 돈 들여 침 맞고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해도 진전이 없어 절망하고 있는 우리의 10대라면 더더욱!
잼 바른 식빵, 초콜릿, 버터, 치즈, 생크림 얹은 파이, 케첩을 듬뿍 뿌린 파스타,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튀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 음식들이 뭔가 하면 ‘비만 2급’ 벵자멩의 간식 리스트이다. 적어도 클레르와 사랑에 빠지기 전까진 벵자멩은 89㎏의 몸무게에 만족하며 살았다. 열 명 남짓한 손님들을 위해 세 끼 식사를 완전히 책임지는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원대한 꿈도 있다.
그런데 짝사랑하는 클레르와 수영장에서 마주친 뒤 벵자멩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무면허 침술사에게 침을 맞고, 음식일지를 적고, 식이요법을 하고…. 하루하루 전쟁 같은 고통을 겪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클레르 때문이다. 실제로 클레르는 벵자멩의 다이어트 노력을 칭찬하고 호감어린 엽서까지 보내온다. 벵자멩이 감동한 건 당연하다. 망설인 끝에 벵자멩 역시 꽃다발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띄운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사랑이 아닌 우정이었다는 클레르의 답장. 절망한 벵자멩의 살은 다시 불어나고 성격은 갈수록 괴팍해진다. 뜻밖에도 벵자멩을 구원해 주는 건 아빠의 새 여자친구 소피 아줌마다. “재미있고 가볍게 굴어. 사랑에 빠져서 넋이 나간 얼굴은 하지 말란 말이야. 그냥 친구가 돼야 해.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가도록 놔둬. 너희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될 운명이라면 결국 그렇게 될 테니까.”
우리의 몸은 우리들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살과 인생, 사랑의 함수관계를 경쾌하게 그려가는 작가는, 그러나 비만아의 모습을 과장하지도, 희화화하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고 진지하게 그들의 삶과 고민을 파고든다.[2004.6.25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뚱보 벵자멩이 겪는 살과 인생 그리고 사랑의 함수 관계
식빵, 초콜릿, 버터, 치즈, 생크림 파이, 케첩을 듬뿍 뿌린 파스타! 중학생 벵자멩이 읊어 주는 간신 리스트는 끝이 없다. 그러니 당연 뚱보일수 밖에. 하지만 꿈도 있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해 나름대로 인생도 만족해하면서 산다. 예쁜 클레르를 좋아하기 전까지는…… 벵자멩은 클레르의 사랑을 얻기 위해 병원에 다니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클레르에게서 호감 담긴 편지도 받았으니 이제 그녀와 사랑만 하면 된다. 그런데 벵자멩의 사랑이 클레르한테는 우정이라 하니 다이어트고 뭐고 인생 자체가 재미없다. 다시 살은 찌고 다이어트 하기 전의 편안했던 삶마저 흔들리던 어느 날, 소피 아줌마에게 조언을 듣는다.
아줌마의 조언으로 다시 클레르와 친구가 된 날 벵자멩은 포크를 내려놓고 접시를 밀어 놓는다. 벵자멩이 제 스스로 기꺼이 음식을 남긴 건 그것이 처음이었다. 뚱뚱한 체중 때문에 아스아슬하게 흔들리던 벵자멩의 인생과 사랑의 청신호는 무엇이엇을까?
▣ 신문 서평
뚱뚱하다고? 그게 어때서!
살 빼는 최고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열여섯 살 뚱보 벵자멩 쁘와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비싼 돈 들여 침 맞고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해도 진전이 없어 절망하고 있는 우리의 10대라면 더더욱!
잼 바른 식빵, 초콜릿, 버터, 치즈, 생크림 얹은 파이, 케첩을 듬뿍 뿌린 파스타,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튀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 음식들이 뭔가 하면 ‘비만 2급’ 벵자멩의 간식 리스트이다. 적어도 클레르와 사랑에 빠지기 전까진 벵자멩은 89㎏의 몸무게에 만족하며 살았다. 열 명 남짓한 손님들을 위해 세 끼 식사를 완전히 책임지는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원대한 꿈도 있다.
그런데 짝사랑하는 클레르와 수영장에서 마주친 뒤 벵자멩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무면허 침술사에게 침을 맞고, 음식일지를 적고, 식이요법을 하고…. 하루하루 전쟁 같은 고통을 겪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클레르 때문이다. 실제로 클레르는 벵자멩의 다이어트 노력을 칭찬하고 호감어린 엽서까지 보내온다. 벵자멩이 감동한 건 당연하다. 망설인 끝에 벵자멩 역시 꽃다발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띄운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사랑이 아닌 우정이었다는 클레르의 답장. 절망한 벵자멩의 살은 다시 불어나고 성격은 갈수록 괴팍해진다. 뜻밖에도 벵자멩을 구원해 주는 건 아빠의 새 여자친구 소피 아줌마다. “재미있고 가볍게 굴어. 사랑에 빠져서 넋이 나간 얼굴은 하지 말란 말이야. 그냥 친구가 돼야 해.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가도록 놔둬. 너희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될 운명이라면 결국 그렇게 될 테니까.”
우리의 몸은 우리들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살과 인생, 사랑의 함수관계를 경쾌하게 그려가는 작가는, 그러나 비만아의 모습을 과장하지도, 희화화하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고 진지하게 그들의 삶과 고민을 파고든다.[2004.6.25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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