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름에 간 홋카이도,
거기에 베이스캠프 니세코는 역시 신의 한 수 였다
육아휴직을 결정했을 당시 홋카이도 한 달 살기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육아 전쟁을 치르던 2016년 여름. 그는 그해 초 회사 창립기념일과 주말을 이용해 3박 4일의 짧은 기간 동안 다녀왔던 홋카이도가 생각났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서 겨울이 길고, 눈이 오면 아이들 키 높이로 쌓여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홋카이도를 보면서 여름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여름의 홋카이도 모습은 어떻게 변할 지가 궁금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여름 최고 기온이 25~27도로 덥지 않다는 홋카이도라면 여름 나기에 최적의 여행지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그의 예상은 완전히 적중했다. 홋카이도 하면 대부분 겨울 여행을 생각하지만 여름 홋카이도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베이스캠프로 겨울에는 스키어들로 북적북적하지만 여름에는 한적한 홋카이도 남부 작은 마을 니세코로 정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그 덕에 수많은 온천과 밀크공방이 있는 니세코를 중심으로 오타루, 삿포로, 샤코탄반도, 도야호, 시코츠호, 무로란, 하코다테, 노보리베츠까지 홋카이도 남부를 보다 자세히, 보다 여유롭게, 마치 현지인처럼 지낼 수 있었다.
‘일상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일상’
그 꿈은 계속 이루어진다
어찌 보면 허준성 작가에게 있어서 한 달 살기는 ‘홋카이도’가 처음은 아니었다. 2014년 그의 아내와 첫아이 윤정이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감행했고, 허준성 작가는 그 당시 5월에 있었던 황금연휴와 매 주말을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일상 같은 여행’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 하루 만에 이곳저곳 찍기 바빴던 여행에서 느긋하게 한 곳에 머물며 하루를 보냈고, 여행자 혹인 이방인의 눈이 아닌, 현지인의 시선으로 여행지를 바랄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라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러한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날 밤, 그는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다음 한 달 살기는 해외로 하자”라고 아내에게 말했고 그 꿈은 둘째 수정이가 태어난 뒤 2016년 여름 ‘육아휴직한 아빠의 육아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가능해졌다. 간절한 바람을 입 밖으로 말하는 순간 그 말은 힘을 발휘한다는 공식이 성립되었다고나 할까?
곳곳에 숨겨진 보물도 찾고
가족의 행복도 찾고
스위스의 시골 마을을 떠오르고, 캐나다나 호주 정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는 복 받은 홋카이도. 그중에서도 태어나서 처음 본 색깔이라며, 자신의 스케치북에 담고 싶다며 일곱 살 윤정이가 연신 감탄을 이어갔던 샤코탄 블루,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12사도와 닮은 듯한 무로란 8경 중 하나인 톳카리쇼, 수백 년 동안 켜켜이 쌓인 낙엽송 잎으로 발걸음이 푹신했던 도야호의 나카지마섬 그리고 그날 숙소로 돌아가면서 봤든 은하수, 일곱 살 윤정이 눈에는 별나라로 보였던 고료카쿠와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하코다테 야경, 신선이 다녀갈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호수 신센누마와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도롯가에서 마주했던 던 야생 여우, 여전히 화산활동을 하는 우스산.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 아름다웠던 홋카이도 여행. 거기에 이 여행에 소소한 재미와 의미를 더해 준 보물찾기(지오캐싱 앱 설치)와 일본 천왕도 다녀간 무로란의 텐동 전문점 ‘텐카츠(天勝)’에서 먹은 스페셜 텐동(그 맛을 잊지 못해 홋카이도를 떠나오기 전날까지 세 번을 방문했던 곳), 안 좋은 날씨 덕에 들렸던 다테시 관광물산관(?光物産館)에서 아이 염색(쪽 염색) 체험 등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홋카이도는 가족의 행복을 더해주었다.
작가 소개
저 : 허준성
여행작가.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 10년째 카라반(캠핑트레일러)을 끌고 가족과 함께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여행을 한다.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자 잡지에 기고도 하고 단행본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일한 위성방송사업자인 ‘케이티스카이라이프’에서 근무 중으로 ‘허과장’ 이라는 이름보다 ‘허작가’라는 이름으로 더 불리고 싶다고. 2016년 8월에 방송된 KBS 인간극장 ‘달려라 우리집’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 그는 2017년 방송 제목을 딴 단행본 ‘달려라 우리집’을 펴내기도 했다.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 KT&G 사진전 최우수상 및 지역 사진전에서 입선했다.
목 차
026 메이지 시대로의 시간여행|오타루
038 불 꺼진 히라우 웰컴센터|니세코
047 엉덩이의 방해 공작|히라우 웰컴센터
054 반가워 요테이산, 반가워 니세코|요테이산
062 여행은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그랜드 히라우
069 인연은 태풍을 타고|태풍 1
076 딸은 아빠를 닮는다|밀크공방
083 Travel Guide #1|홋카이도 마트 구경
088 간섭쟁이 사장님|송어낚시터
093 가족에도 인연이 있다|삿포로 마루야마 동물원
100 Travel Guide #2|홋카이도 주전부리
104 그들은 ‘샤코탄 블루’라고 부른다|카무이미사키
115 지금도 눈을 감으면 은하수 한 줄기가 찾아온다|도야호
126 Travel Guide #3|니세코 주변 온천 & 니세코 주변 관광지도
134 지구는 살아있다|우스산 로프웨이
144 병 우유 한 모금, 추억 한 줌|무로란 1
152 고마워 태풍아|태풍 2
156 Travel Guide #4|니세코 주변 관광
160 아빠, 우리 정말 행복해요|오타루 수족관
169 아빠에게 보물은 바로 너희란다|시코츠호
180 별나라를 찾아서|하코다테
196 Travel Guide #5|노보리베츠
200 곤니찌와의 대답은 가와이?|신센누마
212 여행을 끝내면서 또다시 떠남을 기약해 본다|무로란 2
223 Travel Guide #6|홋카이도 한 달 살기 Q&A
228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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