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관

고객평점
저자니콜라이 고골
출판사항써네스트, 발행일:2022/09/30
형태사항p.202 46판:19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6315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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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러시아 최고의 고전 희곡


니콜라이 고골은 러시아 문학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1809-1851)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인이자 비평가이다. 그는 러시아 사회의 속물성과 관료주의를 풍자한 작가이며 인간의 영혼에 문학이 끼치는 영향을 굳게 믿었던 미학적 유토피아주의자였다. 러시아 문학에서 고골은 ‘자연파’의 창시자로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이행기에 러시아 산문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고골은 러시아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미하일 불가코프,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프란츠 카프카 등과 같은 작가들이 고골의 영향을 인정하였다.


갑작스러운 감찰관의 출현으로 한 도시를 발칵 뒤짚는 사건이 발생한다

《감찰관》(1836)은 러시아 지방의 소도시를 프리즘으로 하여 러시아 사회 전체를 조망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 반영된 작품이다. “제 낯짝 비뚤어진 줄 모르고 거울만 탓한다.”는 제사(題詞)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울 속에 훤히 드러나는 사회의 어두운 지점들은 다른 무엇도 아닌 거울이 비추는 세계 자체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독자와 관객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나는 《감찰관》에서 당시 내가 알던 러시아의 어두운 면들을 한군데에 모아 제시하고 싶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부정들, 사람에게 그 무엇보다 정의가 필요한 상황들, 그것에 대고 한바탕 웃어대고 싶었다.”

라고 고골 자신이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이 희곡 작품 속의 사건은 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회적이고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러시아 전체의 어두운 면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니콜라이 1세 시대(1825-1855)의 공포정치와 검열제도 하에서는 황제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간행물도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못했다. 출판 감독권은 교육부의 중앙 검열국의 소관이었으나 실제 검열권은 황제 직속인 소위 ‘제 3부’에 있었다. 황제의 특명으로 파견된 감찰관은 이름만으로도 몹시 위협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감찰관을 참칭 혹은 사칭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노브고로드 지방을 여행하던 중 그곳 유지들이 자신을 검찰관으로 오인한 일화를 푸시킨으로부터 소개받은 고골은 이 이야기를 줄거리로 《감찰관》을 집필하게 된다. 이름만으로도 우는 아이의 울음을 멎게 한다는 공포의 상징, 감찰관이 비리로 얼룩진 모 도시에 등장한다는 소문으로 이 희극은 시작되며 감찰관이 온다는 소식으로 끝이 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체호프, 푸시킨과 더불어 러시아의 대문호로 일컬어지는 니콜라이 고골은 1809년 우크라이나 폴타바의 소지주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친러시아적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정교 문화를 접하며 성장했다. 10대에 러시아 낭만주의 문화를 접하기도 했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상경해 하급 관리로 생활하면서 낭만주의적인 우크라이나 창작 설화집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Vechera na khutore bliz Dikan’ki)』를 발표한다. 이 설화집은 푸시킨, 주콥스키 등 당시 최고 문인들과 벨린스키 같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고골은 이내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다. 그는 문학 비평과 역사 비평을 수행하며 페테르부르크에서 역사 교사와 역사학 교수를 지내다가 키예프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에 지원하는데, 그 자리를 얻지 못하자 ‘작가로서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1835년 초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한 소설집 『미르고로드(Mirgorod)』와 문화-역사 비평 에세이들로 구성된 『아라베스크(Arabesques)』를 출간하고, 1836년에는 희곡 「감찰관(Revizor)」과 단편 소설 「코(Nos)」를 발표하면서 푸시킨과 함께 러시아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독자와 관객들이 「감찰관」을 사회 풍자 혹은 가벼운 소극(笑劇)으로만 인식하고, 일부 관객은 이를 러시아에 대한 모독이라고 분개하는 데 상처를 받고 1836년 말 유럽으로 떠나 1848년까지 로마에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한다. 1842년에 장편 소설인 『죽은 혼』 1부를 발표했으며 이후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직후 모스크바에 정착하여 종교적인 정진에 힘쓰면서 2부에 전념하여 1851년 완성본을 탈고한다. 고골은 자신의 영적 지도자였던 정교 수도사에게 『죽은 혼』 2부의 평을 부탁했으나 부분적으로 미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낙담해 원고를 불태웠다. 이후 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고골은 정교의 대정진 기간에 금식을 극단적으로 수행하다가 눈을 감았다. 


옮긴이 : 최진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러시아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고려대 등에서 러시아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레프 톨스토이의 《유년 시절.소년 시절.청년 시절》등이 있다.

목 차

1막/ 13

2막/ 43

3막/ 71

4막/ 103

5막/ 149

고골에 대하여/ 179

《감찰관》에 대하여/ 19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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