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삼대와 인천걷기

인천문학답사1, <철도원 삼대와 인천걷기> 출간, 황석영 소설가의 <철도원 삼대>에 등장하는 인천 장소를 문학적 시선으로 답사하다

인천문학답사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철도원 삼대와 인천걷기>를 출간했다. 이설야 시인과 김경은 소설가가 기획하고, 최원식·조성면 문학평론가가 공저로 참여했다. 여기에 남지현 도시공학자와 장회숙 문화해설사의 답사 관련 지도를 실었다.

<철도원 삼대는> 근대의 표상, 철도를 중심으로 인천과 영등포를 역사적 장소로 소환한다. 등장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와 현재의 궤도에 우리의 미래를 투영해볼 수 있다. 책은 총 3부와 부록으로 구성했다. 1부는 지도를 품은 답사 코스로 채웠다. 경인철도를 기준으로 인천의 장소를 1, 2코스로 나누었다. 여기에 서울 답사코스와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서울에서 신의주로 이어지는 경의선 코스를 추가했다. 답사 코스 중간에 ‘기차를 노래한 시편’들(김기림, 박형준, 김정환, 백무산 등의 시 7편)도 넣었다. 2부에는 <철도원 삼대>를 문학사적·신화적 관점에서 쓴 두 편의 글을 실었다.

특히 이 책 3부에는 황석영 소설가와 최원식 문학평론가의 대담을 수록했다. <철도원 삼대>의 창작 배경과 소회 등을 작가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민담적 리얼리즘의 세계’로 규정하며

폭넓은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민간 기억법으로서의 민담을 소설의 그릇으로 삼”는 총합으로서의 결실을 작품 <철도원 삼대>에서 이뤄냈다. 이러한 흐름으로 후속 작품을 세 편 정도 구상하고 있다는 열정도 드러낸다. 부록에는 내용 이해를 도울 철도원삼대 가계도를 넣고 풍속과 관련된 문장을 작품에서 뽑아 수록했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을 중심으로 인천을 걸어보자.

김경은

2005년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절연구간 건너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1년 현재 인하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책머리에 이설야 김경은 _ 4

1부 『철도원 삼대』와 청춘 랑데부김경은 남지현 이설야 장회숙

10 (1) 인천 답사 1코스_경인철도 기공지와 배다리 일대

24 (2) 인천 답사 2코스_경인철도 시발역과 개항장 일대

34 (3) 서울 답사 코스_철도원 가족의 정착지, 영등포 일대

42 (4) 경의선 이송 작전_인천-의주-서울

2부 철도원 삼대를 말하다

52 (1)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에 대하여 조성면

81 (2) 철도원 삼대, ‘버드낭구집’ 이야기 김경은

3부 특별 대담 : 황석영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

111 『철도원 삼대』가 성취한 민담적 리얼리즘의 세계 최원식

부록

148 (1) 철도원 삼대 가계도 김경은

150 (2) 『철도원 삼대』에서 그린 근대의 풍속 이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