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사상가’
<타임> 지 선정 ‘첨단 기술 분야의 영향력 있는 40인’
<파이낸셜 타임즈> ‘본보기로 삼을 만한 10대 인물’ 2위
세계적인 석학 비벡 와드와와 알렉스 솔크에버가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는, 디지털 기기로 대표되는 테크놀로지 중독과 그 문제점, 그리고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방법을 말한다.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삶을 마구 헤집어놓고 있다
우리는 초현결 사회에 살고 있다.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되면서 우리는 서로가 더더욱 긴밀하게 연결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정환닷컴>의 한 기사에 따르면 세탁기가 세제가 다 떨어졌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그런 시대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나 기기와 연결되어 있는 삶은 우리에게 유익할 수 있다. 퇴근하는 길에 집 보일러를 켜고 창문을 닫고 거실에만 불을 켜놓을 수도 있으며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인사를 건네고 오늘의 주요 뉴스를 물어보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우리가 신기술, 특히 테크놀로지적인 신기술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8년 11월, 마포 일대에서 일어난 통신장애로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서로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가게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 등 통신과 연결된 모든 것이 마비되었다. TV조차 볼 수 없었다.
일대 전체에 불이 난 것도 아니었고 지진으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지도 않았다. 그저 한 통신사 건물에 화재가 났을 뿐이다. 하지만 이 작은 화재 때문에 마포 일대에 거주하거나 머물던 주민들은 그야말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다.
또 최근에는 구글 지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에서 이틀간 연이어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지메일은 전 세계적으로 12억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 용도뿐 아니라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하는 국내 기업 또한 수없이 많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이용자가 22억 명에 달하고 국내 이용자도 각각 1800만 명, 1000만 명을 넘는 세계 최대의 SNS다. 이 두 SNS를 주요 광고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적지 않다.
이 접속 장애 때문에 사람들은 업무를 보지 못하고 그저 상황이 해결되기를 멍하니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장애가 복구된 후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피해를 본 이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말은 없었다.
테크놀로지는 분명 우리의 삶을 풍족하고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위의 사례들처럼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에 작은 오류만 생겨도 하루 일과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발목을 잡힌다.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테크놀로지를 너무 많이 수용한 탓에 테크놀로지에 지배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테크놀로지로부터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가?
『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는 이렇게 무방비하게 테크놀로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테크놀로지 덕분에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아무 생각 없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 발전의 산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가지고 테크놀로지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때가 왔다.
이제 우리는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놀라운 일들은 최대화하고 테크놀로지가 끼치는 해로움은 최소화해 테크놀로지가 우리 손에 쥐어진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다. 밀레니엄 세대이든 베이비붐 세대이든 우리 모두는 테크놀로지와의 관계가 건강할수록 혜택을 받는다. 테크놀로지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더 나아가 이 혜택을 받는 법까지 모두 담은 책이 바로 『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이다.
우리는 디지털 기기로 대표되는 미래 신기술에 너무 열광한 나머지 테크놀로지가 발하는 빛의 그림자 속에서 방향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 『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는 어둠 속을 하염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우리의 손을 잡고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줄 단 하나의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비벡 와드와
카네기멜론대학교 공과대학 석좌교수이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신디케이트 칼럼니스트로, 그가 기고한 글은 <조선일보>를 비롯해 세계 유수 언론에 함께 게재되었다.
와드와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 중 <파이낸셜 타임즈>와 <맥킨> 지가 선정한 ‘2017 올해의 경제경영서’ 최종 후보작 『선택 가능한 미래』와 <이코노미스트>가 '201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민자 엑소더스』 등 두 권의 책을 알렉스 솔크에버와 함께 썼다.
또한 그는 스탠퍼드 로스쿨, 하버드 로스쿨, 에모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 창업가 육성 기관이자 싱크탱크인 싱귤래리티대학교의 교수이기도 하다.
2012년 미국 정부는 와드와에게 ‘미국과 미국인을 단결하게 하는 공통의 시민적 가치에 헌신’한 공로로 모범 귀화 미국 시민상을 수여했다. 같은 해 국제 관계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서 '세계 100대 지식인'에 선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 지의 ‘첨단 기술 분야의 영향력 있는 40인’에 포함되었다. 또한 2015년 9월에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본보기로 삼을 만한 10대 인물’ 중 2위에 올랐다.
와드와는 테크놀로지, 산업 혁신, 기업가 정신, 공공 정책 등을 가르친다. 급격히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에 관한 정책과 법률, 윤리 문제도 연구한다.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여러 국가의 정부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벤처비트, <허핑턴 포스트>, 링크드인의 인플루언서즈 블로그, 미국공학교육협회 잡지 <프리즘>에도 관련 내용을 기고한다. 학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2005년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두 번 창업하기도 했다.
지은이 : 알렉스 솔크에버
작가이자 테크놀로지 컨설턴트이며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선택 가능한 미래』와 『이민자 엑소더스』 등 두 권의 책을 비벡 와드와 교수와 함께 저술했다.
마케팅 임원으로 일하기 전에는 <비즈니스 위크>에서 첨단 기술 분야 편집자로 일했으며 듀크 대학교 프랫 공과대학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모질라Mozilla의 마케팅 부사장으로 일했다. 업계 콘퍼런스, 초중고 및 대학교, 회사, 이사회에 자주 초청받아 강연을 하고 있으며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고문 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작가로서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옮긴이 : 김주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MBA를 마쳤다. 은행, 금융지주, 핀테크 스타트업 등 금융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가진 기술 혁신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금융 분야에서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목 차
머리말
시작하는 글
제1장. 테크놀로지는 어떻게 우리의 선택권을 앗아갔는가
제2장. 테크놀로지 중독의 기원
제3장. 테크놀로지와 사랑
제4장. 테크놀로지와 일
제5장. 테크놀로지와 여가
제6장. 테크놀로지와 생활
제7장. 테크놀로지를 인류에게 유익하게 바꿀 수 있을까?
제8장. 좀 더 인간적인 테크놀로지를 위한 비전
제9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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