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행지에서의 기억, 슬픔, 그리고 고독,
세계 곳곳의 풍경을 내면의 눈으로
담아낸 김기홍의 산문집
김기홍의 산문집을 읽는다. 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대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사물의 내면과 감정을 병치시키는 감각을 목도했다. 그는 “내가 어떤 대상을 그릴 때, 나는 내가 본 것이 아니라 내가 발견한 것을” 그린 피카소의 말을 곱씹을 줄 아는 작가다. 그의 몽상을 따라 여행을 나서면 ‘이미지와 언어’가 길에서 얻은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행지에서 맛본 자잘한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고독함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일상의 소음에 묻혀 사는 나는 김기홍의 산문집을 통해서 “길 위에서 꿈꾸는 자의 영혼이 왜 아름다운지”를 다시 성찰하게 되었다. 그의 서늘한 눈동자로 본 풍경과 사람들, 그가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때, 그는 사물의 내면과 깊이 동화되었으리라. 이 산문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사물의 체온이 몇도 인지 찾아보면 좋겠다.
- 이병일(시인)
작가 소개
인생의 새로운 무대가 보이는 지금, 후회 없을 나날을 꿈꾼다. 조르바의 해운대 버전같은 그 꿈.
"아무 욕심도 없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고, 행복을 위해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정말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러다 달 밝은 어느 날, 바다와 해안을 끼고 걷다 인생이 하나의 동화라는 것을 깨달으며 춤추는 것."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역사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UCSD에서 정보경제학과 응용게임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IET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 차
1장. 기억, 추억 그리고 즐거움
- 건너 뛰어도, 하지못해도 괜찮아 ... 20
- 그래, 그냥 어디든지 가 ... 26
- 개선문에서는 울어도 좋다... 33
- 늦어도, 혹은 떠나버려도 괜찮아... 36
- 경계란 넘어서는 것이야 ... 42
- 아, 이제는 이해한다... 49
- 지금은 사라진 사랑의 그림자 ... 57
-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피카소와 가비롤 ... 66
- 가슴으로 다가오는 것, 그게 맞다 ... 71
2장. 크루즈, 더 푸른 바다로
- 왜 크루즈 여행을 하십니까?... 83
- 왜 여행을 떠납니까? ... 88
- 그리스: 모순의 화신, 아킬레우스여... 95
- 그리스: 끝없는 여정을 마다 않는 오디세우스여... 100
- 그리스: 크레타섬에서는 자유를 외쳐야 한다 ... 105
- 그리스: 죽기 전에 한 번은 에게 해(海)를 봐야 한다... 112
- 그리스: 산토리니는 가슴에 담는다 ... 115
- 그리스를 떠나며 ... 120
-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Geiranger에서의 설레임 ... 123
- 노르웨이: 레크네스, 모두 용서합니다 ... 128
- 노르웨이: 트롬소와 아문젠 ... 132
- 핀란드: 하얀과 푸른 몽상에서의 산책 ... 137
- 핀란드를 떠나 돌아가며 ... 144
- 대서양을 지나 남미로 가며... 147
3장. 무지개의 계절 : 성찰 #1
- 프랑스: 파리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다 ... 156
- 프랑스: 물랑루즈의 춤은 가슴 대신 머리를 치고 나간다 ... 161
- 프랑스: 파리는 억압받지 않은 리비도의 도시다... 166
- 스페인: 세비야의 대성당에선 걸음을 멈추어라... 172
- 스페인: 가우디를 위해 울지마라... 180
-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Palma de Mallorca, 그 여인들 ... 186
- 스페인: 말라가, 이슬람과 기독교의 절묘한 조화 ... 192
- 브라질: 살바도르 데 바이아, 타운과 시티 ... 199
- 브라질: 일헤우스 Ilheus 와 호게 아마도 ... 208
-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 그 안개 속의 도시 ... 216
-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를 보지 않고선 ... 221
- 아르헨티나: 피츠 로이에서 외쳐라 ... 233
- 남미를 떠나 다시 유럽으로: 포르투로 가는 길... 243
4장. 한 여름의 서늘한 바람 : 성찰 #2
- 독일: 고통과 상처는 드러내어도 좋다 ... 252
- 독일: 니콜라이 성당에선 인간을 다시 생각해도 좋다 . . 258
- 독일: 카이저 빌헬름 교회, 다시 희망을 본다 . . 266
- 독일: 유대인 학살 추념관, 한없이 슬퍼하자 . . 274
- 독일: 브란덴브루크 문,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 . . 280
- 독일: 케테 콜비츠의 조각상은 가슴으로 외친다 . . 286
- 독일: 쾰른 대성당,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극복 . . 290
- 이탈리아: 미켈란젤로를 이해하면 꿈과 초월이 무엇인지 . . 301
- 이탈리아: 밀라노를 떠나며. 모든 것은 사라진다 . . 317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우리를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 . 320
- 네덜란드: 파리, 암스테르담, 그리고 인간의 자유 . . 332
- 체코: 프라하에는 봄이 왔을까? . . 338
5장. 길을 가다
- 사려니숲길 ... 350
- 니코스 카잔차키스 ... 353
- 칼 융 ... 358
- 조셉 캠벨 ... 363
- 인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 ... 369
- 상처입은 치유자 Wounded Healer ...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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