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버릇

고객평점
저자김응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23/01/20
형태사항p.103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5701826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우리는 ‘중2병’이 아니라

‘속 깊은 열다섯’입니다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청소년이 좌충우돌하면서 방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편견과 선입견의 잣대를 들이밀며 몰아세운다. “나도 모르게/희망보다 절망을/먼저 떠올”(「한 끗 차이」)리는 위태로운 시간을 견디어 내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그저 “속을 통 모르겠다고/속 좀 그만 썩이라고”(「속 깊은 열다섯」) 다그치면서 ‘중2병’이라는 딱지를 붙여 버린다. 하지만 아이들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맨날 사고만 치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누가 뭐래도/속 깊은 열다섯이다”(「속 깊은 열다섯」). “겉모습만 보고/멋대로 마음대로/생각”(「겉모습만 보면」)하는 어른들의 편견에 아이들은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웃는 버릇」) 그저 웃고 만다. 시인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예민하게 포착하여 섬세한 시로 담았다.


좋아도 ㅋㅋㅋ


싫어도 ㅋㅋㅋ


기막힐 때도 ㅋㅋㅋ


어색할 때도 ㅋㅋㅋ


진짜로 웃겨도 ㅋㅋㅋ


가짜로 웃겨도 ㅋㅋㅋ


누구나 아는 ㅋㅋㅋ


나만 아는 ㅋㅋㅋ

―「ㅋㅋㅋ」 전문(78쪽)


그럼에도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마음/가고 싶은 마음/만나고 싶은 마음/사랑하고 싶은 마음” 등 “무수한 마음들”(「나한테 없는 것」)을 꿈꾸며 살아간다. 때로는 “나 여기 있다고//아직 살아 있다고//분명 숨 쉬고 있다고//온몸으로 소리쳐도”(「투명 인간」)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투명 인간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마냥 움츠러들지만은 않는다. “그때 참 뭘 몰랐”(「지금은 다 아는 걸까」)던 시간과 “어느새 훌쩍 커 버린”(「겨울 지나고 봄」) 제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난생처음/나의 뒤를 돌아보고/나의 앞을 그려”(「다림질을 하며」)보며 성장해 간다.


키 작은 나무가

키 큰 나무에게

어깨를 기댄다


덩치 작은 고양이가

덩치 큰 개에게

살을 비빈다


(중략)


키가 자랄수록

몸집이 커질수록

나보다 작은 누군가에게


어깨를 내어 주고

등을 내어 주고

품을 내어 주는 것


그렇게 자라는 것

그렇게 커 가는 것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부분(26~27쪽)


경계 위에서 꿋꿋이 버티며 살아가는

열다섯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위로와 응원


청소년들은 아동기와 성년기의 경계에 놓인 세상이 익숙지 않기에 “눈앞이 캄캄하고/앞날이 막막하고/깜깜한 밤에/나 홀로 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길이 “나만 보이지 않는 건지/나만 보지 못하는 건지/알 수 없”(「깜깜한 밤」)어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내 안에는/못하는 것만큼/잘하는 것도 있”고 “내 모습에는/못난 것만큼/잘난 것도 있다”(「균형」)고 믿기에 꿋꿋이 버티며 살아간다. 시인은 이렇게 제 나름대로 성심껏 “살기 위해 애쓰는”(「우리는 보호받을 수 있을까」) 청소년들의 얼굴에서 전심전력을 읽는다. 그리고 “오줌 한번 누지 않고/책상 앞에 붙박이가 된”(「의자가 의자에게」) 채 삼백육십오 일 내내 “한 시간을 일 분씩 쪼개고//일 분을 일 초씩 쪼개고//쉬지 않고”(「시계처럼」) 돌고 도는 숨 막히는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한숨 쉬지 말고


한숨 돌리는 거야


한숨 자도 좋고

―「가슴이 콱 막혀 답답할 땐」 전문(39쪽)


열다섯 청소년도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걸 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시간이 갈수록/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살 만했다고/내일을 기다리”(「나는」)며 열심히 살아간다. “나는 잘 알고 있다/나는 잘하고 있다/나는 자라고 있다”(「주문을 외다」)는 주문을 외면서 “옆도 뒤도/품는 뜨거운/가슴이 되자”(「장래 희망」)고 다짐하는 청소년들에게 시인은 응원의 따듯한 손길을 내민다. “눈물을 닦아 주는 손//어깨를 토닥여 주는 손//등을 쓰다듬어 주는 손”은 “어떤 말보다 힘이 세다”(「손의 힘」).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고서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길을 가다」)이 충만한 내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틈」)기를 바란다.


어른들은 말하지

지금 이 순간만 지나면 된다고


그래 한번 가 보자고

그래 한번 믿어 보자고


나는 지금 참고

너는 지금 악물고

나는 지금 견디고

너는 지금 버티고

그래 우리 그러고


이대로 고고

앞으로 고고

위로 고고

시간도 가고 세월도 흐르고

그러면 우리는 자라고

나도 변하고 너도 변하고


어른들은 말하지

지금 이 순간만 지나면 된다고


그래 한번 가 보자고

그래 한번 믿어 보자고

―「고고」 전문(30~31쪽) 

작가 소개

김응

열여덟 해 동안 시를 쓰고 있다. 시의 나이로 치면 사춘기를 건너고 있는 셈이다. 본캐는 시인, 부캐는 언니. 딸부잣집 넷째로 태어나 있는 듯 없는 듯 살 뻔했지만 동생이 태어난 덕분에 언니가 되었다. 가시를 발라낸 간편한 생선보단 가시를 바르며 수고롭게 먹는 생선을 좋아하고, 값비싼 물건보단 손때 묻은 오래된 추억을 좋아하고, 혼자 팔짱 끼기보단 둘이 어깨동무하는 걸 좋아한다. 바닷마을 작업실 메리응유에서 동생과 함께 글을 쓰고 있다.

동시집 『개떡 똥떡』, 『똥개가 잘 사는 법』, 『둘이라서 좋아』, 산문집 『아직도 같이 삽니다』 등을 냈다. 

목 차

제1부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는 것

좋은 것은 자꾸 생각나 / 나는 봄 / 햇볕이 되는 날 / 물들다 / 하늘과 바다처럼 / 겨울 지나고 봄 / 정말 맛있는 떡볶이 먹고 싶다 / 지금은 다 아는 걸까 / 날 / 의자가 의자에게 / 다행히 해가 따뜻했다 / 사랑 / 무엇이 잘못된 걸까 / 이 순간 / 내가 할 수 있는 것


제2부 아프다고 말하고 싶은데

고고 / 괜찮은 척 / 웃는 버릇 / 투명 인간 / 학교 밖에서 / 시계처럼 / 가슴이 콱 막혀 답답할 땐 / 눈물의 맛 / 노력의 맛 / 진짜 열심히 하면 될까요? / 이러다 갑자기 / 겉모습만 보면 / 나의 운동화 / 주머니의 법칙 / 다림질을 하며


제3부 마음이 서운한 날

속 깊은 열다섯 / 키 높이 신발을 신고 / 손의 힘 / 우리는 보호받을 수 있을까 / 주문을 외다 / 장래 희망 / 개나 사람이나 / 목줄 / 하루살이 / 속상하다 / 나한테 없는 것 / 균형 / 마음이 서운한 날 / 물방울이 모여 / 반전


제4부 별이 뜨면 좋겠어

안녕 / 한 끗 차이 / 처음 / 나는 / ㅋㅋㅋ / 주객전도 / 끝없는 생각 / 나쁜 말 / 싸움은 술래 / 경고 / 마음을 쓰다 / 길을 가다 / 깜깜한 밤 / 징검다리 / 틈


해설

시인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16,000  14,400
720 10% DC
 16,000  14,400
720 10% DC
 10,000  9,000
450 10% DC
 10,000  9,000
450 10%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