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옛사람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고?
원전에 충실한 내용과 깊이 있는 해석
인문학적 상상력을 길러 주는 신화 이야기
『신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은 조상들이 믿고 의지해 온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서다. 23가지 한국 신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들의 의미와 역할에 따라 다섯 가지 주제로 묶어 구성했다.
1장 ‘새로운 생명을 주는 신’에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단군부터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산신령, 삼신할미, 용왕까지 사람을 비롯해 동식물의 생명을 책임지는 신들을 다룬다.
2장 ‘오래오래 살게 해 주는 신’은 옛 사람들의 장수에 대한 소망이 투영된 신들이 등장한다. 신이 된 밤하늘의 북두칠성, 독특한 생김새로 이목을 끄는 수노인 등 생명을 주는 신들과는 또 다른 의미와 역할을 가진 신들을 접할 수 있다.
3장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에서는 조상들의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신들을 만날 수 있다. 춤, 노래, 악기까지 다재다능한 예능신이 있다는 것, 전염병을 신으로 극진히 모셨다는 것 등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4장 ‘나쁜 귀신을 막아 주는 신’은 집을 지키는 신뿐만 아니라 무덤, 절 등 다양한 공간을 수호해 주는 신들이 등장한다. 조상들이 어떤 의미와 마음에서 이런 신들을 만들어 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5장 ‘죽어서 다시 신으로 환생한 사람들’에서는 실제로 삶을 살아간 사람이지만 죽어서 신으로 모셔진 이들을 다룬다. 앞서 소개된 신들과는 조금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신으로 모셔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이렇듯 한국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왜 이런 의미와 역할을 담당하는지, 사람들이 왜 이들을 모시게 되었는지 등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이와 같은 신들의 이야기에는 조상들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어 오늘날의 우리에게 새로운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 넣어준다.
작가 소개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계간 『창작과비평』을 통해 작가가 된 후, 살아 있는 생명을 고찰하는 글을 줄곧 쓰고 있다. 「아름다운 수탉」 「새를 보면 나도 날고 싶어」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와 도덕교과서에 수록되었고, 2018년 새 교과과정에서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전작이 수록되었다. 쓴 책으로 『서울 사는 외계인들』 『성인식』 『시간 전달자』 『신 호모데우스전』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첫사랑 ing』 등이 있다.
목 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 새로운 생명을 주는 신
곰과 하늘님의 피를 받은 단군
옛날이야기에 많이 나오는 산신령
옛 어머니들이 가장 많이 믿었던 삼신할미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을 지켜 주는 용왕
2장 오래오래 살게 해 주는 신
수명을 관리하는 일곱 개의 별 칠성신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할머니
길쭉한 머리끝에서 신통력이 나오는 수노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진 벼락장군
3장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
악기를 다루고 춤을 추는 예능신 창부씨
신이 된 옛이야기 속 바리데기
마마신이여, 부디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
민중들의 희망이었던 미륵
4장 나쁜 귀신들을 막아 주는 신
무덤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신들
절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신들
사방 그리고 중앙까지 지키는 오방신
귀신 잡는 최고의 전문가 종규
5장 죽어서 다시 신으로 환생한 사람들
대부분의 신은 장군이었다
중부지방에서 인기가 좋았던 최영장군신
소설 속 영웅이 된 임경업장군신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영웅 이순신장군신
백마장군신으로 부활한 가난한 농부 홍경래
왕이 되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굶어 죽은 뒤주대왕신
왕으로 모셔진 외국인 관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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