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가 만약 2011년에 1달러, 약 1200원을 주고 1비트코인을 구매했다면, 10년 뒤인 2021년 10월에는 얼마가 될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와중에도 암호화폐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한다는 뉴스에, 마음이 복잡하지 않았던 사람이 오히려 드물 것이다. 지금 투자를 하기에는 늦은 것도 같고… 그래서 부질없지만 떠올려보는 질문. 내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지금 얼마나 벌었을까?
답을 먼저 말하자면, 10년 전 1200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지금 그 투자금은 6000만 원으로 불어났을 것이다. 우와, 굉장하다고?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창업자가 들려주는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투자 방법 이야기
이 책 《비트코인의 미래》에서 중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BTC차이나 경영자였던 바비 C. 리는 비트코인의 원리가 무엇인지, 왜 여기에 투자해야 하며 비트코인이 어떤 근거로 가치를 높여가게 될지 알려준다. “비트코인이야말로 우리 일생일대의 기회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단언하는 저자는 10년에 걸친 자신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투자해나갈 수 있는 비결을 선보인다.
투자의 첫 번째 전제,
비트코인에 대해 파악하라
10년 전 1달러였던 비트코인을 현재까지 보유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정보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저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지닌 비트코인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가 암호화폐의 뿌리로 지목한 것은 그 옛날의 자발적 물물교환 시스템이다. 거래를 추적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중앙 관리 본부가 없었다는 점에서 물물교환에 암호화폐의 기본이 되는 분산원장 기술의 원리가 숨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은행 등 중앙 관리 본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100달러 지폐를 예로 든다. 1979년에 발행된 100달러 구권으로는 최고급 나이키 운동화 두 켤레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이 바뀌고 현재 통용되는 신권으로는? 한 켤레도 제대로 살 수 없다. 아마 10년이 더 지나면 나이키 슬리퍼 하나도 사기 어려울 것이다. 화폐의 문제는 통화 발행량으로 경제를 통제하려는 중앙기관들의 관리 부주의 때문에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약점이 비트코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을 설계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애초에 총량을 ‘2100만 비트코인’으로 설정해두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매장량에 한계가 있는 디지털 금을 캐내어 거래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통제하며, 고객의 이해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은행이나 다른 중앙 권력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비트코인이 만들어내는 네트워크에는 국경도 없으며, 여기에 참여할 의사가 있고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투자의 두 번째 전제,
비트코인을 믿고 꾸준히 보유하라
이제 비트코인이 가치를 어떻게 저장하고 전달하는지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다. 저자가 말하는 비트코인 투자의 전략은 간단하다. “끈질기게 보유하라.” 비트코인의 총량은 정해져 있으므로, 그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가 되는 날도 올까? 저자는 답한다. 물론이다! 하지만 그날을 맞이하려면 큰 폭의 가격 변동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까지 저자가 비트코인 투자를 권했던 사람들 중, 아니 그보다도 먼저 비트코인 채굴에 나섰던 사람들 중 저자보다 큰 수익을 거둔 이는 없다. 조금 올랐을 때 전부 팔아버렸으니까. 비트코인에 잠재된 가치, 투자처로서의 역량을 더 믿고 기다렸다면 그들은 훨씬 더 많은 이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정말로 확신이 있는 사람은 투자 목표를 길게 잡는다. 심지어 수십 년 앞을 내다보기도 한다.” 워런 버핏도 가치 투자, 장기 투자를 첫 손에 꼽지 않는가.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는 데 주저하고, 사기로 마음을 먹더라도 너무 적게 사고, 조금만 오르면 금세 팔아버리고, 가격이 폭락하면 겁에 질려 전부 매도한다. 이는 잘못된 투자 방법이다. 비트코인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아니라 이 자산 자체가 보여주는 모습을 봐야 한다. 비트코인은 아직 13번째 생일도 맞이하지 않았지만 어떤 기술 기업의 주식보다도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1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수익률을 이 정도로 낸 투자처는 없었다. 비트코인이 18세나 21세가 된다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비트코인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지금은 늦기는커녕 오히려 이르다고.
그러니,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보라.
작가 소개
지은이 : 바비 C. 리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사용자친화형 실물 전자지갑 개발회사 발렛의 창업자 겸 CEO.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다 2018년 매각했다. BTC차이나 전까지는 월마트의 기술 담당 부사장을 지냈고, 야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실리콘밸리 경력을 시작했다. 현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조직인 비트코인재단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블룸버그》《비즈니스인사이더》 《코인데스크》 《CNBC》 《포브스》 《로이터통신》 《BBC》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유수의 언론과 디지털 화폐에 관해 수많은 인터뷰를 해왔다. 콘퍼런스, 기업, 교육기관 등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꾸준히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 김동규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기업에서 경영 기획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21세기 기업가 정신》 《유니콘의 눈물》 《턴어라운드》 《랭킹》《리더는 멈추지 않는다》 《그림으로 배우는 윈윈 협상법》 《테크심리학》 《과잉연결시대》 《매그넘컨택트시트》 《그 일이 일어난 방: 존 볼턴의 백악관 회고록》(공역)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비트코인을 향한 나의 여정
1장 비트코인이 탄생하다
2장 비트코인의 세 기사
3장 현금의 취약점
4장 답답한 규제 당국
5장 돈은 인간의 기본권
6장 비트코인, 진화하다
7장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
8장 비트코인은 강하다
9장 사람들의 다섯 가지 공포
10장 금융 서비스가 삶을 바꾼다
11장 비트코인 투자법
12장 비트코인은 계속 오른다
13장 암호화폐에 관한 15가지 예측
감사의 글
주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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