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블랙리스트와 미투-김옥란 연극평론집-(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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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옥란
출판사항소명출판, 발행일:2021/10/30
형태사항p.338 46판:20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05650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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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블랙아웃, 한국연극의 장면전환
블랙아웃(blackout)은 연극무대에서 암전(暗轉)을 뜻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정전(停電)이나 전자기기가 갑자기 먹통이 되는 일을 가리킨다. 연극제작과정에서 연습팀이 극장에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확인하는 일이 블랙아웃 테스트, 곧 암전 테스트다. 암전 테스트는 극장의 불을 모두 껐을 때 새어나오는 빛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무대의 시간은 암전 상태에서 빛이 흐르면서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칠흑 같은 어둠이 먼저 있어야 한다. 공연은 암전과 함께 시작된다. 객석 조명이 꺼지면 관객은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끄고 공연에 몰입하게 된다.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막과 막 사이, 혹은 장과 장 사이에도 암전이 있다. 막과 장이 바뀌면 이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2016년과 2018년 사이의 한국연극은 그런 의미에서 두 번의 거대한 암전 상태를 겪었다고 할 수 있다. 블랙리스트와 미투는 이 시기 한국연극의 장면전환을 상징하는 말들이다.


실제로 이 시기 이후 관객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공연을 보고 있다. 피해자다움의 강요가 아닌 피해자 중심 관점, 공연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에서의 윤리적 관점도 중요하게 공감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과 성 소수자 연극이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하였다. 2016년과 2018년까지 짧은 시간 동안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극들이 무대를 채우고 있다. 세월호에 대한 슬픔의 연대 속에서, 블랙리스트 검열반대의 운동을 통해서, 그리고 미투운동의 뼈아쁜 시간 속에서 한국연극과 관객들은 무대의 안과 밖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단단해지는 시간을 함께 지나고 있다. 이 책은 이 시기에 대한 가장 가까운 객석의 한 자리에서 보고 나누었던 일들을 충실히 기록하고 있다.


세월호에 대한 슬픔의 연대를 넘어, 그리고 한국연극의 새로운 연대 #미투운동
이 책의 제1부 ‘블랙리스트와 미투’는 이 시기 한국연극에 대한 시론 성격의 글들을 모았다. 블랙리스트와 미투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검열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던 국립극단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공연을 다룬 글들과 2018년 미투운동의 사건과 그로 인한 변화들, 이론과 쟁점에 대한 글들을 수록하였다.


제2부 ‘광장의 어머니 헤카베에서 공옥진까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블랙리스트 검열에 반대한 공연들, 세월호에 대한 슬픔의 연대를 보여준 공연들, 미투운동 이후 새로운 활력의 공연들에 대한 현장의 기록들을 수록하였다. 블랙리스트 검열반대와 세월호에 대한 연대의 공연들로 기국서, 박근형, 김재엽, 전인철, 김광보, 윤한솔, 고선웅, 그리고 젊은 연극인들의 공연으로 윤미현, 이기쁨, 이경성, 박해성의 공연들에 대한 평론을 모았다. 미투 이후 새로운 활력의 공연들로는 페미니즘 연극제, 공옥진 춤을 주제로 한 류장현의 공연, 여성 작가ㆍ연출가 그리고 여배우들의 공연, 그리고 여성 서사 중심 공연들에 대한 평론을 모았다.


제3부 ‘드라마투르그 노트’는 드라마투르그로 공연현장의 제작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란의 드라마투르그 노트를 국내 창작극과 외국 원작극으로 구분하여 수록하였다. 국립극단 작품 <국물 있사옵니다>와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정동극장 작품 <동동>, 민간극단 작품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위대한 놀이>, <하녀 빠뺑자매>, <두르려라 맥베스>의 현장작업 원고를 수록하였다. 

작가 소개

김옥란
연극평론가와 드라마투르그로 연극현장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본업은 한국연극 연구자이다. 1991년 연극영화의 해 기념 ‘사랑티켓’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이른바 ‘대학로 연극’ 관객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한 지 30년이 흘렀다. 2009년부터 5년간 극단 백수광부,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극단 하땅세의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고 있다. 서계동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의 드라마투르그로도 참여하였다. 연극평론가로, 드라마투르그로, 행복한 덕후의 삶을 살고 있다. 2015년 블랙리스트, 2018년 연극계 미투, 2020년 남산예술센터 폐관 등 검은 역사의 순간들도 함께 지나왔다. 최근에는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연극사의 또 다른 진경을 만나고 있다. 한국연극에 대한 ‘엔들리스 러브’를 열심히 책을 쓰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목 차

책머리에_ 블랙아웃, 한국연극의 장면전환 3


제1부 블랙리스트와 미투
블랙리스트를 넘어, 국립극단과 대학로 연극의 풍경
2015 국립극단 공연 총평 15
2017 공연예술계를 돌아보다-국공립극단의 역할은? 27
국립극단 프로그램 분석과 정체성 30


한국연극과 페미니즘, ‘미투’와 새로운 감각의 확장 
다시 페미니즘! 한국연극과 젠더 이슈 61
미투혁명 선언, 공연예술계 변화의 시작 77
중국연극과 여성인물 87


제2부 광장의 어머니 헤베카에서 공옥진까지
블랙리스트 검열과 이후, 박근형과 김재엽, 그리고 <워 아이 차차차>까지 
리어와 햄릿, 현재 시제의 기국서와 박근형―<리어의 역>ㆍ<죽이 되든 밥이 되든> 103
그가 내민 여러 개의 손 ―<김정욱들> 112
두 개의 국민,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광장―<검열언어의 정치학-두 개의 국민> 116
게임은 오버! 세계는 파산? ―<게임> 120
오스터마이어의 파격, 입센의 폭발력 ―<민중의 적> 124
독재자도 죽었고, 이상주의자도 죽었다 ―<줄리어스 시저> 128
이방인들의 연극 ―<내 나무의 숲>ㆍ<오셀로> 132
아주 가까운 중국, 그보다 더 가까운 중국 현대연극 ―<물고기인간>ㆍ<워 아이 차차차>ㆍ<낙타상자>ㆍ<최후만찬> 141
대박과 쪽박, 텅텅박과 독박 ―<흥보씨> 148


세월호에 대한 시적 분노, <헤카베> 광장의 어머니에서 <미스 줄리>까지 
송곳 같은 연극 ―<페스트> 155
낙원의 사과, 주방의 칼 ―<미스 줄리> 159
찰떡 같고 꿀떡 같은 블랙코미디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163
헤카베, 광장의 어머니 ―<헤카베> 167
물에 대한 잔인한 기억의 재구성―<할미꽃단란주점 할머니가 멜론씨를 준다고 했어요> 171
탕, 탕, 탕, 탕! 한국연극의 새로운 문을 두드린다―<워킹 홀리데이>ㆍ<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175


미투 이후 새로운 활력의 공연들, <운명> 메리에서 <주름이 많은 소녀> 공옥진까지
영혼의 자유를 위하여! ―<여배우의 혼> 185
둘, 더블의 세계 ―<열다섯>ㆍ<좋아하고 있어> 189
다섯 마리 여자 용들이 ‘썩소’를 날리는 유쾌한 카바레 극 ―<용비어천가> 202
모스크바 ‘화양연화’, 소련 해체 이후 남겨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발렌타인 데이> 214
두 명의 여성 연출가, 보편성을 설득하는 감각 ―<벤트>ㆍ<중립국> 223
소녀들의 페미니즘, 소녀들의 사랑과 일―<줄리엣과 줄리엣>ㆍ<아홉 소녀들> 229
몸, 커밍아웃 혹은 번아웃 ―<이방연애>ㆍ<관통시팔> 235
감각적인 무대, 아쉬운 여성인물의 설득력 ―<라빠르트망> 241
운명론과 태도의 연극 ―<운명> 245
그 개와 그 곰과 그 소녀 ―<그 개>ㆍ<오렌지 북극곰> 252
류장현은 공옥진을 ‘주름이 많은 소녀’라고 부른다 ―<주름이 많은 소녀> 258


제3부 드라마투르그 노트
국내 창작극
로맨틱하고 감상적이고 희극적이고 비극적인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 267
<국물 있사옵니다>와 서울과 돈 276
달밤에 취했다, 아으 동동다리! ―<동동> 285
도깨비놀음,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가 공연으로 올라가기까지 293
낙하하는 경성 사람들과 소설가 구보씨의 새로운 창작방법론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299


외국 원작극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과 <위대한 놀이>, 거짓말과 놀이 사이 307
장 주네와 최치언과 김학수 ―<하녀 빠뺑자매> 316
가장 늦게 도착한 시라노의 편지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323
“지금이 밤이요, 낮이요?” ―<두드려라, 맥베스> 332


찾아보기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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