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진의 역사는 다른 어떤 예술보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바로 그 수단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기술의 역사다.”
_《The Camera》
사진의 역사는 카메라를 발명한 사람들의 역사이고,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가들의 역사이고, 사진가들이 사진으로 담아낸 대상과 사건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사진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다른 어떤 예술보다 사진술의 역사가 기술의 역사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카메라다. 한 장의 사진으로 순간을 포착하거나 시간을 정지시키는 능력은 다게레오타입 프로세스가 발표된 1839년부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가의 단순한 그림 보조장치였던 카메라 옵스큐라는 광학과 화학의 발달에 힘입어 ‘사진을 찍는 카메라’로 진화했다. 그 당시 사진술은 극소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시도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누구나 갖고 있는 카메라폰이 우리 모두를 사진가로 변모시켰다.
디지털 시대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기회를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유일한 카메라이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는 휴대전화고, 전화기에 딸린 카메라는 이미 전문적인 도구가 되었지만180년 사진의 역사를, 당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품 카메라를 통해 살펴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으로 보는 카메라 오디세이
우리가 현대의 카메라폰을 사용해 완벽한 셀카를 찍든 사진현상소에서 인화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든, 카메라는 우리의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책은 탤벗과 다게르와 같은 개척자들이 만든 나무 상자 형태의 첫 카메라부터 브라우니(1900), 코닥 인스타매틱100(1963), 폴라로이드SX-70(1972), 캐논 EOS 5D 마크III(2012), 노키아 루미아 카메라폰(2013), 그리고 현대의 DSLR 카메라와 카메라폰에 이르기까지 사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50개의 카메라를 선택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 놓은 장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가에게 카메라는 표현도구 그 이상이다. 이 책에는 당시 카메라 광고와 함께 각각의 카메라가 ‘사진’으로 남긴 역사의 생생한 장면도 담겨 있다. 위지와 스피드 그래픽, 앙리 카르티에브레송과 포토저널리즘을 발명하는 데 있어 라이카의 역할처럼 개별 사진가들의 손에서 특정한 카메라들은 표현 방식의 독창성을 대표하고 있음도 알려 준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가, 포토저널리스트, 열정적으로 카메라를 디자인한 개발자들, 그리고 카메라 대중화를 이끈 전설의 제작자들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사진술과 카메라에 관한 이색 탐구서
책을 저술한 마이클 프리차드 박사는 사진 역사와 사진 기술 분야에 두루 조예가 깊은 연구자이다. 깊이 있는 연구와 성찰을 토대로 카메라의 제작 배경과, 카메라가 어떻게 ‘보고’ ‘작동’ 하는지에 대한 모든 기록을 상세하게 기술함은 물론 역사의 분기점을 가르는 역할을 한 50종의 카메라에 대해 찬찬히 설명한다. 게다가 쥐덫, 조끼, 권총, 책, 핸드폰까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독창적인 모델은 카메라 애호가의 흥미를 부추기고, 카메라에 대해 더 심오한 토론과 탐구를 위한 동력을 제공한다.
직업적 사진가들이 사용했던 라이카, 니콘, 핫셀블라드와 같은 카메라를 비롯해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주로 사용했던 허름한 상자 모양의 브라우니 카메라, 성냥갑 모양의 초소형 카메라, 다른 물건으로 위장한 스파이 카메라,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거나 3차원 사진, 파노라마, 광각, 즉석 사진을 위한 폴라로이드,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카메라뿐 아니라 전문가용 카메라도 이 책에 등장한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좀 어렵고 전문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이지만 어디선가 한번쯤 본 인상적인 사진 작품을 보는 재미와 한번쯤 사용해 본 눈에 익은 카메라의 히스토리를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클래식 카메라를 수집하는 사람도 많아진 요즘, 사진을 취미로 찍는 동호인들이나 사진 전공자들, 또 직업적인 사진가들뿐 아니라 카메라를 사랑하고 사진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의 완벽한 동반자이자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50CAMERAS:카메라에 담긴 사진의 역사》는 사진술과 카메라에 관한 제법 매력적인 ‘이색 탐구서’이다.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생생한 역사의 한 장면
포토저널리즘 분야 또한 카메라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면 로버트 카파가 1850년대의 감광판이나 대형 카메라를 사용했다면 노르망디 해안 상륙을 기록한 극적인 사진을 결코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로저 펜튼이 1855년에 찍은 크림 전쟁의 평온하고 의도적인 사진들도 19세기 중반 빅토리아 시대 동안 영향을 끼쳤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에디 애덤스도 라이카 사용자였다. 그는 1971년에 출시된 캐논 F1 카메라도 함께 사용했다. 1968년 2월 1일 사이공 거리를 걷고 있는 동안 캐논 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AP 통신사의 의뢰를 받아 남베트남과 베트콩 게릴라 사이의 전투 취재를 시도한 뒤 돌아가는 길이었다. 한 건물에서 끌려나온 남자를 본 뒤, 애덤스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카메라에 손을 뻗어, 응웬 응옥 론 경찰청장이 베트콩 포로 응웬 반 렘을 총살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애덤스가 서 있던 자리에서 불과 1.5m 떨어져 벌어진 일이었다. 35mm 렌즈에 1/ 500초로 찍은 이 사진은, 포로가 총을 맞고 총알이 그의 머리를 통과하기 전 정확한 순간이 드러나 있다. 이 강력한 사진은 그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주었고 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에 막대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포토저널리스트의 역량과 용기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기록한 디지털 이미지는 사진과 영상 모두 기술의 진보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2010년 아랍의 봄과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사건에 대한 르포는 그 순간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일반인들이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에 힘입은 바가 컸다. 사람들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유통시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메라의 신속성과 이동성 등의 진화는 계속 가속화하고, 또 결과물인 사진의 즉시성과 전달체계 등은 끝을 모르게 진보하고 있다. 카메라가 휴대전화 안으로 들어온 요즘, 우리 모두는 개인의 일상을 담아둘 수 있는 기록자이자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하는 역사가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클 프리차드
사진의 역사와 사진 기술 분야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자이다.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회사에서 사진 전문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관리자와 경매인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는 30년이 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으며 사진에 관한 다양한 저술 활동으로 영국 왕립사진협회 회원(FRPS) 자격을 획득하였다. 《Encyclopaedia of Nineteenth?Century Photography》와 《The Oxford Companion to the Photograph》 등 학술지와 출판물에 수많은 글을 기고했으며 2011년부터 왕립사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옮긴이 : 이정우
30년 가까이 카메라를 다룬 사진기자다. 한겨레신문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사진부장을 역임한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잡았다. 1994년 북한 핵개발에 대한 선제 타격을 논의하려고 극비리에 방한한 제임스 울시 미국 중앙정보국장을 특종 취재했다. 현재 《한겨레21》 등 주간지와 월간지를 만드는 출판사진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목 차
01 지로 다게레오타입 The Giroux Daguerreotype
02 탤벗 ‘마우스트랩’ The Talbot ‘Mousetrap’
03 오트윌의 이중 접이식 카메라 Ottewill’s Double?Folding Camera
04 파월의 입체 카메라 Powell’s Stereoscopic Camera
05 서튼의 파노라마 카메라 The Sutton Panoramic
06 코닥 The Kodak
07 스턴 컨실드 베스트 카메라 The Stirn Concealed Vest Camera
08 앙잘베르 리볼버 드 포셰 The Enjalbert Revolver de Poche
09 라우치 유레카 The Rouch Eureka
10 게르츠 안슈츠 The Goerz Anschutz
11 손튼-피카드 로열 루비 The Thornton?Pickard Royal Ruby
12 스코빌 북 카메라 The Scovill Book Camera
13 샌더슨 핸드 카메라 The Sanderson Hand Camera
14 코닥 브라우니 The Kodak Brownie
15 티카 The Ticka
16 소호 리플렉스 The Soho Reflex
17 베스트 포켓 코닥 The Vest Pocket Kodak
18 손튼-피카드 마크 III 하이드 카메라 총 The Thornton?Pickard Mark III Hythe Camera Gun
19 에르마녹스 The Ermanox
20 라이카 I The Leica I
21 콘탁스 I The Contax I
22 보이그랜더 프로미넌트 The Voigtlander Prominent
23 코로넷 미젯 The Coronet Midget
24 캐논 한사 The Canon Hansa
25 키네 엑샤타 The Kine Exakta
26 미녹스 The Minox
27 컴퍼스 The Compass
28 코닥 슈퍼 식스-20 The Kodak Super Six?20
29 코닥 매치박스 The Kodak Matchbox
30 페이스메이커 스피드 그래픽 The Pacemaker Speed Graphic
31 핫셀블라드 The Hasselblad
32 폴라로이드 랜드 모델 95 The Polaroid Land Model 95
33 뷰마스터 퍼스널 스테레오 카메라 The View?Master Personal Stereo Camera
34 라이카 M3 The Leica M3
35 롤라이플렉스 3.5F The Rolleiflex 3.5F
36 니콘 F The Nikon F
37 탑콘 RE 슈퍼 The Topcon RE Super
38 코닥 인스타매틱 The Kodak Instamatic
39 펜탁스 스폿매틱 The Pentax Spotmatic
40 올림푸스 OM-1 The Olympus OM?1
41 포켓 인스타매틱 The Pocket Instamatic
42 폴라로이드 SX-70 The Polaroid SX?70
43 코니카 C35 AF The Konica C35 AF
44 캐논 A-1 The Canon A?1
45 소니 마비카 The Sony Mavica
46 후지 퀵스냅 The Fuji Quicksnap
47 코닥 니콘 DCS100 The Kodak Nikon DCS100
48 애플 퀵테이크 100 The Apple QuickTake 100
49 캐논 EOS 5D 마크 III The Canon EOS 5D Mark III
50 노키아 루미아 1020 The Nokia Lumia 1020
미래의 카메라
옮긴이의 말_생생한 현장을 기록한 ‘사진’이라는 이름
참고문헌
이미지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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