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종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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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넨덴 릴리스 아 외
출판사항역락, 발행일:2021/03/10
형태사항p.119 27×20
매장위치어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4463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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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인도네시아 5인 시집
Antologi 5 penyair Korea dan Indonesia


시는 경계가 없다. 그것은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목소리를 표현하고 들려줌으로써, 모든 시간과 국적을 아우르며 보편적으로 다가온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인들의 시를 한데 엮은 이 시집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시인이 어떻게 인도네시아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포함하여, 개인적 이야기에서 사회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목소리로 다양한 논제를 제공하고 있다. 양국 시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각자의 독특한 스타일로 이 시집만의 독특한 뉘앙스가 만들어졌다.
이것은 두 나라 문학을 잇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가 어떻게 문학으로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업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 따뜻하다.


라라 종그랑


채인숙


사랑은
아침이 오기 전에
천 개의 사원을 세우는 일
한 개의 우물을 파는 일


아버지의 원수가 그랬듯이
어머니의 애인이 그랬듯이


마지막 행이 사라진 시를 적는 일
부르다 남은 노래의 후렴구를 찾는 일


새벽 닭 우는 소리에
놀란 영혼들이
땅 속으로 숨어들면
사랑에 실패한 신神들의 심장이
깜보자 꽃 무더기로
뚝뚝 떨어지고


문득
우리는
이별하겠지만


나, 여기
지상의 아름다운 벼랑이 되어
그대가 바치는 기도 소리를 들으며
온 힘을 다해 사라져 가리


시집 <라라 종그랑>, '라라 종그랑', 79쪽.


라라 종그랑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사랑을 거부하고 아름다운 프람바난 사원으로 변했다는 자바의 공주.
라라 종그랑은 고대 자바의 뺑깅왕국 공주였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본도워소 왕자의 청혼을 받고, 라라 종그랑 공주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걸어 결혼을 피합니다. 잘라뚠다(Jalatunda) 우물을 파고, 하루 밤 만에 1천 개의 신전을 세우라는 조건이었죠. 사랑에 빠진 왕자는 악마를 시켜 999칸의 사원을 완성하는데, 공주는 시녀들을 시켜 쌀을 찧고 닭이 울게 합니다. 악마는 아침이 온 줄 알고 1개의 사원을 채 완성하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이 사실을 안 왕자는 격노해서 라라종그랑을 돌로 만들어버립니다. 쁘람바난 사원의 시바신전 북쪽 방에 세워진 이 두르가 여신상이 라라종그랑 공주를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역락 <오후시선> 소개


오후, 일상의 시선이 멈춘 곳에
<오후시선>이 있다
분주한 오전의 일상을 뒤고 하고
여유가 있는 오후의 시간을 우리네 삶에 전하고자 한다.
시를 읽고 사진을 보며
정서적 충만을 독자들이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는 시선집이 되고자 한다.


‘시와 사진, 꽃과 이슬의 만남’


누구나 느끼듯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틈 속에서 문학은, 시는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그 애씀이 세상의 변화처럼 변화를 통해 달라지려고 한다. 우리는 그 변화의 길 위에서 시와 사진의 만남을 기획했다.
 <오후시선>은 그렇게 시작의 첫 발자국을 딛는다. 시의 행간과 사진의 여백에서 스며 나오는 느낌은, 두 장르의 충돌에서 오는 충만감을 안겨줄 것이다. 때로는 잔잔하게 더러는 파격적으로, 시와 사진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경계의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진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시집을 읽는 또 다른 기쁨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시와 사진의 경계에서 은밀하게 연결되는 그 지점에서 파장처럼 퍼지는 묘한 어울림. 그 관계미학이 주는 처음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출렁거린다.


 <오후시선>은 앞으로 해외 시인들과 사진가들이 함께 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젊은 해외 사진가와의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


세상의 좋은 시와 좋은 사진이 만나서 전하는 여유와 안식. <오후시선>은 시와 사진이 따로이면서 함께 하는 길 걷기로 느리지만, 앞으로 가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해설과 표사도 없이, 오롯이 시와 사진만으로 <오후시선>은 독자들에게 조용하게 다가 갈 것이다. 기획 시집으로는 처음 시도 되는 작업. 첫 시집은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복효근 시인의 열 번 째 시집 <고요한 저녁이 왔다>이다.
도서출판 역락이 정성을 다해 만든 <오후시선>에 애정 어린 질책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진과 시는 순간적으로 대상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작용은 사토리(satori:홀연히 깨달음)로 연결된다. 현대사회는 고유한 사고가 존재하고, 그 사고에 적합한 매체를 요구한다. 시와 사진은 바다처럼 넓은 지성과,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사진평론가 김석원 

작가 소개

넨덴 릴리스 아
인도네시아 반둥 교육대학교에서 문학언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편소설과 시, 비평문학,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여러 매체에 기고 및 출간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출간된 윤동주 시집 『바람과 별과 시』, 최 준 시집 『야자수 성자』등의 인도네시아어 번역에 참여하였다.

 

목 차

BAB 1 Nenden Lilis A
1부 넨덴 릴리스 아

QUE SERA-SERA —kepada para penyair Indo
케 세라-세라 —인도네시아 시인들에게 · 13
 PANTAI KLANDASAN —teringat Y
클란다산 해변 —Y를 기억함 · 15
 KEPULANGAN
귀향 · 17
 DEJAVU BATU NUMPANG
눔팡 절벽의 데자뷔 · 19
 PULANG 2
귀향 2 · 21
 REMEMBRANCE
추억 · 23
 PINTU 2
문 2 · 25
 Sungai Batu
돌 · 27
 EPILOG
에필로그 · 29
 SKETSA MALAM
밤의 스케치 · 31

2부 김길녀
BAB 2 Kim Gil Nyu

순다끌라빠항구에서의 하루
Di Pelabuhan Sunda Kalapa, Suatu Hari · 35
꿈꾸는 감옥 —2013, 자카르타에 왔다
Penjara yang bermimpi —2013, Datang di Jakarta · 37
변신 —뿔라부안라뚜 해변에서 만난 살아있는 전설
Perubahan —Legenda hidup yang bertemu di pantai
 pelabuhan ratu · 39
커피바위
Batu Kopi · 41
뜻밖의 소풍
Tamasya Tak Terduga · 43
취향의 공유
Berbagi Selera · 45
롬복섬 안의 작은 섬
Pulau Kecil di Pulau Lombok · 47
 1 길리낭구 Gili Nanggu
 2 다시, 길리낭구 Gili Nanggu, sekali lagi
카페 바타비아
Kafe Batavia · 49
죽기 좋은 장소
Tempat yang Baik untuk Mati · 51
망명자의 일기장
Buku Harian Pengungsi · 53

BAB 3 Ratna M. Rochiman
3부 라뜨나 엠 로히만

Night At Julia Hotel —ketika cipulir di bulan juli 2011
줄리아 호텔의 밤 —2011년 7월 치푸릴에서 · 57
 Kapinis
칼새 · 59
 Subuh di Arcamanik —perempuan penyapu jalan
아르차마닉의 새벽 —거리의 청소부 여자 · 61
 Pagi Terakhir
마지막 아침 · 63
 Melankolia di Ujung Sabtu
토요일 끝의 멜랑콜리아 · 65
 Surat Santang kepada Rengganis
렝가니스에게 보내는 산탕의 편지 · 67
 Langgam Malam Kapuas
카푸아스 밤의 노래 · 69
 Di Terminal Singaparna
싱아파란 터미널에서 · 71
 Hakikat Kopi
커피의 본질 · 73
 Perjalanan Mimpi Sang Dewi —ketika cipulir
데위 여신의 꿈 —치푸릴의 시간 · 75

4부 채인숙
BAB 4 Chae In Sook

라라 종그랑
Lara Djonggrang · 79
순다
Sunda · 81
디엥고원
Dataran Tinggi Dieng · 83
손수건나무
Pohon Saputangan · 85
그림자극을 보는 저녁
Menonton Wayang Kulit di Suatu Petang · 87
바틱
Batik · 89
오래된 아침
Pagi yang Silam · 91
천 개의 문
Pintu Seribu · 93
프라무디아를 기억함
Teringat Pramoedya · 95
암바라와 편지
Surat dari Ambarawa · 97

BAB 5 Katherina Achmad
5부 까뜨리나 아마드

Definisi Cinta
사랑의 정의 · 101
 Dosa Mawar
장미의 죄 · 103
 Melukis Daun
잎을 그리네 · 105
 Di Pojok Kantin
매점 구석자리에서 · 107
 Ikan Paus yang Tersesat
길 잃은 고래 · 109
 Teh Celup Kesatu
첫번째 쩔룹 티 · 111
 Teh Celup Kesatu
두번째 쩔룹 티 · 113
 Fosil Kolak Pisang
바나나절임 화석 · 115
 Kerang Batik
바틱 조개 · 117
 Anak Kucing yang Kehilangan Jejak
길 잃은 새끼 고양이 · 11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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