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증언

고객평점
저자김중미
출판사항낮은산, 발행일:2022/04/05
형태사항p.287 46판:20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251522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다시 한번 밝힙니다

이 소설은 허구입니다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들여다본 적은 없는 이야기,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고 고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던 그 이야기를 김중미 작가가 세상에 꺼내 놓았다. 작가가 수십 년을 마음속에 품어 왔지만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고 싶었고, 글을 시작하고도 여러 번 멈춰서고 망설였던 이야기다.

그동안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을 통해 ‘리얼리즘의 정석’이라고 불려 왔던 김중미 작가가 이 소설만큼은 ‘허구’라는 것을 두 번이나 강조한다.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야기라고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으로 소설 속의 비극적인 사건들이 현실과 너무나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 가까이에서 너무나 빈번하게 벌어지지만, 쉽게 지워지고 무시되고 묻혀 버리는 일을 겪은 아픈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것은 성폭력이다.


당신이 내게 한 짓,

그 행동을 가능케 한 세상을 고발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직접적인 성폭력 피해자는 최지영과 이하늘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에는 최지영의 딸 가온이와 이하늘의 동생 결이가 있다. 봄만 되면 도지는 불안증과 불면증을 안고 사는 엄마를 오래 지켜본 가온이는 친구 결이가 위태롭다는 것을 알아챈다. 언니의 자살로 힘들어했던 결이는 가온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회복해 가고, 언니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아간다.

피해자는 긴 세월 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홀로 그 고통을 감당하다가 죽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을 찾지 못했다. 가해자는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 하나가 아니었다. 피해 사실을 드러내지 못하게 막고, 그들이 생각하는 더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너만 참고 견디면 된다는 암묵적인 강요를 했던 이들 역시 모두 가해자였다.

이 이야기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새겨진 폭력의 기억이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지 보여 준다. 또한 그 폭력의 트라우마가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에게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최지영과 이하늘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고통과 싸우는 동시에, 딸들과 동생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증언을 시작한다.


그날의 일을 복기하기 위해, 되도록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나는 잊고 싶은 기억들을 다시 불러내야 합니다. 그게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핵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주위를 맴맴 도는 것 같습니다. 이 두려움과 고통을 당신은 상상할 수 없겠지요.

그러나 이 글을 읽는 것은 당신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기를 바랍니다. - 157쪽


일기와 편지 그리고 유서

내가 아닌 너를 위한 증언


이 이야기에는 일기와 편지 그리고 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개인적이고도 내밀한 고백이 담겨 있는 형식으로 쓰인 글들은 이 소설이 ‘허구’라는 점을 자꾸 잊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다. 김중미 작가의 상상력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 놓고, 그들의 상처와 고통에 공감하며 세심하게 살핀다. 이 이야기가 단순한 고발이 아닌 이유다.

지영의 고통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경미는 가온이와 결이를 돌보며 치유의 과정에 함께한다. 미래는 가온이와 결이가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든다. 서로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물을 닦아 주고, 기댈 어깨를 내어 주는 따뜻한 연대는 상처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지켜 주는 작은 반창고가 된다.


긴 가뭄에 뿌리를 다친 것 같아요. 어린나무를 홀로 방치한 걸 후회했어요. 뿌리가 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도와야 했는데 말이에요. 저도 이제 더는 죽지 않으면 좋겠어요. 그게 누구든. - 204쪽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작품을 써 온 김중미 작가가 지금 이 시점에서 마음이 아픈 여자들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죽은 이들을 위해 시작한 이 글은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중미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차길옆공부방’을 꾸려 왔으며, 지금은 강화로 터전을 옮겨 농사를 짓고 인천과 강화를 오가며 ‘기차길옆작은학교’의 큰이모로 살고 있다. 가난한 아이들과 이웃들의 삶을 녹여낸 장편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고, 깊은 고민과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들로 세상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 『종이밥』 『꽃섬 고양이』, 청소년 소설 『모두 깜언』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곁에 있다는 것』 , 에세이 『꽃은 많을수록 좋다』 등이 있다.


목 차

1. 엄마가 왜 그랬는지

2. 살아 있는 게 미안했어

3. 안전하다고 믿는 세계가 무너져도

4. 길고 긴 터널의 끝

5. 함께라면 어디라도

6. 그 괴로움에 가닿을 수 없어서

7. 흉터 또한 나의 한 부분

8. 사라지지 말아요

9. 동생들을 위한 증언

10. 뿌리가 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11. 가면을 벗을 용기

12. 나를 지킬 힘

13. 아무도 죽지 않을 거야

14. 서로를 돌보는 일

15. 우리는 다 빛나

작가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