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G

청소년들이 받고 싶지 않은 질문에는 “너는 꿈이 뭐니?”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직 꿈이 없는데 이때껏 정립도 하지 않고 뭘 했느냐 채근하는 것 같아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곳에 닿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 때 그 때 마음에 끌리는 것을 하고 싶지 미리 미리 정해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 4-50대인 부모님과 선생님, 주변의 어른들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꿈을 미리 꾸고 철저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해보니 그래야 한다고, 그렇지 못하면 결국 행복하지 않을 거라며. 그러니 빨리 꿈을 꾸라고 한다. 내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러나 생각해 보면 꿈처럼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한 것도 없다. 차라리 꿈이 없었더라면 실패와 좌절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타인과 비교를 하며 그를 시기하고 미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꿈을 좇는 과정은 끝없이 펼쳐진 노란 길을 따라 초록 에메랄드 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길과는 다르다. 마법사는 결국 내 안에 있으니까.

아직도 꿈을 이루기 위해 불안감 속에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자가당착(自家撞着, 말과 행동이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같지만, 곳곳에 함정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이미 노란 길의 절반 이상을 지나와서야 깨달은 점들이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처음부터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꾸기 시작해서 방황을 시작했다면 끝을 찾아보기 바란다.  

임성관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매우 좋아하고 잘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책이 많은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서 관련 공부를 하고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는 꿈도 이루었습니다. 그러던 중 행복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심리학을 공부한 뒤, 2004년에는 휴독서치료연구소(www.poetrytherapy.kr)를 설립해 독서치료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글쓰기 및 강연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은 총 41권으로 그 중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는 <강아지 똥은 왜 자아존중감이 낮았을까>, <중학교 2학년>, <오, 신이시여!>, <카운트다운>, <상상 도서관>, <미디어의 쓸모>, <청소년을 위한 독서치료 1?2>,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중학생 토론 교과서>가 있습니다.

 

1부 SWAG
 4춘기
10000WRAP
 FLEX
 On and OFF
 SWAG
겉상해
 대충
 무기 력
 빗속을 걷다
 빨간 마음
 ㅆㅆㅎ
 여러 우물
林性冠

2부 오토바이
 마이 묵었다 아이가
 미신보다 큰 믿음
 미지의 세계
 바늘 속에서 모래 찾기
 빽
 설이 두 번인 이유
 심리 테스트
 아직 벌은 끝나지 않았다
 어제 오늘 내일
 오토바이
 입시, 그 후
 지정된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
 행복의 조건
 흉터

3부 짐
 가장 어려운 문제
 고장 난 시계
 보청기
 삐침
 사진으로 시 쓰기 1
사진으로 시 쓰기 2
삼단논법
 쏘주
 자격 2
존중의 힘
 졸업과 졸혼
 중딩 클라쓰
 짐
 평범한 가정

4부 기억의 고통
NQ
개는 훌륭하다
 감정의 경계
 구름 얼굴
 기억의 고통
 꽃들이 사람이라면
 너에 대한 분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닭이 잘못했네
 뒷모습의 표정
 여소 받을래?
타인의 시선
 표현을 바꾸면
 해킹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