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하늘엔 밝은 구름이 검은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한유림은 2015년 프로작가와 함께 하는 1:1 프로젝트에서 만난 김정아 작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1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이 전문적 사진 교육 기회에 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프로전업작가와 함께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적 작업을 경험하고 습득하도록 돕는 교육과 실제 작업을 겸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김정아 작가는 작업 주제와 촬영 방법의 과정을 이해 시켰고 한유림은 이를 수용하여 받아들였다. 이후 그는 작업의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삼았으며 이번 작업은 ‘나에게 음악이란?’ 질문을 가지고 스스로 작업을 구상하고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음악과 글과 사진을 연결시키는 작업으로 이 작업은 89일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하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진집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배다리 출판사'는 시각장애 사진가 한유림의 개인 사진집‘밝은 하늘엔 밝은 구름이, 검은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동숭교회에서 기획하여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초청 사진전 ‘믿음으로 보는 사람들 :대학로’, 년말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상에 따스한 마음을 전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한 정안인 작가와의 콜라보 전시‘Dear Merry Christmas’, 시각장애인이 덕적군도의 섬 문갑도에서 1박2일간의 주민들과 소통, 촬영, 전시를 하고 돌아온 문갑도 사진집 ‘문갑도에서 사진하기’ 등 총 4권의 시각장애인 사진집을 발간하였다.

한유림

북성동갤러리 소속작가

시각장애인 사진모임 '잠상'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