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뎐 - 국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언어 콘서트 -

언어 씨, 당신은 누구입니까?
탄생에서 죽음까지, 언어의 일생을 찾아 떠나는 여행

 당신은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묘한 존재였어요.
당신은 이 세상에 언제 처음으로 왔나요.
옛날 당신 모습은 어떠하였나요.
앞으로 당신은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요.
당신은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무섭게 변신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신이 한 번 왔다가 사라지기까지
 많은 이가 고통을 받는 모습을 자주 보았어요.
놀라웠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입니까?’
_「언어 씨(氏)에게」에서

정은균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살고 있다. 학교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이 크고, 수업 시간에 글쓰기와 독서 교육에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교사, 시민과 함께하는 ‘글쓰기의 민주주의’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좋은 책을 읽고, 이런저런 잡다한 글을 쓰는 게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글쓰기 사이트(브런치)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페이스북)에서 세상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나의 교육 고전 읽기』, 『학교 민주주의의 불한당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시 공부의 모든 것』, 『국어와 문학 텍스트의 문체 연구』, 『국문 서사체의 문체론』, 『한글이야기』 들이 있다.

언어 씨(氏)에게

1. 최초의 말은 무엇이었을까?_언어의 기원
 최초의 말, 있다? 없다?
말의 뿌리를 찾아라
 모든 말의 고향은 아프리카?
최초의 하나는 없다
 땡땡설과 멍멍설

2. 말이 생기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_언어의 생성 조건
 원시 아기 살렘은 수다쟁이?
돌고래 왈, “내 모습이 보고 싶어.”
까마귀 베티는 맥가이버
 생각하라, 말이 생길진저!
말은 인간의 것

3. 최초의 생각은 어떻게 말이 되었을까?_언어의 생성 단계
 생각은 말이 아니다
 소리도 소리 나름
 손 내미는 아기는 원시인?
추적의 종결자, 두뇌
 목구멍 속에 숨은 비밀
 미지의 언어를 찾아서

4. 사람은 언제부터 말을 하였을까?_언어의 역사
 루시 누나는 유인원?
숨통에 말소리를 넣어라
 호모 로쿠엔스 납시오
 육식 혁명
 만물의 영장은 돌고래?

5. 말소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_말소리의 생성 과정
 모음 ‘ㅏ’의 특별한 취향
 말은 소리다
 소리 길 17센티미터의 여정
 두 갈래의 갈림길에서
 말하기의 달인들

6. ‘늑대 소녀’도 말을 배울 수 있을까?_인간의 언어 습득
 늑대 소녀 카말라와 아말라
 밀실에서 자란 아이들
 학습이 전부가 아니다
 언어 습득 장치는 말의 연금술사?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언어 유전자는 있는가

7. 말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_언어 장애와 실어증
‘탄’만 말한 프랑스 사람 탄
‘사다리’와 ‘파다리’
유창한 말더듬이
 좌뇌 없이도 말한 알렉스
 플라스틱 뇌

8. 침팬지가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을까?_동물의 언어 습득
 눈치 100단의 말
 따라쟁이 침팬지, 말을 배우다
 고릴라와 보노보의 역습
 오만한 비트겐슈타인

9. 꿀벌에게도 말이 있을까?_동물의 의사소통
 고릴라 사피엔스?
말 없이 말하는 동물들
 무게 1밀리그램, 점 두뇌의 위력
‘새 머리’는 사양합니다
 두리틀 박사 후예들

10. 말이 없어도 생각을 할 수 있을까?_언어와 사고의 관계 (1)
개와 아기의 공통점?
“언어는 사고의 집이다.”
말이 전부가 아니다
 니카라과 관용 수화의 전설
 호모 사피엔스 똥글이

11. 말은 어떻게 생각에 영향을 미칠까?_언어와 사고의 관계 (2)
말을 잃으면 영혼을 잃는다
 말은 생각의 조수
 세계를 지배하는 말
 프레임을 점령하라

12. 개는 어떻게 ‘개’가 되었을까?_언어의 자의성과 사회성 195
‘개’의 탄생 197
‘개’는 털과 꼬리가 없다
‘똥’이 될 수도 있었던 ‘개’
 “자, 자명종에 앉으시죠.”

13. 말은 어떻게 변화할까?_언어의 역사성
 조사 ‘-가’의 나이는 500살!
젊은이 말, 늙은이 말
‘쌀’이 ‘쌀’이 아니었다?
사라진 ‘ㆍ(아래 아)’의 후폭풍
 도깨비 같은 말

14. 바벨의 말은 어떻게 바뀌었을까?_언어의 보편성과 다양성
 바벨탑 이야기
10 대 159
문법의 탄생
 변신하는 말, 결합하는 말
 홀로 떠돌거나, 함께 있거나
‘mama’가 ‘아빠’면 ‘papa’는 ‘개’다!

15. 말은 왜 사라질까?_언어의 위기와 소멸
2099년, 에스놀로그는 없다
 사라지는 말을 구하라
 운명의 시간 80년
 말의 포식자들
 말의 외발 자전거와 두발 자전거
 도움 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