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맞닥뜨려야 했던 두 소녀가
서로를 통해 인정받고 성장하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소녀 앨리스와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는 소녀 메건이 서로를 통해 ‘장애아’와 ‘문제아’라는 편견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책이다.
열다섯 살 앨리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어 소리, 냄새, 접촉 등에 극도로 민감해 구석에 웅크리거나 머리를 찧는 일이 많다.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어 따돌림을 당한다. 같은 반 소녀 메건은 겉으로는 드세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새 아빠의 가정폭력에 힘들어하면서도 그걸 숨기고 지내는 겁 많은 아이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두 소녀의 조합은 이른바 쏠쏠한 ‘케미’를 빚어내면서 우정으로 발전해 나간다. 방황하고 삐뚤어질지언정 곤란에 빠진 앨리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메건은 앨리스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주먹까지 날려가며 지켜주지만, 규칙이 너무나 중요한 앨리스는 자신을 도우려다 정학을 당한 메건에게 고맙다는 말은커녕 ‘그 아이를 왜 때렸냐?’며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심지어 자신이 메건을 좋아하는 이유가 “냄새가 안 나서”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앨리스의 장애가 둘의 우정에 걸림돌이 될 듯해 보이지만, 메건이 새 아빠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앨리스가 혼자 길을 떠나 온갖 어려움에도 온라인 범죄에 희생될 뻔한 메건을 지켜주면서 둘은 서로에게 영웅이 된다.
이 책은 특별한 것 없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편견을 깨면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영웅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 Everyday Hero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 Everyday Hero(에브리데이 히어로) : 대단히 뛰어나거나 특별한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행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일상의 영웅’을 의미합니다.
★ 2018년 캐나다 초콜릿 릴리 북 어워드 수상작
★ 2018년 캐나다 붉은 삼나무상, 아메리카 낙엽송 어린이 도서상 최종 후보작
★ 2016년 캐나다 어린이 도서 센터(CCBC) 선정 추천도서
■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맞닥뜨려야 했던 두 소녀가
서로를 통해 인정받고 성장하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소녀 앨리스와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는 소녀 메건이 서로를 통해 ‘장애아’와 ‘문제아’라는 편견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책이다.
열다섯 살 앨리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어 소리, 냄새, 접촉 등에 극도로 민감해 구석에 웅크리거나 머리를 찧는 일이 많다.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어 따돌림을 당한다. 같은 반 소녀 메건은 겉으로는 드세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새 아빠의 가정폭력에 힘들어하면서도 그걸 숨기고 지내는 겁 많은 아이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두 소녀의 조합은 이른바 쏠쏠한 ‘케미’를 빚어내면서 우정으로 발전해 나간다. 방황하고 삐뚤어질지언정 곤란에 빠진 앨리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메건은 앨리스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주먹까지 날려가며 지켜주지만, 규칙이 너무나 중요한 앨리스는 자신을 도우려다 정학을 당한 메건에게 고맙다는 말은커녕 ‘그 아이를 왜 때렸냐?’며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심지어 자신이 메건을 좋아하는 이유가 “냄새가 안 나서”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앨리스의 장애가 둘의 우정에 걸림돌이 될 듯해 보이지만, 메건이 새 아빠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앨리스가 혼자 길을 떠나 온갖 어려움에도 온라인 범죄에 희생될 뻔한 메건을 지켜주면서 둘은 서로에게 영웅이 된다.
이 책은 특별한 것 없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편견을 깨면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영웅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 Everyday Hero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 Everyday Hero!
외톨이로 지내던 아스퍼거 소녀가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영웅이 되는 이야기
이 책에서 인상적인 점 하나는 일상이나 학교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게 더 많아 보였던 앨리스가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내려준 한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처음에 앨리스는 자신이 누군가의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친구를 사귄 적이 있는데, 다른 아이를 통해 그 아이들이 선생님께 칭찬스티커를 받기 위해 자신과 놀아 주었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친구가 생길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또 자신은 냄새나 소음 등에 민감해서 요리사나 환경미화원이 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메건이 인터넷에서 알게 된 낯선 남자의 꼬임에 빠져 가출하자 앨리스는 달라진다. 낯선 사람들이 많고 온갖 냄새와 소음,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용기를 낸다. 예상대로 수시로 패닉에 빠지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규칙을 중요시하고 고집이 센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대로 자기를 내버려 두라는 메건에게 인터넷 범죄 예방 팸플릿에서 본 문구를 읊어주고, “친구끼리는 돕는 거야.” “친구를 안전하게 지켜줘야 해.”라고 말하며 따라다닌다. 또 새 아빠의 가정폭력을 어른들에게 알리도록 설득한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앨리스의 도전은 메건의 이 고백으로 끝을 맺는다.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지금까지 날 도와주려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도 늘 뭔가를 해내는 “너는 영웅”이라고. 자신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앨리스가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더 나아가 누군가의 영웅이 된 것이다. 그리고 두 소녀는 ‘장애아’와 ‘문제아’라는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친구를 돕는 영웅이 되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 본 적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우리의 다름은 서로를 특별하게 만들고 놀라운 힘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 Hero, Everywhere!!
편견을 벗어 던지면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영웅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과연 ‘평범’이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주인공 1인칭 시점에서 앨리스가 바라보는 세상과 편견에 부딪치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앨리스를 새 중학교로 전학 보내면서 아빠는 딸이 새 학교에서는 ‘평범한’ 아이로서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교에 앨리스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을 일부러 알리지 않는다. 앨리스가 여느 아이들 속에 섞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 아빠를 보면서 앨리스는 사전에서 ‘평범한’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본다.
평범한 : 유형, 외모, 성취, 기능, 발달 등이 평균
평균 : 여러 사물의 질이나 양 따위를 고르게 한 것
이 두 단어는 앨리스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혼란을 주는 가슴 아픈 주제어가 된다.
하지만 메건과 만남을 통해 ‘회전목마를 탈 때처럼 가슴이 따뜻해지고 팔랑거리는’ 기분을 느끼고 행복한 유대감을 맛본 앨리스는 더 이상 예전의 앨리스가 아니게 된다. 자신이 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학교에 알릴지 말지를 두고 싸우는 엄마, 아빠에게 “나는 영웅도 되고, 친구도 됐어. 그리고 이건 내 일이야. 그러니까 내가 정해야 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유형, 외모, 성취, 기능, 발달 등이 평균’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교에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동시에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어도 자신이 친구도 되고 영웅도 되었다는 사실도 알려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말한다.
“내가 평균이든 아니든 나는 괜찮다.
진짜로, 완전히. 정말로 괜찮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의 시선을 이해하고 독자들에게 그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게 해주는 이 책은 2018년 캐나다 초콜릿 릴리 북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고, 캐나다 어린이 도서 센터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캐나다와 미국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읽히고 있다.
남들과 달라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친구를 위해 자기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도전을 감행한 앨리스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평범’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편견을 벗어 던지면 우리가 서로 조금씩 달라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으며, 평범한 영웅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캐슬린 체리
소설가, 초등학교 상담교사. 문예창작과 역사, 상담학을 전공하고, 상담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쓴 책으로는 《Blowing Bubbles》가 있으며, 이 책은 두 번째 작품이다.
옮긴이 : 윤경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하며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는 《난민 I》가 있다.
목 차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열셋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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