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지식보다 지혜를 찾게 해 주는 철학 여행!
배우지 않고도 살 수 있을까? /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없나?
병이 나기도 전에 치료를 한다고? / 원수는 무엇으로 갚아야 할까?
소크라테스는 공자와 토론할 수 있을까? / 유교와 민주주의는 만날 수 있을까?
『똥에도 도가 있다고?』는 동양 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들을 40가지 재밌는 질문으로 구성한 청소년용 철학책이다. 싸우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면? 문화가 다르면 생각도 다를까? 옛날의 지혜가 오늘에도 통할까? 등 유가와 도가, 묵가와 법가에서 동서 철학의 차이 및 쟁점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주요 분야를 망라했다. -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8권
▶ 순식간에 꿰뚫는 동양 철학
청소년들은 서양 철학자는 잘 알면서 동양 철학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동양 철학책은 한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고리타분한 개념들이 가득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이 동양 철학자의 말을 많이 인용하기 때문에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순간,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묵자, 한비자의 주장이 머릿속에 쏙 들어온다. 너무나 쉽고 재미있는 사례로 구성되어 어려울 것도, 지루할 것도 없다. 이제는 자신만만하게 동양 철학을 말할 수 있고,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 청소년의 고민이 코믹하게 해결된다!
청소년들은 공부하는 게 너무 싫어 고민이다. 그런데 그 유명한 논어의 첫마디가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이다. 어처구니없어 하는 독자들에게 게임도 배워야 잘할 수 있는 거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도 배우고 익혀서 하는 거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지 고민이 된다. 장자는 친구를 “마음에 거슬림이 없는 관계”라고 불렀다. 그래서 욕을 해도 기분 나빠 하지 않으면 친구라고 알려 준다.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공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수에게는 정직으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으라.”고. 이처럼 다양한 고민이 등장하고, 철학자들의 답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고민이나 개인의 구체적인 삶과 동떨어진 철학에서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고민이 해결되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 어떤 철학자의 입장이 맘에 들어?
유가와 도가, 묵가와 법가의 사상이 어떻게 다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사례를 두고 사상에 따라 어떻게 접근하는지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 관리를 선발할 때, 공자와 묵자는 지혜롭고 능력 있고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자는 공직에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 공직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사사로운 감정 없이 공평하게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한비자는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성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현대 국가에서 한비자의 견해는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충성심도 조직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금방 회사를 떠나는 직원보다 조직에 충성심이 있는 경우가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2000년 전의 철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는 지금도 설득력이 있고, 흥미롭다.
▶ 옛날의 지혜가 오늘에도 통한다고?
이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답하는 사람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60퍼센트를 넘었으나 이제는 10퍼센트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효는 이제 점점 쇠퇴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맹자가 말하는 효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백성들에게 요구한 덕목이 아니라, 그 시대의 왕에게 요구했던 가치였다. 노인들이 힘들지 않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통치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2000년도 더 전에 사회복지를 생각했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옛날의 지혜는 절대로 낡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실천해야 할 문제이다.
▶ 우리가 가는 길이 세계의 표준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유교 문화권에서 성장했기에 알게 모르게 동양 사상이 스며들어 있다. 물론 가부장제, 권위주의처럼 나쁜 생각에 얽매여 있는 경우도 있지만, 동양 사상이 우리 개개인의 정신에 남아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다. 자식을 낳는 것도,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생각도 뼛속 깊이 스며든 동양 사상의 영향이다. 서양이 무너져 내리는 걸 실감하게 되는 코로나19 시대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여러 생각이 앞선다. 어쩌면 동양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다. 낡고 오래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밝혀 주는 참된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이 시대에 왜 동양 철학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 박학다식하고 유머가 넘치는 철학 에세이
오랫동안 동양 철학을 공부했고, 대중들에게 철학의 세계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애쓴 김시천 교수는, 이제는 한국의 탁월한 철학자로서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박학다식하며 유머가 넘치는 이야기꾼의 기질이 잘 드러나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사회]는 <사회 문화>, <역사>, <법>, <경제>, <지리>, <철학>의 여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 어렵고 지루한 사회는 이제 그만! 지식의 탐구를 위해서 질문하라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답변으로 재밌게 읽으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청소년들의 독서 호흡을 고려하여 간략한 답변, 명쾌한 답변으로 구성하였다. 독서력이 많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과목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교과와의 연계도 탄탄히 하여 실제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으며 더 넓고 더 깊게 사회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질문하라!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 낸다
사회를 공부하는 기본 목적은 결국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함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사회의 여러 과목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현실에 대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시천
동양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상지대학교 교양대학에서 공부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4년부터 인문학 전문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를 제작, 진행해 왔고, 2020년부터는 유튜브에서 새로운 인문학을 소개하는 방송 〈휴프렌즈〉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지혜를 모색하는 방송 〈휴애니프렌즈〉에 출연하고 있다. 그동안 쓰고 옮긴 책으로, 『철학에서 이야기로』,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논어, 학자들의 수다 : 사람을 읽다』, 『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장자』, 『죽은 철학자의 살아 있는 위로』(공저),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공역), 『펑유란 자서전』(공역) 등이 있다.
그린이 : 신병근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는 도봉산과 수락산 언저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인 혜원, 주리와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한 책으로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 《모두 다 문화야》,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멍 서방과 똑 서방》 등이 있습니다.
목 차
프롤로그
잃어버린 길을 찾을 수 있을까?
1장 싸우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유가
1 배우지 않고도 살 수 있을까?
2 생긴 것만 사람이라고 다 사람일까?
3 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4 정원사가 조각가와 다른 까닭은?
5 즐거움은 함께하면 커진다고?
6 천사는 악마를 이길 수 있을까?
7 사랑은 마음이 움직이는 거라고?
2장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도가
8 하늘에도 길이 있다고?
9 물처럼 살 수는 없을까?
10 하지 않고도 이루는 방법이 있다고?
11 똥에도 도가 있다고?
12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13 모두가 친구가 되면 안 돼?
14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없나?
3장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면?
묵가와 법가
15 차별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
16 서로 기준이 다를 때 해결하는 방법은?
17 세계 최초의 평화주의 단체는?
18 당근과 채찍이 통하는 까닭은?
19 병이 나기도 전에 치료를 한다고?
20 사랑보다 권세가 중요하다고?
21 정치와 의학이 원리가 같다고?
4장 철학에도 기원이 있다고?
동양 철학
22 소크라테스는 공자와 토론할 수 있을까?
23 ‘필로소피아’와 ‘철학’은 같은 걸까?
24 ‘한국 철학’이 따로 있나?
25 유교는 종교일까, 철학일까?
5장 문화가 다르면 생각도 다를까?
동서 철학의 차이
26 어릴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27 눈빛만으로 사람을 움직인다고?
28 동양은 지혜를, 서양은 지식을 추구했다고?
29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는 걸까?
30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31 원수는 무엇으로 갚아야 할까?
32 영원히 사는 방법이 있다고?
33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34 왕이 기우제를 지낸 까닭은?
6장 옛날의 지혜가 오늘에도 통할까?
쟁점들
35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36 현대 사회에서 효는 가능할까?
37 충은 사회 정의와 함께할 수 있을까?
38 인격도 성형할 수 있을까?
39 약속만 잘 지키면 되는 걸까?
40 유교와 민주주의는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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