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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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손민호
출판사항북하우스, 발행일:2017/10/02
형태사항p.439 A5판:21
매장위치취미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0582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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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베테랑 여행기자가 종횡으로 누비며 기록한
제주 기행의 완결판

이 책의 저자 손민호는 20년차 문화부 기자이다. 그중 10년 이상을 여행기자로 지냈다. 지난 15년간 변화하는 제주도 여행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다. 제주 오름을 기록하기 위해 저자는 세 번의 헬기 촬영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숲 해설가, 향토사학자, 이장, 어촌계장, 해녀 등 수십 명의 현장 관계자와 동행하며 취재했다. 저자가 “내 오름 여행기는 눈이 아니라 귀가 쓴 것이다. 손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쓴 것이다.”라고 한 까닭이다.

『제주, 오름, 기행』은 든든한 제주 여행서다. 제지기오름 편에서는 진짜 제주 자리물회의 비릿한 내음이 나는 듯하고, 따라비오름 편에서는 돔베고기의 연원과 가시리 나목도식당의 돼지고기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해녀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짓다가, 사진작가 김영갑이 ‘삽시간의 황홀’을 목격한 둔지봉의 어느 기슭 앞에서 함께 가슴 벅차 오른다. 출근길 지하철처럼 관광객으로 붐비는 우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노하우도 쏠쏠하다.

원시의 지구가 기지개를 켜듯 중산간이 여명을 받으며 깨어나는 장엄한 풍경, 달빛으로 물든 제주 바다 위의 어화, 원시림을 간직한 저지오름 굼부리 안의 비경, 고사리 천지인 제주 곶자왈의 모습이 정연히 펼쳐지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제주를 사랑하는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오름을 꿈꿀 수 있다면!”
이 낮고 작은 산이 건네는 위로

오름에는 슬픈 역사가 새겨져 있다. 일제가 판 진지동굴, 4.3사건 때 중산간 주민들이 숨어들었던 동굴들이 오름 자락에 그대로 있다. 고려시대 ‘목호의 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잔인한 살육의 역사는 제주를 슬픔의 바다에 잠기게 했다. 저자는 오름 자락에 올라 제주의 고된 역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서우봉에 올라 「순이삼촌」에서 그려졌던 북촌포구의 아픔을 되새기고, 수산봉과 안오름을 걸으며 삼별초의 난부터 목호의 난으로 이어진 고려와 제주의 질긴 인연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묻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주 사람의 일상을, 일상이 짊어진 무게의 풍경을 응시하는 것을 여행이라고 믿는다”고. 그저 아름답기만 한 관광 제주 너머에 숨겨진 제주의 뼈아픈 역사와 문화까지 알게 될 때 제주는 당신에게 진정한 위안이 될 것이다.

1장 나다_ 화산 그리고 오름
오름은 화산 지형이다. 지리 교과서에서는 기생화산, 화산의 산록부에 형성된 작은 화산이라고 정의한다. 제주 오름은 한라산 주변에 형성된 368개의 작은 화산체로, 지질학적 측면에서도 연구 가치가 높은 지형이다. 1장에서는 바다에서 분화한 수성화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바다에서 분화하고 육지에서 다시 한번 분화한 이중화산 지형 등 화산체로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오름을 모았다.

2장 살다_ 사람 그리고 오름
제주의 역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오름들을 간추렸다. 성읍민속마을의 진산인 영주산, 남산봉부터,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가 남겨진 바굼지오름, 블랙 투어리즘의 성지 송악산, 섯알오름, 그리고 4.3사건의 비극이 서려 있는 서우봉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제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3장 들다_ 숲 그리고 오름
제주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그런데 왜 세계자연유산이 되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저자는 거문오름 편에서 그 이유에 대해 소상히 알려준다. 일반인에게는 출입이 금지된 곳인 거문오름 용천동굴의 신비로운 모습과 1년에 한 번 개방되는 사려니숲길 비밀의 숲 풍경이 담겨 있다.

4장 걷다_ 올레 그리고 오름
제주올레는 저자에게 한동안 끊겼던 오름과의 인연을 다시 이어주었다. 중산간 오름만 오르던 저자는 제주올레를 취재하면서 바다를 마주한 오름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별 볼 일 없는 줄만 알았던 말미오름처럼 제주올레가 재조명한 제주의 오름들을 소개한다.

5장 울다_ 김영갑 그리고 오름
부드러운 능선의 아름다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름인 용눈이오름, 그리고 둔지봉, 아끈다랑쉬오름처럼 김영갑이 생전 아꼈던 중산간의 오름들을 거닐며 김영갑을 회고한다. 금백조로 옆으로 펼쳐진 중산간의 오름들은 서로가 서로의 풍경이 되어주며 장관을 연출한다.
들어가며 우리를 닮은 산, 오름 

 

작가 소개

저 : 손민호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90학번이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남들처럼 문학소년의 시절을 앓았고 문학청년의 시간도 보냈지만 막상 대학 때 가장 자주 글을 발표한 매체는 대자보였다. 신문기자가 뭔지도 모르던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기자를 꿈꾸었고, 마침내 1998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사회부에서 온갖 험한 취재를 도맡다시피 하다 속병 또는 술병을 앓고 여행 기자 발령을 받았다. 이후 문학 담당 기자가 됐고 꼬박 3년간 일주일마다 '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를 연재했다. 신문기자의 꿈을 이룬 지 10년이 됐다는 사실은, 꿈을 잊고(또는 잃고) 산 지 10년이 됐다는 사실만을 하염없이 가리킨다.  

 

목 차

1장 나다 _화산 그리고 오름
새로이 시작하는 당신에게 _성산일출봉
낱개들의 세상 _어승생악, 윗세오름
섬에는 섬이 없다 _비양봉
그 어디엔가 있는 _산방산
사자와 호랑이 _군산
화산학 교과서 _수월봉, 당산봉

2장 살다 _사람 그리고 오름
신의 어머니 _당오름, 높은오름
오백 년 도읍지를 지키다 _영주산, 남산봉
우도를 여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_우도봉
세상이 나를 등졌을 때 _바굼지오름
파도는 설움에 겨워 운다 _송악산, 섯알오름
순이삼촌 _서우봉

3장 들다 _숲 그리고 오름
태초에 거문오름이 있었다 _거문오름
금지된 숲 _사려니오름, 물찻오름
붉은오름은 푸르다 _붉은오름
낮은 여행 _절물오름
마을이 가꾼 숲 _저지오름
숲은 치유다 _시오름

4장 걷다 _올레 그리고 오름
사람의 속도 _말미오름
사난 살았주 _지미봉
물회에 관한 짧은 기록 _제지기오름
인연에 대하여 _삼매봉, 사라봉
제주올레 성지순례 _고근산
개민들레 피는 사연 _수산봉, 안오름

5장 울다 _김영갑 그리고 오름
어떤 만남 _용눈이오름
뒤늦은 부고 _둔지봉
직선과 곡선 _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바람을 바라보다 _따라비오름
어우러지다 _손자봉, 모자봉
오래된 기억 같은 _동검은이오름

참고문헌 및 인용자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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