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마추어에게도 노하우는 있다!’ 꾸준히 자신의 취미 활동을 해 온 사람의 본격 취미 권유기, 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입니다. 저자는 현재 제주에서 서핑 하고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태어난 이래로 고향인 서울을 벗어나 본 적이 없던 사람이 서핑에 빠져 서핑 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제주에 정착했습니다. 부럽기만 한 그 삶을 가능하게 한 서핑의 힘, 그리고 그 서핑이 서핑하고 있지 않은 나머지 시간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떤 취미 갖고 계시나요?
각종 원데이클래스, 트립, 소모임, 동호회, 취미 실용 책 등 그야말로 취미 권하는 사회입니다. 약간의 시간과 돈만 들이면 여러 취미를 손쉽게 탐색할 기회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요. 어렸을 때는 공부만 하느라, 어른이 되어서는 일하느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좋은 환경이네요. 그럼, 이제는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나요? 아직은 ‘찾느라’ 혹은 취미라고 할 만큼 ‘계속 하고 있지 않아서’ 혹은 어떤 활동이든 ‘금방 질려서’,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어떤 이유 때문이든, ‘나의 취미는 이것’이라고 당당해지고 싶은 소망이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다면, Small Hobby Good Life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다른 듯 닮은 서퍼의 삶
우선 ‘취미 활동 이것저것, 좀 해 봤다’ ‘운동 좀 해 봤다’ ‘물놀이 좋아한다’ 하는 사람들은 해 봤다는 혹은 꼭 하고 싶다는 서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갑갑한 사무실 vs 너른 바다, 책상에 대부분 앉아 있는 자세 vs 보드 위에서 올라서는 서핑 동작, 보드 위 혼자만의 시간 vs 서퍼들과의 친목 시간 등 일하는 삶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점이 많습니다.
한편 서핑을 시도하는 사람은 많으나 꾸준히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겠지요. 보드 위에 서는 것도 쉽지 않고, 간신히 섰더라도 스스로 파도 탈 타이밍을 알게 되는 것, 파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등 서퍼로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 굽이굽이를 넘어서 진정 서퍼가 되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닮았습니다.
바다에서도, 삶에서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 책은 서퍼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늘 두려워하던 저자는 ‘물, 스피드, 운동을 좋아하니 서핑도 배워보고 싶다’는 핑계로 무대 위 주인공처럼, 바다 위 서핑보드에 우뚝 섰습니다. 저번에는 섰지만 파도가 큰 이번에는 서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늘 배우는 마음, 겸손한 자세를 배웁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무서운 마음이 들 때면 정작 자신을 무너뜨리는 것은 현실의 큰 파도가 아니라 마음속의 큰 파도임을 상기하며, 두려움을 이겨냅니다.
저자는 서핑을 매일 하고 싶어 제주로 이사 갔습니다. 현재 서핑하고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무얼 하든 삶은 계속되기 마련이지요. 다만, 저자는 이전 삶과는 조금 다르게, 서핑을 통해 삶의 굽이굽이를 넘어서 진정 행복한 자신을 찾고 있습니다. 마냥 부러워만 하고 있을 건가요? 삶이 있는 곳에 재미도 있고, 당신도 있으니, 행복할 일을 찾는 것도 지금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핑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따라 당신도 바다에서도, 삶에서도 파도를 재밌게 타 볼 수 있길 바랍니다.
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 소개
일주일에 두세 번, 한두 시간,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마저도 지키기 어려운 취미를 위한 시간. ‘그것 해서 뭐 하냐’는 질문에 몸소 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슬쩍 시작해 본 취미에 푹 빠져 어느새 더 나은 삶을 살게 된 평범한 사람들. 그들은 여전히 일상의 피곤함을 느끼지만, 취미로 그날의 피곤함을 날립니다. 취미로 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마추어에게도 노하우는 있다는데요. 취미 입문기, 방황기, 정체기, 위기 극복기,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그들의 취미 생활을, 그리고 덩달아 슬쩍 취미 생활을 시작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근간 《어른이 되어서 배우는 발레 이야기》(가제), 《맞지 않아서 자존심 상했던 날 : 서른일곱, 복싱과 철학 사이에서》(가제)
작가 소개
타인의 삶에 중심을 두고 살았다. 그 중심을 자신에게 옮겨 오기 위해 충격 요법으로 시작한 서핑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벗어나 본 적 없는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서핑하며 살고 있다. 늘 그랬듯 인생은 계획대로, 의지대로 흐르지 않겠지만, 고비나 변화를 맞이할 때마다 너무 많이 허우적거리거나 휘청거리지 않을 방법들을 몸에 익히고 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지금 서핑 하는 삶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삶이라고 믿는다.
목 차
Part 1. 도시 생활 32년 차 육지 여자, 서핑을 배우다
왜 서핑을 하게 됐어요?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을까?
짜릿함을 위한 전제 조건그저 나는 부러워만 하고 있을 건가?
서핑 지름신 1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누군가의 절대적인 희생은 옳은 것일까?
바다는 늘 그대로이면서도 매순간 변하고 있어
아픈 것보다 일을 못 하게 되는 것이 더 두려운 걸까?
다음 달의 나는 어떤 즐거움 속에서 살고 있을까?
치앙마이에는 바다가 없기에
Part 2. 바다로 간 육지 여자가 바다 위에서 배운 것들
늘 내 곁에 있는 서핑 선생님들
습관성 열심 vs 재밌어서 열심
마일리지를 쌓아가듯
사람처럼, 내게 맞는 파도를 고르는 법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훈련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아무것도 아닌 것을 생각하는 법, Think of nothing things
내 꿈은 할매 서퍼
시간을 쓰는 새로운 방법
서핑 지름신 2
지구를 여행하는 법
내게 대한민국의 계절은 세 개다
Part 3. 서핑 후 다시 육지?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
파도 짝사랑에는 출구가 없다
세일 상품보다 구름 모양이 더 다양하다
이 바다와 저 바다는 다르다
하늘과 바다에는 담장이 없다
‘완성한다’는 것이 없는 삶도 있다
내 몸은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한다
행복 게이지가 바닥을 치기 전에
태초부터, 여자라서 불가능한 것은 없었다
경비원 아저씨도, 파도 앞에선 평등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자신 있다
서핑하다 죽는다면, 꽤 괜찮을 것 같다
고요히 잠들 수 있게 되었다
흉한 얼룩 대신 예쁜 얼룩에 집중한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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