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바닷가 외딴 마을에 사는 소년이 바다로 모험을 떠난다!
고래, 대왕 문어, 상어를 만난 소년은 유리병에 갇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어둡고 무서운 심해에서 소년이 마주한 것은...
<소년과 바다>는 바닷가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먼 바다로 고기 잡으러 떠난 뒤 소식이 없습니다.
소년의 눈동자는 푸른색으로 양쪽 눈 색깔이 달라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당하기 일쑤라 바닷가에서 혼자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의 놀림에 울다 지쳐 잠든 소년은 꿈속에서 돌고래 형제와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렇게 멀리까지 나오면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소년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커다란 병 속에 갇힌 소년은 바다 깊숙이 가라앉고 무서운 이빨을 번뜩이는 상어가 병을 꿀꺽 삼켜 버립니다. 소년을 구하기 위해 복어 아주머니와 해마 아저씨가 상어의 코를 간지럽혔고, 상어는 이내 재채기를 해 소년을 뱉어냈습니다.
소년은 미역이 가득한 미역 숲속으로 몸을 피하고 거북 할아버지의 등에 올라타 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소년은 북쪽 바다 끝에서 하얀 곰을 만나고, 아기 펭귄을 만나고... 연어 아주머니는 소년을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한 노인을 발견합니다. 노인의 눈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별이 하나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유리병 조각에 담은 푸른 바다 이야기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눈을 푸르게 물들이는 유리병 조각 아트
<소년과 바다>는 짧지만 다양한 에피소드와 시선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소년의 모험담은 꿈인 듯 현실인 듯 차가운 바다에서 펼쳐집니다. 어둡고 깜깜한 심해는 차갑기만 하지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소년의 모험은 따뜻한 감성으로 읽는 이의 마음과 눈을 채워 줍니다.
<소년과 바다>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친환경, 다문화가정, 소년 가장, 왕따 등 사회적 이슈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소년과 바다>의 작가 김경균은 강릉으로 이주해 2년 동안 해안에 버려진 유리병 조각을 수집해 다양한 조형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모든 비주얼은 작가가 수집한 유리병 조각으로 이미지를 완성한 후 문대영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정밀하게 촬영했습니다.
작가는 깨지고 버려진 유리병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고, 투명한 유리병 조각은 바다의 푸르름과 청량함을 책 속으로 옮겨 오기 충분했습니다. 소년의 모험담은 작가가 구현한 유리병 조각 이미지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작가 소개
김경균
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이자 강릉시 공공디자인 정책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다양한 출판, 전시 및 심포지엄 등을 기획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장애인 안내 시스템’, ‘청계천 유비쿼터스 맵’,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 등 다수의 공공정보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저서로는 『십인십색: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 10인과의 만남』, 『일본 문화의 힘』(공저),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정보디자인』, 『눈의 모험』, 『선의 모험』, 『원과 사각형의 모험』, 『독서의 신』, 『불변의 디자인 룰 150』, 『마법의 색채 센스』, 『배색사전』, 『마법의 디자인』, 『애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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