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정함은 오늘을 버티게 하는
강렬한 힘이 있다”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다정함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 강력 추천!
“네가 죽은 게 왜 내 탓이야?”
제갈윤이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 지 7개월 뒤,
나경 고등학교 오픈채팅방에 네 통의 편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온다.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선생님도 친구도 외면해온 진실, 마음의 소리가 드러난다.
“세상이 진보한 만큼, 우리의 인간성도 나아졌을까?”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커져가는 지금, 잊지 말아야 할 친절과 다정함의 힘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심리 분석 결과,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이들 중 94%는 미리 ‘위험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 신호를 알아차리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제갈윤’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냈는가.
『너만 모르는 진실』도 한 아이의 비극으로 시작된다. 누가 죽은 제갈윤의 편지를 퍼뜨렸는지, 이 폭로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건지 아무것도 풀리지 않은 채 미스터리하게 흘러가는 편지 사건과 남은 자들의 이야기는 줄곧 담담하고 서늘한 문장으로 묘사된다. 한 사람이 떠나갔음에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거짓으로 변명하기 급급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제갈윤의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거나 알아채고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외면한 등장인물들은 모두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나 김하연 작가가 가진 글의 힘은 ‘사람에 대한 믿음’에서 우러난다. 극의 긴장감을 끌어내는 건조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이 지녀야 할 사랑과 다정함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비정하고 씁쓸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서도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버티게 하는 건 그저 약간의 다정함’이라는 희망을 목격하게 된다.
우리가 할 일은 이 세상의 또 다른 제갈윤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다.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다정함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창작 노트에서
우리 곁에는 지금도 수많은 ‘제갈윤’이 있다. 선생님, 가족, 친구, 그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저 약간의 다정함이 필요할 뿐이다.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요즘, 이 소설은 우리에게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일깨워줄 것이다.
작가 소개
김하연
프랑스 리옹3대학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장편동화를 연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추리 소설과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며, 게임과 유튜브보다 재미있는 책을 쓰기 위해 날마다 소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쓴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 《똥 학교는 싫어요!》, 《아싸, 선생님이 사라졌다!》, 청소년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 《너만 모르는 진실》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7개월 전 _ 제갈윤
I. 편지를 받은 사람들
첫 번째 편지 _ 성규
두 번째 편지 _ 우진
세 번째 편지 _ 소영
네 번째 편지 _ 동호
II. 남은 사람들
11월 9일 월요일 _ 오후 12시 30분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5시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7시
11월 11일 수요일 _ 오후 4시
11월 12일 목요일 _ 오후 12시 25분
11월 13일 금요일 _ 오후 6시 30분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4시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5시 30분
에필로그: 15개월 뒤
『너만 모르는 진실』 창작 노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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