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물고 싶은 도시, 걷고 싶은 거리
지도는 내가 걸으면서 그린다!
『마음 편히 낯선 도시를 걷는 여행』은 도쿄의 작은 서점 ‘카우북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글을 쓰는 마쓰우라 야타로의 여행 에세이이다.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본 직장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야타로는 감각적인 사진으로 명성이 자자한 사진작가 와카기 신고와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대만, 호주 등 각국의 낯선 도시에서 지냈던 일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지도로 그리고, 문장으로 남겼다.
그가 생각하는 여행은 이렇다. 문을 열고 한 걸음만 나오면 여행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생활이라는 것은 여행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깝든 멀든, 여행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매일매일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나고, 관찰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 것, 그것은 평소 우리들의 일상 그 자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에 종류가 있다면 어딘가의 공간으로 가는 것과 시간으로 가는 것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 야타로가 말하는 ‘여행하는 삶’에는 그 두 가지 여행이 내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낯선, 미지의 장소로 갔을 때 그곳에는 반드시 반짝이는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반짝임이 예뻐서 하나씩 하나씩 모으는 것. 그런 작은 아름다움을 전하는 작가의 세심함이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책이다.
언젠가 다시 떠나게 될 거야,
마음 편히 낯선 도시를 걷는 여행
오랫동안 잡지에 연재했던 여행의 기록은 하루하루 소중하게 채워 갔던 낯선 도시에서의 빛나는 일상을 일기장에 적듯 읽기 편한 문장으로 담아 냈다. 마쓰우라 야타로의.“젊은 날에 여행하지 않는다면 늙은 날에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여행에 대한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떠날 수 없기에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 요즈음 마음에 와 닿는다.
야타로가 이 에세이를 쓴 목적은 좋아하는 거리를 걸어 다니며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 자신만의 지도를 몇 장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생각에서 지도를 그리면서 걷고 또 걸었다. ‘여행 지도는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 다니면서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낯선 도시를 종일 걸어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골목골목 작은 가게와 식당, 앤티크숍, 갤러리, 책방 등을 돌아다니며 본 것, 느낀 것, 들은 것, 눈에 비친 것, 만난 것, 관찰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쓰우라 야타로
1965년 도쿄에서 출생. 일본 독립서점의 선구자이자 수필가로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는 미국의 서점 문화에 매료되어 귀국 후 올드 매거진 전문점을 열었으며, 트럭을 마련하여 여행하는 서점을 콘셉트로 오사카, 나고야, 교토 등지를 돌아다니며 책을 팔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 도쿄 나카메구로에 독립서점 ‘카우북스’를 개점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에 『울고 싶은 그대에게』, 『나만의 기본』,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100』, 『하루, 하루가 좋아지는 500가지의 말』, 『최저 최고의 서점』,『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용기는 있지만 불안합니다』, 『어쩌면 매일 행복을 가꾸고 있는지도 몰라』, 『일상의 악센트』,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등이 있다.
옮긴이 : 류순미
일본 도쿄에서 일한통역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일본 국제교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일본 외무성을 비롯해 르노삼성, 닛산, 후지TV,TBS, KBS 등에서 통역사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도쿄생각』, 『셰어하우스』, 『예술가가 사랑한 집』, 『오후도 서점 이야기』, 『별을 잇는 손』,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 『싱그러운 허브 안내서』, 『향기로운 꽃 안내서』, 『몬테레조 작은 마을의 유랑책방』, 『이것으로 충분한 생활』 등이 있다. 현재 호주에 살면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와카기 신고
1971년 하마마츠시에서 출생. 뉴욕 로체스터공과대학 사진학과 졸업 후, 〈뉴욕 타임스〉, 〈뉴스위크〉, 〈스위치〉, 〈피가로〉 등 국내외 잡지, 광고 매체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자신의 할아버지를 계속 찍은 『Takuji』, 『장송』, 자신이 만나 온 아티스트를 담은 『TIME AND PORTRAITS』, 키무라 타쿠야 사진집 『%』 등 다수의 사진집을 출간했으며 〈별빛의 왈츠〉, 〈토템 Song for home〉 등, 감독으로서 영화 작품에도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목 차
캘리포니아를 여행한다면 누구나 들르는 노스비치_North Beach
하와이섬 가장 동쪽에 있는 힐로 마을_Hilo, Hawaii
로맨틱한 만남을 생각하며 걷는 뉴욕_New York
작고 예쁜 빈티지숍이 즐비하게 늘어선 파리_Paris
중고책 서점의 천국 버클리_Berkeley
없는 게 없는 브림필드 벼룩시장_Brimfield
걸을수록 새로움과 만나게 되는 나카메구로_Naka Meguro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밴쿠버_Vancouver
로스앤젤레스의 사람들이 만드는 풍경_Los Angeles
좋아하는 것이 다 있는 타이베이_Taipei
일상에서 즐기는 타이텅의 카페 문화_Taitung & Taipei
갤러리와 책방의 거리 런던 브릭레인_London
작가의 말_ 지도는 내가 걸으면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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