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

고객평점
저자플랜드 패런트후드
출판사항휴머니스트, 발행일:2020/10/23
형태사항p.375 46판:20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8049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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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정자+난자=임신? 그래서 어쩌라고요?”
피임과 임신이 전부인 성교육은 이제 그만!
성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그 시작을 함께할 완벽한 책


- 2020년 경찰청 발표, 4월 16일 기준 디지털 성범죄로 검거된 10대 94명(30.4%), 20대 130명(42%)으로 1020이 전체 72% 차지, 신원이 특정된 피해자 중 절반에 가까운 58명이 10대
- 법무부 ‘2020 성범죄 백서’,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성범죄 피해자는 2만3,367명으로 전체 피해자 중 31%
- 교육부 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 성관계 유경험 청소년 중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 피임실천율은 59.3%에 그쳐
- 한국 사회는 포괄적 성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성교육은 보건학적이고 생물학적인 것 ‘그 이상’이다


이상하게 수업 전보다 수업이 끝나고 나올 때 더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는 학교 성교육. 역사나 수학은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다 외우라고 하면서 왜 성에 관해서는 아직도 쉬쉬하는 것일까? ‘N번방’, ‘다크웹’ 등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지금, 사춘기를 넘어선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이면서 건강한 성교육이 너무나 절실하다. 포괄적 성교육 관점에서 실제 청소년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다루고 있는《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는 중・고등학교 교실에 꼭 비치해야 할 ‘현실 성교육서’다.
이 책을 쓴 ‘플랜드 패런트후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미국 최대규모의 성교육 단체다. 미 전역 600개 이상의 보건 센터와 협력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성인과 청소년들에게 성 건강관리에 대한 필수 정보와 성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플랜드 패런트후드 로키마운틴 지사는 2009년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ICYC, In Case You’re Curious)>라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출시해 젊은 세대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성 건강 정보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4만 7,000여 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고, 7만 9,000여 건이 넘는 다양한 상호작용과 대화를 경험했다. 그중 가장 문의가 많았고 제일 흥미로웠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을, 교육적이고 재치 넘치는 그림들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
2018년 유네스코에서 발행한 성교육 가이드에 따르면 포괄적 성교육 개념은 8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①관계성 ②가치, 권리, 문화, 섹슈얼리티 ③젠더 이해 ④폭력과 안전 보호 ⑤건강과 행복을 위한 스킬 ⑥인간의 몸과 발달 ⑦섹슈얼리티와 성행동 ⑧성과 생식 건강 등이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6월 8일자 <여성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유네스코의 포괄적 성교육은 관계성에 기반하여 섹슈얼리티를 가치와 평등으로 접근하고, 젠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젠더 기반 폭력, 젠더 불평등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평등과 성교육을 통합적으로 접근시킬 수 있는 교육방식”이며, “포괄적 성교육 실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2. ‘질을 가진 사람’, ‘음경을 가진 사람’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이런 건 처음이야!
- 처녀막은 ‘질주름’으로, 자궁은 ‘포궁’으로,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는 ‘파트너’로
 새롭게 표현해야 할 용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책
- Q&A 형식의 쉽고 간결한 구성,
제일 읽고 싶은 페이지 아무 데나 펼쳐 가장 궁금한 답을 먼저 찾아봐도 되는 책
- 성에 대한 고민을 그때그때 쏙쏙 뽑아 해결해주는 내 방 안의 성 상담사!


‘섹스’는 어디에나 있다. 적어도 사람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주제이긴 하다. 우리는 매일매일 온종일 섹스에 둘러싸여 산다. 광고에서 성적인 이미지를 보고, 좋아하는 노래의 성적인 가사를 별생각 없이 따라 부르곤 한다. 그런데도 섹스와 관련된 주제를 꺼낼 때는 소곤소곤 부끄러워하며 얘기해야 하고, 감시의 눈초리를 받곤 한다. 다른 건강관리와 관련한 주제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성적 활동은 인간의 일부이며 삶의 모든 단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건데,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는 ‘나 혼자만 아직도 모르고 있나?’ 혹은 ‘나만 너무 관심이 많나?’ 하는 고민과 불안감에 휩싸이기 쉬운 10대들에게 “어떤 질문을 해도 이상한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보통의 청소년이라면, 머릿속에 섹스에 관한 수많은 질문이 떠올라 마치 허리케인처럼 소용돌이칠 수 있다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방대한 질문을 떠올리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이다.


궁금한 걸 물어보는 게 괜찮은 일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문자 그대로 ‘모든’ 사람은요, 섹스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저마다의 궁금증이 있답니다. 완전 정상이에요. 질문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여러분이 지금 궁금해하는 질문은 이미 수많은 사람이 엄청나게 물어봤던 질문일걸요. 여러분이 아무리 기괴한 질문이라고 생각해도, 우린 이미 들어봤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 ‘머리말’ 중에서(12쪽)


“자위를 너무 많이 하면 죽을 수도 있나요?” “쿠퍼액으로도 임신할 수 있어요?” “콘돔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요?” “사귀는 사람한테 내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나요?” 약간 민망할 수도 있고, 왠지 이런 질문을 던지면 바보 취급당할 것 같지만, 이 책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준다. 몸, 사춘기, 성적인 끌림과 지향, 임신과 피임, 관계와 동의, 성과 재생산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을 솔직하게 알려준다. Q&A 형식으로 구성되어 읽고 싶은 페이지부터 먼저 찾아 읽을 수 있고, 책에서 사용한 특별한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이 시작하기 전 세심한 안내를 덧붙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질문들은 우리가 받은 그대로 실었어요. 속어나 철자가 틀린 단어, 또 문법이 잘못된 문장들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우리는 청소년에 대해 연구하고, 청소년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죠. 그렇기에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책에 싣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어요.
이 책에서는 남성, 여성, 소년, 소녀 대신 ‘음경을 가진 사람’과 ‘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용어를 쓸 거예요. 음경을 가진 모두가 남성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고, 질을 가진 모두가 여성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체 각 부위를 비롯해 이 부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에 대해 아주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나 용어를 만날 수도 있어요. 책 뒷면 ‘용어 해설’에서 설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몸이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 ‘소개합니다’ 중에서(19쪽)


임신과 출산 당사자로서 저서《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를 통해 임신한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경험을 전한 바 있는 번역자 우아영은 사회적 편견으로, 때로는 과학적으로 잘못 알려진 단어들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처녀막을 질주름으로, 낙태를 임신중절로, 자궁은 포궁, 폐경은 완경으로 옮기고 각각의 페이지에 역자 주를 달아 10대 독자들을 위한 사회적 배경 설명과 의미를 담았다.


3. 성적인 지향과 끌림부터 관계와 동의까지,
모두를 위한 탐구와 안전한 선택을 돕는 현실 성교육서!


- 구체적인 호기심엔 솔직한 답변으로, 안전한 선택이 고민될 땐 정확한 지식으로
- 교육적 정보와 함께 기발한 위트를 발휘하는 그림이 전하는 유쾌한 호흡
- 성교육, 성적지향, 성폭력, 성매매 피해 등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는 국내 상담기관 정보 삽입


특히 관계와 동의,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에 대한 정보처럼 그동안의 학교 성교육이 말해오지 않은 지점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성교육서로서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이다.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위험 신호는 무엇인지,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섹스에 대한 압력을 받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성적인 동의는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 누구에게 언제 털어놓을지, 성소수자인 친구에게 어떻게 지지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낙인 없이 포괄적인 답변을 전하기 위해 무척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다.


⋅누가 게이인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누가 게이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사자가 이야기하는 것뿐이에요. 누군가의 성적지향을 외모나 행동, 말하는 방식 등에서 유추해서 판단할 수 없답니다. 많은 사람이 추측하곤 하는데요, 앞에 나열한 그 어떤 것으로도 누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지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말이죠, 그걸 진짜로 알 필요가 있을까요? 누군가의 성적지향은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요, 만약 당사자가 드러내고 싶다면 스스로 말할 거예요.
-본문 중에서(150쪽)


⋅섹스가 뭐 그리 중요한지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성적 충동이 정말 없는데요, 이래도 괜찮나요?


젠장, 당연하죠! 성욕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어떤 사람은 성욕이 많고,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진짜 진짜 깊이 알고 난 뒤에야 욕구를 느끼죠. 성욕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답니다. 이 중 뭐든 괜찮고요, 정상이고 건강한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로맨틱한 관계는 맺고 싶어 하지만 성적인 관계는 원치 않기도 해요. 성적인 느낌이나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무성애자 혹은 에이스라고 한답니다.
-본문 중에서(151쪽)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꼭 말해야 하나요?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에요! LGBTQ+인 사람들은 본인의 성적지향을 사람들에게 말할지, 즉 커밍아웃을 할지 결정해야 할 순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딱 한 번이 아니라요. 그러니 이건 평생 다양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내려야 하는 판단이에요. 어떤 상황은 좀 더 쉬울 수도 있고, 몇몇 상황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전체에게 말할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촌이나 자매, 형제 등 한두 사람에게 먼저 말할 수도 있어요. 가족에게 말을 할지 안 할지는 가족의 문화, 신념, 지지해주는 정도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사적인 결정이고요, 이야기를 할지,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할지는 오로지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답니다.
-본문 중에서(152쪽)


⋅자기 자신이나 누군가가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위험 신호는 뭐죠?


누군가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징후는 매우 다양합니다. 파트너가 너무 자주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고, 사적인 메시지를 훔쳐보거나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쫓아다니면서 친구,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주지 않거나 서로 떨어져 있을 시간을 주지 않는 등이 그 예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지 못하는 진짜 중요한 조짐은 사실 조마조마한 감정이에요.
그 있잖아요, “뭔가 잘못됐어”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 말이에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느낌에 집중해보아야 합니다. 관계를 맺을 땐 두 사람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껴야 해요. 당신이나 친구가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걱정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어른과 상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 본문 중에서(286쪽)


⋅동의가 뭐예요?


간단하게 말할게요. 동의란 허락하는 겁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동의는 성적인 행위에 대해 “좋다”고 말하는 거예요. 누군가를 강압(강제)하지 않고 동의를 얻는 게 중요합니다. 동의가 무엇인지 떠올리려면 ‘자알되열매’를 기억하세요.
자: “자유” 압력, 영향, 협박이 없어야 합니다. (…) 뭔가를 하려 할 땐 신이 나서 해야지, 마지못해 하면 안 돼요!
알: “알다” 좋다고 말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정보와 더불어 무엇에 동의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취하지 않고, 잠들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죠. 네, 맞게 읽은 겁니다. (…)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중단하고 싶을 때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는 상태여야 하죠.
되: “되돌릴 수 있다” 어제 동의했다고 오늘도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네, 맞아요.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열: “열정” 성적인 동의는 행복하게 이뤄져야 해요. 두 사람 모두 열중하고 좋은 기분을 느끼는 상태죠. 열정적인 동의야말로 가장 좋은 동의!
매: “매번” 개별 행위 각각에 대해 할 때마다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맞아요. 각각, 매번.
-본문 중에서(314쪽)


우리 사회의 청소년은 더는 성에 대해 무지하지 않다. 때로는 왜곡되고 잘못된 성 지식을 습득하고 실천하기까지 한다. 그렇기에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반면 지금의 부모, 교사는 세대는 구체적인 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가 대부분이다. 폭력적인 콘텐츠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양육자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대화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해 난감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이 접해보지 못해 낯선 ‘요즘 성교육’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린이・청소년책 평론가 김지은은 나다움어린이책 회수 사태 당시 팟캐스트 ‘듣똑라’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을 주체로서 이해하고 타인의 몸을 존중하는 시각을 배우는 것, 조기 성애화가 문제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적절한 성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문제인 시대”, “이제 (어른인) 우리도 공부를 하고, 달라진 세계를 같이 이해하고,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눈을 갖추려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가 받아본 적이 없었던 걸 다음 세대에게 전해줘야 하는 어른들의 고민과 책임,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 책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는 부모님께 묻기엔 내일 아침 얼굴 보기가 민망하고, 선생님께 여쭤보면 혹시 혼나진 않을까 걱정되고, 친구랑 이야기하기에도 어쩐지 어색해질까 봐 겁나는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또 어느 한 성이나 성적지향을 가진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책도 아니다. 성교육이 낯선 부모,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한 교사, 파트너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성인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유의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주목받아 온 최진영 작가의 일러스트는 자칫 주의와 당부로 무거워지기 마련인 성교육서에 유쾌한 호흡을 선사한다. “우리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고, 그러니 자기 자신의 몸을 사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이 메시지를 시각화해 저마다 다른 가슴, 뱃살, 음순, 음경 모양을 눈앞에 보여줄 때, 단순히 텍스트를 전하는 것을 넘어 몸의 다양성에 대한 안도감, 흥미로움, 탐구심, 해방감을 생생히 전할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성교육, 성적지향, 성폭력, 디지털성폭력, 성매매 피해 등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는 국내 기관의 정보를 실어 상황에 따라 구체적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는 “이 책의 답변들은 아주 좋은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에서 섹스와 성 건강에 대한 모든 걸 다루기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몇몇 답변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는 걸 여러분이 이 책을 읽을 때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라는 다정한 당부도 잊지 않는다. 이제, 이 사려 깊고 명랑한 ‘모두를 위한 성교육 책’이 힘차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시간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플랜드 패런트후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미국 최대 규모의 성교육 단체입니다. 미 전역 600개 이상의 보건 센터와 협력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성인과 청소년들에게 성 건강관리에 대한 필수 정보와 성교육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보통의 청소년이라면, 머릿속에 섹스에 관한 수많은 질문이 떠올라 마치 허리케인처럼 소용돌이치고 있겠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방대한 질문을 떠올리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플랜드 패런트후드 로키마운틴 지사는 2009년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ICYC, In Case You’re Curious)>라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출시해 젊은 세대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성 건강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그동안 가장 문의가 많았고 제일 흥미로웠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을, 교육적이고 위트 있는 그림들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답니다. 성적인 끌림과 지향, 피임법, 성병, 관계와 동의 등 성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하고 배워보세요!

 

옮긴이 : 우아영
‘내가 10대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하고 아쉬워하면서도 ‘내 딸을 키울 때 이 책이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기뻐하는 여성 양육자입니다.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를 지었고, 아끼는 동료들과 《빅 히스토리》, 《빌트》를 옮겼습니다. 편집자로 일하며 좋은 글을 발굴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답니다.

 

목 차

머리말 8
소개합니다 15

 1장 자위를 너무 많이 하면 죽을 수도 있어요? 23
그리고 섹스에 대한 여러 질문

2장 탐폰이 질 안에서 사라질 수 있나요? 55
그리고 우리 몸에 대한 여러 질문

3장 지금 나이에 성감을 느끼는 건 이상한 일인가요? 107
그리고 사춘기에 대한 여러 질문

4장 저는 열네 살이에요. 제가 ‘바이’라는 걸 알기엔 너무 이를까요? 133
그리고 성적 끌림, 성적지향, 성정체성, 젠더 표현에 대한 여러 질문

5장 섹스를 안 하고도 성병에 걸릴 수 있나요? 157
그리고 성병에 대한 여러 질문

6장 쿠퍼액으로도 임신할 수 있어요? 197
그리고 임신에 대한 여러 질문

7장 으악, 콘돔이 찢어지면 어떡하죠?! 237
그리고 피임에 대한 여러 질문

8장 사귀는 사람한테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나요? 285
그리고 관계에 대한 여러 질문

9장 섹스하기로 동의한 뒤라도 마음을 바꿀 수 있어요? 313
그리고 동의에 대한 여러 질문

 용어 해설 341
감사의 말 371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함께 길을 찾아요 37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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