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근 류현진, 추신수와 같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있다. 그러나 국내에 메이저리그 관련 전문 서적은 매우 부족하며, 이 역시 메이저리그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출간된 서적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시작으로 야구 전반의 지식을 제공하여 메이저리그를 ‘보는’ 단계에서 ‘음미’하는 단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158꼭지를 야구의 이닝에 맞춰 9회와 연장전의 구성에 따라 배치하여 메이저리그 탄생과 발전 과정에서부터 야구의 4대 요소(타격.피칭.수비.베이스 러닝)에 이르기까지, 메이저리그와 관련하여 각 부문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계절별 흐름과 구성원들을 분석하여 메이저리그 전반에 관한 풍부한 지식이 담겨 있는 야구 교양서다.
야구를 종교로 삼고, 뼛속 깊이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 마니아가 쓴 메이저리그의 거의 모든 것!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 입단하여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코리안 특급’이라 불린 박찬호 선수에서 비롯된 메이저리그가 우리에게 다가온 지 어느덧 20여 년, 2019년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2019 정규 시즌 14승·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아 투수 최초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1995년에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운 역사적인 기록이다. 당시 노모는 그레그 매덕스(1.63), 랜디 존슨(2.48)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으니, 류현진 선수의 기록은 매덕스에 이어 2위인 셈이다.
1982년에 출범한 한국프로야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최고 목표가 되었고, 한국 선수들이 활발하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이를 즐기는 국내 팬들도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임에도 메이저리그를 이해할 만한 전문서적은 손에 꼽을 만큼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해설자나 아나운서들이 전하는 이야기로만 이해할 뿐, 메이저리그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며 즐기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아쉬움이 크던 차에 여러 매체에서 야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인물이 아닌, 야구에 빠져 아내에게 가끔 바가지를 긁히기도 하지만, 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지독히 사랑하고 야구 마니아계의 본좌를 꿈꾸는 40대 직장인이 일을 저질렀다.
야구를 하나의 종교로 삼고, 특히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나오면 술술 강의하듯 풀어내며 날밤을 샐 만큼 내공을 갖춘 저자는 뭇 야구 마니아들의 요청에 못 이겨 그동안의 자료들을 정리하여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2천 매가량의 원고를 158꼭지로 나누고 야구 이닝인 9회와 연장전으로 구성하여 열 가지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은, 단 한 권으로 메이저리그를 이해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는 풍부한 내용과 지식이 담겨 있다.
이제는 ‘보는’ 야구에서 ‘음미’하는 야구로!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는 메이저리그 교양서!
★ 야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공식적인 최초의 야구 경기는 1846년 6월 19일 니커보커스와 뉴욕 나인이 벌인 경기라고 한다. 미국 프로야구의 메이저리그는 여러 프로야구팀이 창단함에 따라 프로야구의 정착을 위해 구단 중심의 1876년 2월 내셔널리그 출범에서 시작되었고, 3대 리그 형태에서 양대 리그로 변천 과정과 1903년 양대 리그의 우승팀끼리 맞붙는 월드시리즈를 개최하면서 비로소 정착,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는 두껍다’라고 표현할 만큼 150년의 연륜이 담긴 묵직한 책으로 탄생했다.(001_ 야구의 기원, 002_ 양대 리그)
★ 야구의 꽃, 홈런은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흥미롭게도 초창기에는 홈런이란 개념이 없었다. 외야를 통해서 무료로 입장하는 관중을 막으려고 펜스를 세우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1888년부터 한동안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은 구장에서는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도 2루타로 인정했다고 한다. 반발력이 크지 않은 공을 사용했기에 홈런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1920년을 지나면서 홈런이 늘어났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독특한 홈런은 한 경기에서 연속 만루 홈런을 같은 타자에게 허용한 투수 박찬호로, 1999년 4월 23일에 벌어진 경기에서였다.(053_ 홈런)
★ 투수 분업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투수와 관련한 기록에서, 1920년 5월 1일 브루클린 다저스와 보스턴 브레이브스는 26회까지 경기를 펼쳤으며, 이때 양 팀의 선발 투수가 모두 완투를 했다는 사실이다. 야간 경기가 없던 시절이라 날이 어두워져 결국 1 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유명한 사이 영은 749번의 완투를 했다고 한다. 그럼, 지금의 투수 분업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924년 퍼포 마베리가 마무리 임무를 맡은 것이 그 시작이었고, 세이브 기록은 1969년 LA 다저스의 빌 싱어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최초였다고 한다.(068_ 투수 분업화, 071_ 마무리 투수)
★ 왜 사이영상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2019 정규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 선수가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다. 1956년부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마침 이 무렵에 세상을 뜬 사이 영을 기리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처음에는 양대 리그 전체에서 투수 한 명에게 수상했지만 1967년부터 양대 리그에서 각각 사이영상을 선정하여 수상했다. 로저 클레멘스는 7번, 게일로드 페리는 양대 리그 모두에서 수상했다고 한다.(079_ 사이영상)
★ 삼진을 표시하는 ‘K’는 무슨 글자의 약자일까?
‘Strike Out’에서 ‘S’ 대신 ‘K’를 사용한 것은 야구 기록의 아버지라 일컫는 헨리 채드윅이 눈에 잘 띄는 글자 ‘K’를 사용하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한때 스트라이크 4개를 잡아야 아웃이 되었고, 3개의 스트라이크가 정착된 것은 1888년부터라고 한다.(074_ 탈삼진)
★ 볼넷은 언제 정해졌고, 1이닝 최다 탈삼진은 몇 개일까?
볼이라는 개념은 1871년에 등장했고, 당시 아홉 개였던 볼 개수는 여덟 개(1880년), 일곱 개(1882년), 여섯 개(1884년), 일곱 개(1886년), 다섯 개(1887년)를 거쳐 1889년에 4개로 정해졌다. 탈삼진의 대명사 놀런 라이언은 통산 279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고 한다.
탈삼진이 세 개이면 교체가 되니까 3개면 끝인데 도대체 무슨 영문일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규칙에 따라 1888년 10월 4일 뉴욕 자이언츠의 에드 크레인이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이후로 2018년까지 총 89번 등장했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는 1이닝 5개의 탈삼진 기록도 있다.(075_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 왼손잡이 포수도 있을까?
수비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왼손잡이 포수가 드문데, 메이저리그에서는 33명의 왼손잡이 포수가 있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베니 디스테파노가 1989년 8월 18일 잠시 포수로 출전한 이후로는 볼 수가 없다.(105_ 왼손잡이와 수비)
★ 메이저리그에서 괴짜와 특별한 인물은?
1908년 저머니 섀퍼는 역도루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고 1920년부터 역도루를 금지했기에 이제는 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그의 괴짜 행동(글을 읽으면서 미소를 짓게 한다)은 예고 홈런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관중을 동원하기 위한 꼼수도 있었는데, 1951년 8월 19일 109센티미터의 최단신 선수 에디 개델이 1경기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나갔지만 이내 대주자와 교체되었다. 개델은 한 타석만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쳤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타석에 들어서서 볼넷을 얻은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남게 됐다.(157_ 괴짜의 전당, 152_ 109센티미터 최단신 타자 등장 사건)
★ 메이저리그 역사를 장식한 인간 승리 드라마는?
메이저리그의 역사에서 인간 승리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 조막손 투수 짐 애벗, ‘세 손가락 브라운’이라 불리는 투수 모데카이 브라운, 오른팔이 없는 외야수 피트 그레이의 눈부신 활약이 소개되어 있다.(158_ 인간 승리 드라마)
이처럼 이 책에 실린 158꼭지의 메이저리그 역사와 관련된 온갖 독특하고 흥미있는 기록들은 야구를 좀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야구에 꿈을 싣고 열정을 다하는 어린 학생부터 야구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야구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활력소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작가 소개
1977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났다. 두 아이를 키우며 먹고 살기 바쁜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직장인이다. 평범함으로 똘똘 뭉쳤지만 코흘리개 시절에 발병한 야구 집착증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 지금은 웬만한 야구 마니아도 두 손 들 정도다. 열혈 마니아들의 반 협박에 못 이겨 이렇게 이름 석 자를 올리게 되었다. 좀 더 많은 야구팬들을 만나고, 좀 더 깊은 야구의 맛을 함께 느끼면서 ‘야구 마니아계의 본좌’에 오르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목 차
책을 펴내면서| 추천의 글
1회 역사
001_ 야구의 기원| 002_ 양대 리그 |003_ 팀 증설과 이동| 004_ 블랙삭스 스캔들| 005_ 재키 로빈슨| 006_ 자유계약선수| 007_ 인터리그
2회 사계
008_ 스프링 트레이닝| 009_ 정규 시즌| 010_ 올스타전 |011_ 포스트시즌| 012_ 스토브리그
3회 사람들
013_ 선수| 014_ 감독| 015_ 단장| 016_ 심판| 017_ 공식기록원| 018_ 커미셔너| 019_ 기자| 020_ 에이전트| 021_ 팬
4회 장비와 환경
022_ 야구공| 023_ 배트| 024_ 글러브| 025_ 헬멧| 026_ 배팅 장갑| 027_ 유니폼| 028_ 야구장| 029_ 돔구장| 030_ 인조 잔디| 031_ 배터스 박스| 032_ 대기 타석| 033_ 파울 폴| 034_ 백스크린| 035_ 마운드| 036_ 투수판| 037_ 투수와 포수 간 거리| 038_ 베이스 간 거리와 스리피트 라인| 039_ 야간 경기| 040_ 원정경기| 041_ 더블헤더| 042_ 비| 043_ 바람| 044_ 새
5회 타격
045_ 타격| 046_ 지명타자| 047_ 왼손 타자 vs 왼손 투수| 048_ 대타| 049_ 스위치 타자| 050_ 번트| 051_ 2루타| 052_ 3루타| 053_ 홈런| 054_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055_ 사이클링 히트| 056_ 타율| 057_ 출루율| 058_ 장타율| 059_ OPS| 060_ 타점| 061_ 희생 플라이| 062_ 멘도사 라인| 063_ 타순| 064_ 타격 자세| 065_ 몸에 맞는 공| 066_ 시력
6회 피칭
067_ 피칭| 068_ 투수 분업화| 069_ 선발 투수| 070_ 중간 계투 요원| 071_ 마무리 투수| 072_ 다승| 073_ 평균자책점| 074_ 탈삼진| 075_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076_ WHIP| 077_ 퀄리티 스타트| 078_ 노히터와 퍼펙트게임| 079_ 사이영상| 080_ 폭투| 081_ 보크| 082_ 볼넷| 083_ 구속| 084_ 제구력| 085_ 스위치 투수| 086_ 토미 존 수술| 087_ 투구폼| 088_ 투구 자세| 089_ 투수 교체| 090_ 위협구와 빈볼| 091_ 스핏볼| 092_ 커브| 093_ 슬라이더| 094_ 너클볼| 095_ 스크루볼| 096_ 스플리터| 097_ 체인지업| 098_ 패스트볼
7회 수비
099_ 수비| 100_ 투수| 101_ 포수| 102_ 내야수| 103_ 외야수| 104_ 유틸리티 플레이어| 105_ 왼손잡이와 수비| 106_ 수비 위치와 부드로 시프트| 107_ 인필드플라이| 108_ 고의낙구| 109_ 포스아웃| 110_ 포구| 111_ 송구| 112_ 보살| 113_ 수비율| 114_ 골드글러브| 115_ 견제| 116_ 투수 리드| 117_ 도루 저지율| 118_ 홈플레이트 충돌| 119_ 런다운 플레이| 120_ 콜 플레이| 121_ 더블 플레이와 트리플 플레이| 122_ 불규칙 바운드
8회 베이스 러닝
123_ 베이스 러닝| 124_ 도루 | 125_ 무관심 도루| 126_ 3루 도루| 127_ 홈스틸| 128_ 대주자| 129_ 태그업| 130_ 리드| 131_ 슬라이딩| 132_ 주루 방향과 추월
9회 승리와 패배
133_ 벤치 워머 | 134_ 선수 교체| 135_ 플래툰 시스템| 136_ 벤치 클리어링| 137_ 히트 앤드 런| 138_ 고의4구| 139_ 스트라이크 존| 140_ 사인| 141_ 부상| 142_ 행운| 143_ 트레이드
연장전 못 다한 이야기
144_ 야구의 특성| 145_ 베이브 루스 vs 배리 본즈| 146_ 기록 만들기| 147_ 시구| 148_ 9이닝제와 홈팀 후공| 149_ 게임차와 매직넘버| 150_ 니그로리그| 151_ 여자 프로야구| 152_ 109센티미터 최단신 타자 등장 사건| 153_ 연속경기 출장 기록| 154_ 신인왕| 155_ MVP| 156_ 명예의 전당| 157_ 괴짜의 전당| 158_ 인간 승리 드라마
메이저리그 구단 변천사| 사진 출처|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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