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골프

한글과 골프에서의 자세를 접목한 골프 기본서

골프에서 초보자들이 궁금해할 기술적인 면, 기본에서 응용 그리고 원인과 결과를 한글의 원리로 풀어나갔다. 또한 멘탈도 기술과 구분하지 않는 심신일원론으로 봤다.
책의 구성은 1~3장에서 기본이면서 원인을 다루고, 4장에서 결과, 5장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6~8장에서 코스계획, 연습 및 마음과 몸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하였다.
제1장은 한글의 초성인 자음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자음은 입과 목구멍, 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고 초성, 즉 처음이기 때문에 스윙 전 준비 자세를 말한다.
제2장은 모음을 다루었다.
실질적인 스윙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나온다. 모음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철학의 정수이다. 이를 통해 스윙에서 집중과 타이밍 등 실질적인 스윙의 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다.
제3장은 종성인 자음이다.
마무리는 일반적으로 자음으로 끝난다. 따라서 마무리하는 자음의 모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마무리도 원인이 된다.
제4장은 이러한 원인인 초성, 중성, 종성에 따라 어떻게 결과로 나오는지를 축의 변화, 스윙궤도, 손동작, 팔 동작, 몸동작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제5장은 기본을 변형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샷을 구사하는 응용편이다. 기본동작에서 몇 가지 응용의 요소들을 알면 여러 가지 샷을 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샷에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9가지 볼의 구질을 내는 방법, 퍼팅, 쇼트게임, 경사지 샷 그리고 트러블 샷 등 코스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다루었다.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제6장은 코스공략과 연습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저자의 실전경험과 선수들의 연습방법 그리고 ‘스토리’들을 첨가하여 이해를 도왔다. 스윙하기 전의 공략 계획이나 연습에 따라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나므로 자세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제7장은 마음 이해하기이다.
선수라면 반드시 고민하는 ‘골프를 해야 하는 이유’와 ‘끝까지 해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모음처럼 철학적인 사색에서 그 방법을 찾으려고 하였다. 더 나아가 골프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떠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하였다.
제8장은 몸 이해하기이다.
요즘 멘탈이 강조되면서 마음보다 몸의 중요성이 덜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글골프》에서는 몸은 마음과 똑같이 하나로 이어졌다는 심신일원론을 따른다. 따라서 전문적인 부분보다는 골프라는 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체력을 강조하였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체력 훈련을 권장하였다.
각 장에 있는 ‘그늘 집’에 있는 ‘시’는 저자가 골프를 하면서 느꼈었던 감정을 쓴 것이다. 부담 없이 읽고 넘어가길 바란다.

《한글골프》는 기존 골프의 틀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과 열정에서 탄생했다.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여자 프로뿐만 아니라 외면당하고 있는 남자 프로들의 발전을 기원하며, 더불어 가장 한국스러운 골프 레슨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그 날을 그리는 저자의, 1년 365일을 오로지 골프만 생각한 17년이라는 시간이 책에 담긴 만큼 끝까지 자세히 읽어보길 권한다.

저 : 강상범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꿈꾸던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28살 다소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골프에 입문했다.지독한 노력이 통했는지 운이 좋게 2년 반 만에 프로가 되었다.하지만 홀로 투어선수가 되기 위한 도전에 많은 한계와 어려움을 느꼈다. 골프 기술과 멘탈 뿐만 아니라 ‘어디로, 어떻게’ 가야 옳은지 전체적인 과정의 길을 안내해 주는 ‘지침서’가 간절했다.영화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처럼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후회 없이 빛나게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빨리’보다 ‘끝’까지 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했다. 깊은 고민은 다짐과 결심으로 이어졌다.17년간 골프 관련 특허 등록, 스포츠 심리학 연구, 선수 지도, 그리고 일반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매진했다. 그 과정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와 검증의 결과물이 바로 ‘한글 골프’이다.골프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골프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