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라는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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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위근우
출판사항돌베개, 발행일:2026/07/03
형태사항p.263 46판:19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44429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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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웹툰은 이 시대 문화전쟁의 가장 중요한 전장이자

동시대 한국의 가장 탁월한 저널리즘이다

시장의 크기, 독자의 규모, OTT 원작 비율, 사회적 인지도, 영향력으로 볼 때 지금은 분명 “웹툰의 시대”다. ‘온라인’이라는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 출현한 새로운 문화가 만화를 중심으로 응결되어 만들어진 아주 ‘새로운 매체’인 웹툰은, 게다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2010년대 이후 무엇보다도 한국사회의 ‘문화전쟁’과도 같은 양상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다. 그렇게 “웹툰이라는 전쟁터”가 생겨났다.

웹툰의 커다란 영향 속에서 살아가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웹툰이라는 전쟁터』는 웹툰의 태동기부터 ‘제국 형성’의 시기, 그리고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애호가이자 전문가로 대중매체 비평의 주요 장르로 웹툰을 설정하고 꾸준히 글을 써온(때때로 논쟁을 촉발시켜온) 칼럼니스트 위근우의 문화비평집이다. 특히 지난 10여 년 온라인을 매개로 첨예하게 벌어졌던 한국사회의 문화전쟁(핵심 단어: 혐오표현, 페미니즘, 검열, PC, K콘텐츠 등)의 양상을 웹툰이라는 틀을 통해 바라보고, 작품론·작가론 등을 아울러 성역 없는 실명 비판(아주 때로는 찬사)을 통해 공론장 속에 뛰어드는 글들로 구성되었다. 단순히 창작자 집단의 개성, 성공한 창작물의 비법, 작품의 재미와 시장성 등에만 집중하고 머무르기엔, 웹툰의 안팎은 이미 ‘전쟁터’다. 창작자의 의도를 넘어선 해석과 소비의 양상을 폭넓은 문화현상으로서 분석할 때, 비로소 웹툰이라는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들(이른바 ‘세대·계급ㆍ젠더 갈등’부터 혐오표현 논란, 정치적 투쟁들까지 포함하는)을 독해할 수 있다.

본격 웹툰 문화비평집을 표방하는 이 책은, 웹툰을 통해 한국의 문화전쟁을 바라보는 묵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시에 웹툰 및 웹툰 작가, 웹툰에 얽힌 문화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고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 온라인 문화전쟁의 역사와 양상을 시간 순서대로 다뤘다. 2부에서는 가장 첨예한 쟁점인 웹툰 안팎의 혐오차별표현 문제, “참교육”·사이다 서사 등의 한계를 다뤘다. 3부에서는 거대 문화산업으로서의 웹툰 제국이 누락한 사회적 서사들(노동권, 플랫폼 블랙리스트, OTT 각색 문제 등)을 반성적으로 다뤘다. 4부에서는 때로 탁월한 저널리즘 역할을 해내는 웹툰 작품들의 서로 다른 시대감각을 통해 현실의 정치적 쟁점들을 읽어냈다. 유명 작품, 유명 작가에 관한 내용에 있어서도 에두르지 않고 성역 없이 날카롭게 접근했다.

“좋아할 수 있는 걸 더 좋아하기 위해선, 그것을 둘러싼 썩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들에 대해 귀찮아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한국 대중문화의 주류 중 하나가 된 웹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 인식 역시 비평과 담론을 향해 나아갈 때가 되었다. 본격 웹툰 문화비평집을 자부하는 이 책이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위근우

2008년 대중문화 비평 웹진 『매거진t』에 입사해 대중문화 전문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웹매거진 『아이즈』 팀장으로 재직하다 현재는 비정규 마감노동자로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웹툰의 시대』,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뾰족한 마음』, 『프로불편러 일기』,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변화한 웹툰의 위상 앞에서 웹툰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


1부 웹툰 문화전쟁 연대기

- 〈뷰티풀 군바리〉, 어쩌면 문화전쟁의 시작

- 4의 일족에 대한 기록: 본격적 문화전쟁으로서의 〈클로저스〉 사태가 남긴 버리고 싶은 유산들

- 〈복학왕〉 여성혐오 논란에 대한 웹툰협회의 헛발질: 마르틴 뉘밀러를 여기에 인용한다고?

- 여성혐오의 급발진은 어떻게 가능했나: 〈바른연애 길잡이〉·〈성경의 역사〉 악플 테러와 부화뇌동한 동조자들

- 혐오표현 개념을 권력이 비열하게 오용할 때: 〈윤석열차〉 논란, 만약에 한동훈이 심사위원이었다면? 

- 〈이세계 퐁퐁남〉 사태 이후, 비타협적 소비자 운동의 등장: 그럼에도 여전히 비평의 유효함을 아득바득 찾는 이유


2부 웹툰은 혐오에 취약하다

- 혐오의 씨앗은 웹툰의 출발점에 어떻게 심어졌나: 〈연예인지옥〉 ‘무뇌중’ 편을 본 2002년 늦여름을 떠올리며

- 박태준 일진 3부작의 대성공이 말해주는 것: ‘인싸’에 대한 동경은 어떻게 약자 혐오로 이어지는가

- 혐오할 준비가 된 독자들은 그저 소비자일 뿐일까: 〈촉법소년〉의 사이다 서사와 혐오의 군비 전쟁

-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과 탈진실로서의 〈참교육〉: 언제나 두들기기 좋은 페미니스트라는 제물

- 〈집이 없어〉, 혐오의 쾌감 너머 진짜 재미를 찾아서: ‘참교육’의 욕망을 넘어 독자는 작품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 바보야, 문제는 캔슬컬쳐가 아니라 너희들이야: 〈앵무살수〉에 달린 성희롱 댓글 앞에서

-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겠다는 네이버웹툰의 가이드라인을 믿고 싶지만: 지역혐오 댓글 신고가 세 번이나 반려됐을 때


3부 웹툰 제국의 빛 아래 그림자

- ‘웹툰 제국의 탄생’이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 선형적 K웹툰 진보 서사를 비판적으로 보완하기

-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사태가 알려준 것들: 투쟁 없이 시장이 알아서 콘텐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줄까

- 〈나 혼자만 레벨업〉 장성락 작가의 부고와 K웹툰 담론이 놓친 것들: 창작자의 열정이 자기 착취가 되지 않기 위하여

- K웹툰, K웹툰 원작 드라마 그리고 K디스토피아의 핏빛 풍경: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살인자O난감〉

- 냉소적 현실주의 너머 새로운 성공을 상상해보기: 만화 공장 박태준만화회사의 양산형 작품들


4부 웹툰이라는 동시대: 정치적이거나, 탈정치적이거나, 반정치적이거나

- 기안84의 실패한 재현에 대한 어떤 변명: 어쩌면 성공했을지도 모를 재현다양성의 가능성

- 정치적이어야 할 주체를 탈정치적으로 다룰 때 벌어지는 일: 기안84의 ‘달팽이 인간’과 이대남 재현

- 청년 세대의 슬픔을 웃음으로 재현하는 법: 〈위아더좀비〉, 어떻게 여전히 시트콤은 동시대적인 장르가 되는가

- 탈코르셋 운동 시대에 등장한 두 세계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여신강림〉과 〈화장 지워주는 남자〉

- 〈성경의 역사〉, 남성 호모소셜 내부 고발자가 필요한 이유: 모든 남자를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의 무가치함에 대하여

- 〈이세계 퐁퐁남〉과 서부지법 폭동 그리고 조선일보: 호욤의 조선일보 인터뷰가 보여주는 극우 청년의 텅 빈 말들


나가며: 비평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웹툰계의 문을 두드릴 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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