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걷다
‘S&T 국토대장정’은 S&T그룹의 임직원과 가족 사이에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3년 3월 울산 간절곶에서 100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2018년 1월 13일 50차 국토대장정까지 참여 인원은 2만여 명에 달했다.
S&T 국토대장정을 선두에서 이끈 ‘국토대장정 종주단’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연령층의 임직원 37명으로 구성되었다. 종주단과 함께한 이들은 S&T그룹의 임직원보다 ‘손님’이 더 많았다. 모녀, 모자, 부자, 부녀, 친구, 이웃사촌, 장인, 장모 들이 삼삼오오 대열을 이뤄서 걸었고, 이런저런 인연으로 단골손님이 된 인터넷 걷기 동호회원들도 참가하였다. 이 책에는 직원과 임원, 가족과 시민, 현지 주민과 길손, 어른과 어린이가 한데 어울려 서로 끌어 주고 밀어 주며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 국토 650km를 오르고 내리기
‘S&T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이 걸은 거리는 총 650여 ㎞이다. 참가자들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이 하늘과 맞닿아 있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모를”경북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의 광활한 모래 해변을 걷기도 하고, 경남 하동군 하동포구 팔십리길 신원습지 갈대밭 속으로 난 지그재그 형 산책로를 걷기도 한다. 또 어느 겨울에는 눈보라 속을 뚫고 강원도 삼척의 한치재를 넘기도 한다. 산을 넘고 물을 두 번이나 건넌 오동도에서 맵찬 봄바람을 맞으며 일찍 핀 동백꽃을 보기도 했다. 이 책에는 2013년 3월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하여 2017년 11월 경남 하동 평사리공원까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길들을 오르내린 기록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함께 걸으며 ‘현장’에서 ‘소통’
이 책에는 S&T그룹이 국토대장정 참가자 모두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사계절의 절경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관심과 정성으로 배려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S&T그룹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락과 음료수, 간식도 아낌없이 제공하였다. 때로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솔밭에 푹신한 자리를 깔아 줘서 참가자 모두가 맨바닥이 아닌 회사에서 준비한 자리에서 식사를 마치게 하기도 했다. 저자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현장에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4백 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두 단항회센터 식당에 분산해 앉았다. 겨울이고, 또 새해 첫 시작이라 지역 별미를 먹자는 임원진의 배려였다. 죽방멸치찌개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노사 대표가 마주 보고 앉아 건배한다. 덕담이 오가고 웃음소리가 커진다. 서너 시간 함께 같은 길을 걸어 땀을 흘린 후다.”
현지 주민들과의 상생
S&T 국토대장정은 한 번에 많게는 1,000여 명이 함께 걸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안전이 최우선이었으며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저자는 마을 전체가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의 먹거리를 준비한 사연을 소개하며 주민과의 상생을 이야기한다. 영덕군 강구면을 걷는 도중 400마리가 넘는 영덕게가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졌다. 한 식당에서 이 물량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마을의 어촌계원들이 힘을 합해 조달하고 상인회에서 ‘S&T 국토대장정을 응원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만들어 걸어주기도 했었다. 이렇듯 기업과 주민들이 서로 도와주고 손잡아 주는 길 위의 ‘상생’ 방법이 책 곳곳에 실려 있다.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기업문화
S&T 국토대장정에 함께 참여한 저자는 5년간의 국토대장정이 노사가 서로를 보듬고 채워 줄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완벽한 회사,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부족함 속에서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서로를 보듬고 채워 주는 과정이 책 곳곳에 사연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과 사람이 연결되고, 생각과 생각이 연결되고,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위의 이야기는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새로운 기업문화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함께 걷는다는 것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은 국토대장정.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늘, 바람, 길 그리고 사람들』에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국토대장정을 할 수 있는 길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코스는 걷기에 편한 신발이 소개되기도 하고, 입장료를 저렴하게 내고도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한다. 여느 여행도서 못지않게 유용한 먹거리와 볼거리, 교통편까지 소개되어 있다. 저자 이재희 기자가 S&T그룹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기록한 이야기를 따라 국토대장정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함께한 그 길에서 숲과 바다, 하늘과 바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자연과 사람과 사랑을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미래를 향한 대장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 책의 구성
울산 간절곶에서부터 경남 하동 평사리공원까지 49코스의 해안길을 걸으며 보고 느낀 자연과 사람 이야기가 녹아 있다. 그 외에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대한민국 해안누리의 49코스의 소개와 주변에 가 볼 만한 곳을 저자의 따스하지만 예리한 눈으로 소개하였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우리 강산 이야기
걷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자신의 발로 대지와 돌과 모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도보 여행꾼의 특권이다. 해안길을 걸으면서 보게 되는 연초록의 세상과 걸음을 바꿀 때마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색깔을 뽐내는 바다, 주상절리 바위가 보여 주는 이색적인 풍경은 걷는 이를 황홀하게 만든다. 묘하고 흥미로운 길이 책 속 내내 소개가 된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이 끝나면 고샅길이 이어지고, 그 길이 시나브로 마감하면 부둣길이 등장한다. 길의 질감에 따라 발밑에서 나는 소리도 다양하다. 모래밭에서는 사각사각, 고샅길에서는 뚜벅뚜벅, 자갈길에서는 찰찰찰 소리가 난다. 발걸음이 절로 멈춰지는 우리나라 해안길의 아름다운 자연 이야기가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다.
함께 걸으며 더 큰 하나가 된 사람들 이야기
5년 동안 이뤄진 국토대장정은 그야말로 풍성한 화제를 낳았다. ‘막걸리파’ S&T그룹 최평규 회장이 참가자 전원에게 해금강 유람선을 태워 주겠다고 선언했다가 끝내 걷히지 않은 해무로 인해 막걸리병만 쌓여갔다는 이야기, 육군 장성 출신도 내복을 입게 만들었다는 추위 속 행진 이야기, 매번 유모차를 타던 S&T모티브 박성주 과장의 여섯 살짜리 아들 건휘가 처음 제 발로 12km를 완주한 이야기, 걷는 것이 공부보다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하려고 초등학교 6학년 딸과 함께 참가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더 즐거워했다는 이야기, 강추위 속에서 S&T모티브 사장이 인턴사원에게 장갑을 벗어 주고 정작 자신은 주유소에서 공짜로 주는 얇은 속장갑만 끼고 걸었다는 이야기 등 사람 사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면서 나눈 이야기와 해안누리에서 만난 주민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관계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함께 걸을 수 있는 코스 소개와 주변 볼거리 소개
계절과 날씨에 따라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구간과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1회 코스에 대한 총 거리와 소요되는 시간, 그리고 난이도를 기록하였다. 또한 각각의 코스에 대하여 걸을 수 있는 길의 상태, 마을 이름의 유래, 쉬어갈 수 있는 곳, 놓치지 말고 봐야할 장소 등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이 외에도 저자가 직접 걷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에 대한 소개도 있어 새로이 길을 떠나는 이들, 특히 가족이나 기업, 단체 등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작가 소개
저 : 이재희
부산일보 기자로 지역사회부, 편집부, 위크앤조이팀, 사회부 심층기획팀, 라이프부를 거쳐 독자여론부장으로 있다. 라이프부에서 낚시, 등산, 여행, 레저를 두루 담당했고, 맛 담당 기자도 잠시 했다. 남들은 놀면서 돈 번다고 부러워하던 시절이다. 이때 국토대장정 트레킹과 인연을 맺어 5년 동안 매달 걸었다. 덕분에 걷는 일에는 자신이 생겼다. 등산도 좋아해 낙동정맥과 낙남정맥을 완주한 얼치기 산꾼이기도 하고, 히말라야 원정대를 따라가 ‘설산’을 보기도 했다.
목 차
추천사
머리말
1부
- 간절곶~임랑해수욕장; 기대와 설렘으로 해안길 15km 함께… 어느새 따스한 정이 ‘소복’
- 해금강~명사해수욕장; 길을 걷다 인연을 만나고 또 인생을 배우고
- 울산 우가포~나아해변; 주상절리에 감탄, 해산물에 군침, 바다는 항상 열려 있다
- 감포 오류해변~양남 나아해변; 황홀한 꽃밭 지나 어두운 터널… “포기하지 않고 우린 해낸다”
- 남해바래길 월포·두곡~사촌 해수욕장; 강렬한 햇발 속 고단한 길 ‘터벅터벅’… “흘린 땀 죄다 몸엔 보약”
- 거제 능포항~장승포항; 한 달 보름 만에 만난 친구들, 장대비로 땀 씻으며 색다른 체험
- 포항 모포항~경주 고아라해수욕장; 머리 위 하늘은 가을빛을 품고, 발아래 바닷길은 추억을 걷고
- 포항 칠포~화진해수욕장; 모래밭·고샅길·부둣길, 묘하고 흥미로운 길 “지루해할 틈이 없네”
- 경남 통영 산양초등 화양분교터~통영해양관광공원; 길섶 동백꽃은 벌써 붉었고 남해 물비늘은 보란 듯 찬란했다
2부
- 경남 고성 임포항~상족암; 상족암 해안 풍경, 제주 주상절리·격포 채석강에 뒤지지 않았다
- 포항 호미곶~구룡포항; 수평선 너머 일출 맞으며 새해 국토대장정 첫걸음 내딛다
- 삼척 맹방해수욕장~삼척해수욕장; 한치재 넘자 우렁찬 동해 파도 ‘이사부 장군 기개’ 숨 쉬는 듯
- 경북 영덕해맞이공원~축산항; 눈앞에 펼쳐진 장쾌한 동해, 600명 긴 행렬 봄을 걸었다
- 남해 두모유채꽃밭~상주 은모래비치; 꿈길 같은 유채꽃길… 알록달록 무지개 같은 행렬이 이어졌다
- 영덕 축산천~고래불해수욕장;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8km나 이어진 광활한 사구
- 남해 설리해수욕장~상주 은모래비치; 탁 트인 쪽빛 바다 ‘한 폭 그림’… 걷는 게 힐링이다
- 통영 멍게수협~통영해양공원; ‘이순신의 바다’에서 판옥선 밑바닥 격군들의 삶을 되새기다
- 울진 후포항~영덕 고래불해수욕장; 한껏 높아진 가을 하늘, 동해 넉넉한 품에 안겼다
- 하동읍 재첩특화마을~금성면 수변공원; 햇살 눈부신 드넓은 갈대밭, 섬진강의 가을 속으로…
3부
- 경북 영덕 삼사리~해맞이공원; 한 걸음에 대게, 두 걸음에 가자미… 눈과 입이 호사로세
- 사천시 모충공원~남해군 단항회센터; 해안길로… 다리 위로… 바닷바람 속 마음은 벌써 봄
- 여수 웅천 친수공원~엑스포해양공원; 굴곡진 현대사의 현장 지나 오동도서 오동동타령
- 광양 관동마을~돈탁마을; 겨울 마침표 매화 향기 속 섬진강의 봄 만끽
- 포항 환호공원~칠포해수욕장; 탁 트인 동해안 따스한 갯내음 맡으며 봄 소풍
- 남해 동흥마을~하동 금남면사무소; 아까시나무 꽃향기 실린 갯바람 타고 사뿐사뿐
- 울산 당월 삼거리~간절곶; ‘메르스’로 움츠렸던 발걸음, 초가을 수놓다
- 순천 장산마을~와온마을; 울긋불긋 칠면초 절경 속 발걸음 가볍게
- 울진 후포항~구산해수욕장; 길섶 야생화 상쾌한 해풍 물든 가을 한 아름
- 울진 망양휴게소~왕피천; 우르릉 철썩 쾅 우르르~ 젊은 세월을 눈물로 보낼 순 없지
4부
- 태종대~송도해수욕장; 굽이굽이 해안 절벽… 소중한 이의 손 놓지 말아라
- 통영마리나~세자트라숲; 한산도 찬 바람에 가슴속 묵은 짐 실어 보내길
- 거제 구조라~몽돌해수욕장; 한파에 꽃망울 터뜨린 동백, 설레는 발걸음은 벌써 ‘봄’
- 사천 모충공원~선진리성; 아이들 걸음마다 봄 내음 ‘폴폴’
- 광양 돈탁마을~배알도해변공원; 매화 향기에 사람도 섬진강도 취한 그 길…
- 서구 암남동~송도해수욕장; 회색 바위 절벽 봄맞이 옷 입다
- 여수 오천리 마을회관~장척갯벌노을마을; 풍만, 충만, 낭만, 여자만(灣)
- 경북 포항시 발산마을~호미곶광장; 다정한 연인·가족과 손잡고 걷는 예쁜 길
- 울산 화암등대길~일산회센터; 파도, 조선소 엔진, 뱃고동… 9色 소리 길
- 부산 남구 오륙도~민락수변공원; 환상의 바닷길, 잊지 못할 낭만에 젖다
5부
- 민락수변공원~옛 송정역; 해변과 마을, 그리고 바다 ‘아~ 아름답다’
- 가덕도 선창마을~대항마을; 봄이 오는 길목, 가덕의 푸른 바다로
- 송정해수욕장~기장 월전마을; 봄 바다가 건네는 향긋한 추파를 누군들 견디랴
- 맥도강 생태공원~신호공원; 30리 벚꽃길… 꽃이 걷는지, 사람이 걷는지
- 삼락생태공원~구포대교; 벚꽃 진 뒤 펼쳐진 녹음에 마음까지 짙푸르다
- 통영 연화도 일주; 연꽃 봉오리처럼 섬들이 ‘피었다’
- 남해지족어촌마을~물건방조어부림; 숲과 바다 그리고 바람… 이 맛에 걷는구나!
- 금산 복곡탐방지원센터~상주 은모래비치; 나에게 묻고 나를 찾는 ‘구도의 길’
- 울산 선바위~태화강체육공원; 연어는 강을 거슬러 오르고, 우리는 물길 따라 걷고
- 하동 쌍계사~평사리공원; 십리벚꽃길과 섬진강100리길의 ‘가을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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