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첫 학교, 첫 친구, 첫 헤어짐!
모든 게 처음인 여섯 살 산휘와 늦깎이 학생 엄마아빠가
영국 땅에서 겪는 1년간의 영국 생활기
『산휘야, 소풍 가자』는 아빠의 해외근무로 떨어져 지내던 한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되어 영국에서 1년 동안 같이 살며 보고 느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산휘 엄마(하미영)와 산휘 아빠(박현준)는 각자의 삶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아빠입니다. 바쁜 그들 대신 할머니 품에서 자란 산휘에게 엄마아빠는 조금은 서먹한 존재였습니다. 이렇듯 각기 다른 세상에 흩어져 살던 산휘 가족이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입사 14년 차이자 결혼 8년 차였던 워킹맘 산휘 엄마가 회사를 통해 가게 된 영국연수가 계기였습니다.
2015년 8월 31일부터 이듬해 8월 31일까지 산휘 가족은 꼭 1년이 되는 시간을 영국 길퍼드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영국에서의 1년이 마냥 즐거웠던 것은 아닙니다. 영국에서 다시 학생이 된 엄마아빠와 이곳에서 학교란 곳을 처음 가게 된 여섯 살 산휘에게 영국 생활은 모든 게 낯설고 새로운 것투성이였습니다. 한국에서 영국행을 계획하는 일부터 작게는 잘못 떼인 주차 위반 딱지 때문에 읍소하는 일까지, 먼 타지에서 겪는 일들은 모두가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에겐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전시 컨벤션 업계에서 일하는 엄마의 지휘 아래 온 가족이 총동원되어, 산휘의 첫 생일파티이자 이별파티를 준비했던 기억이나, 별다른 계획 없이 공원에서 함께 산책하며 달리기 시합을 했던 시간들은 이제 가족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가끔은 부산스럽기도 한 산휘 가족의 이야기에는 하나같이 우리네 가족의 모습처럼 곰살궂고 소박한 구석이 있습니다. 산휘 가족이 영국에서 겪는 에피소드에 저절로 너른 미소가 지어지는 이유입니다.
영국에서의 1년을 결심하는 과정부터
가족이 온전하게 하나가 되기까지-
함께였기에 더 특별한 산휘 가족의 소풍 같은 이야기
영국에서의 1년은 똑소리 나는 엄마와 감성 풍부한 아빠의 글과 사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글 상단에 엄마아빠를 똑 닮은 얼굴 일러스트로 두 사람의 글을 구분해 놓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영국 생활의 다양한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폴란드, 벨기에, 그리스, 스위스 등 유럽의 여러 지역을 여행한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사진과 함께 군데군데 실린 짤막한 글들은 작지만 듬뿍한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책 말미에 실린 열흘간의 특별한 추억 여행(2018.6.29~7.8)은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영국의 작은 마을을 찾은 산휘 가족의 뒷이야기입니다.
책에서 어떤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 퇴색된 채로, 또 어떤 기억들은 그 그리움의 깊이로 넘치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보잘것없는 일상 속 이야기에도 마음이 움찔하는 것은 그 순간들이 모두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서로 뿔뿔이 흩어져 살 수 밖에 없지만, 가족이 함께 하는 순간을 갈망하는 이 시대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영국에서의 1년 그리고 그 이후의 추억여행까지, 산휘 가족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무뎌진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될 겁니다. 이제 산휘 엄마와 아빠가 들려주는 산휘 가족의 소풍 같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하미영
전시 컨벤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워킹맘으로 회사의 해외연수 기회를 앞두고 일, 육아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 여섯 살 된 아들 산휘와 해외근무 중이던 남편까지 데리고 영국으로 떠난 이 땅의 평범하지만 당찬 엄마. 영국에서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현재는 직장으로 복귀하여 또다시 치열하게, 그러나 삶에 있어 소중한 것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
지은이 : 박현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 인도네시아로 떠나 자신의 꿈을 좇던 중에 “우리가 뭘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눈물짓는 아내를 따라 얼떨결에 영국으로 떠나게 된 이 땅의 평범하지만 꿈 많은 아빠. 영국에서 돌아와 현재는 가족 곁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작은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목 차
1. 산휘야, 영국 가자 (영국 유학 준비)
입사 14년 차, 결혼 8년 차, 워킹맘 6년 차, 변화를 모색하다 ∣ 연수 준비 ∣ 누구와 같이 가지? 남편 설득하기 ∣ 내 나이, 마흔 ∣ 자기, 무조건 영국으로 따라와! ∣ 그래, 나도 따라가 보자. 영국! ∣ 나도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 슬라맛 띵갈 인도네시아! ∣ 8월 31일, 드디어 출국!
2. 영국에서의 가을
우리 집과의 첫 만남 ∣ 첫 외출과 주차 위반 딱지 ∣ GP 등록 ∣ 케임브리지에서의 면접 ∣ 학교 오리엔테이션 ∣ 가난한 유학 생활의 시작, 포츠머스 ∣ 동네 교회 ∣ 길퍼드 한인 모임 ∣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보게 해 준 코츠월드 ∣ 산휘 학교 찾기 ∣ 우리들의 작은 박물관에는 무엇이 놓여질까? ∣ 보이지 않는, 말할 수 없는 아이의 스트레스 ∣ 엄마와 산휘의 학교 가는 길 ∣ 아빠의 학교 가는 길 ∣ 산휘의 첫 번째 친구, 아자 ∣ 선생님 특별상, 금주의 스타 ∣ 서리 힐,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 잔디 깎기 ∣ 영국의 공원 ∣ 고생을 사서 해 버렸다 ∣ 고마운 이웃들과 함께한 산휘 등굣길
3. 영국에서의 겨울
겨울의 시작 ∣ 시비비즈 ∣ 숲 체험 ∣ 미스터 맨과 리틀 미스 ∣ 방과 후 프로그램 ∣ 박물관 ∣ 마흔에 공부하기 ∣ 프렌즈 인터내셔널 모임 ∣ 핼러윈데이 ∣ 산휘가 살아가는 법 ∣ 첫 번째 유럽 여행, 폴란드 크라쿠프 ∣ 서리 대학교의 캠퍼스 ∣ 산휘의 크리스마스 공연 ∣ 가난한 크리스마스 선물 ∣ 첫 번째 시험 ∣ 친구 생일 파티 ∣ 벨기에 브뤼셀 여행(1.22~24) ∣ 엉클 봉, 드디어 합류 ∣ 젊음의 한가운데에서 ∣ 팬케이크데이
4. 영국에서의 봄
이스터 연휴 여행 ∣ 이의 요정 ∣ 대화 ∣ 친절과 용기 ∣ 세븐 시스터즈에서 만든 우리들의 인생샷 ∣ 그리스 여행 1 - 아티카 지역 ∣ 그리스 여행 2 - 펠레폰네소스 ∣ 여왕 생일에 초대 받다 ∣ 동물 복장 ∣ 타워브리지에서 아빠와 광대 ∣ 아빠, 알바를 뛰다 ∣ 브렉시트 국민투표 ∣ 새똥 찾는 남자와 에이미 와인하우스
5. 영국에서의 여름
스포츠데이 ∣ 메시선데이 ∣ 응급실 ∣ 장모님과 처제네 출동 ∣ 그리니치천문대 ∣ 맹장염과 국가 의료보험 제도 ∣ 슈퍼맨, 슈퍼카 매클래런을 보러 가다 ∣ 이별 준비 1 - 수지야, 괜찮니? ∣ 아이디어 전쟁과 웨스트민스터 ∣ 우리들의 애비로드 ∣ 이별 준비 2 - 산휘 생일 파티 ∣ 스위스 가족 여행 ∣ 카부츠 ∣ 노트르담의 거인과의 추억 ∣ 그래, 우리는 가장이야 ∣ 봉 삼촌네의 런던 ∣ 유람기 ∣ 그리움 ∣ 이별 소풍 ∣ 산휘의 영어 ∣ 아빠의 영어 ∣ BBC 프롬스 - 1 ∣ BBC 프롬스 - 2 ∣ 루나 시네마 ∣ 우리 집 ∣ 졸업 ∣ 마지막 소풍, 어게인 케임브리지 ∣ 마지막 날에
추억 여행(2018.6.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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