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속 이야기
“놀러 가도 돼? 네가 있는 세계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새 청소년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은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입시, 진로, 성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헤매고 넘어질지라도 자기만의 방향과 힘을 찾아나가는 열여섯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은용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고,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맹준열 외 8인』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쓴 책으로 『어느 날 그 애가』, 『내일은 바게트』,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 『우리가 만난 시간』 등이 있다.
목 차
전부 끝이라고
도와줘, 리온
밤의 초상화
다시는 그리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시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림의 주인공
초상화 속 비밀
무덤가의 화가
별이의 세계
좋으니까, 그냥
마인강의 위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큐브가 움직이는 순간
또 다른 세계의 시작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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