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자라서 받는 억압, 백정이라서 당하는 차별
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기 위한
한 소녀의 용감한 모험이 시작된다!
두메별은 백정들이 모여 사는 마을 ‘백정촌’에서 살고 있다. 두메별의 아버지는 손재주가 좋아 가죽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을사조약 이후, 개인의 도축이 금지되면서 일본인에 의해 허가된 곳에서 일감을 받아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백정촌 근처에는 양민들이 사는 ‘노촌’이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늘 백정촌 사람들을 무시하고 핍박한다. 이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도 예외가 없어서 백정의 딸인 두메별은 노촌 아이들로부터 매번 무시와 모욕을 당한다.
어느 날, 양반집의 양아들로 들어간 두메별의 큰오빠 대송이 오랜만에 마을로 온다. 대송은 두메별에게 책을 선물하고, 형평운동(백정 신분해방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얼마 뒤, 대송의 일행으로 마을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안경을 쓴 신여성 춘앵이 나타난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백정을 차별하지 않고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따뜻하게 대한다. 두메별은 춘앵으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같은 존재라는 것을 배운다. 또 춘앵은 학교를 세워 백정촌 아이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쳐 준다. 언어에 탁월한 소질이 있는 두메별에게 춘앵은 형평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함께 경성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는 백정의 딸인 두메별이 공평한 세상이 오길 꿈꾸는 이야기다. 여자라서 받는 억압과 백정이라서 당하는 차별을 모두 벗어던지고자 두메별은 백정촌을 떠나려고 한다.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두메별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을 돌아보게끔 할 것이다.
작가 소개
범유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따뜻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주는 스토리텔러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 『대멸종』 『냉면』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열다섯, 그럴 나이』 등이 있다.
목 차
내 이름 두메별
대송 오빠가 왔다
바다를 본 적 있니?
고기 팔러 간 날
안경과 그림
경성에 갈 수 있다고?
끈이 잘린 갓
신을 던지다
노촌 대 백정촌
비밀 편지
광대의 고백
비 프리(Be free)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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