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버림받은 우리말을 찾아서
― 박일환의 『국어사전이 품지 못한 말들』
『국어사전 혼내는 책』(2019),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2020), 『맹랑한 국어사전 탐방기』 등 지금까지 “국어사전”을 소재로 여러 권의 책을 펴낸 박일환 시인이 이번에는 『국어사전이 품지 못한 말들』을 펴냈다. 그야말로 국어사전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책으로 펴내고 있는 셈이다.
저자 박일환은 국어교사이자 시인이다. 그가 말과 글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렇다 해도 그가 국어사전에 이토록 집요하게 매달리고 국어사전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에는 필경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어쩌면 불평등하고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그의 성정과 기질이 한몫했을 것이다. 그 얘기는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까지 국어사전이 바로 그런 불평등하고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겠다.
실제로 박일환 저자는 이번 책을 펴내게 된 이유를 이렇게 얘기한다.
“그동안 우리말과 국어사전을 다룬 몇 권의 책을 썼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사람보다 국어사전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고, 지금도 국어사전을 들여다보는 일이 취미가 되다시피 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졌고, 이번 책 작업도 국어사전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을 기획하고 출간하면서 자랑삼아 내세웠던 것 중의 하나가 최다의 표제어를 수록했다는 거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있어야 할 낱말이 없기로 첫손에 꼽히는 사전이 『표준국어대사전』이다. 국어사전에 실리지 말아야 할 수많은 한자어 및 외래어와 전문어로 표제어 숫자를 채우면서 정작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들은 너무 많이 누락시켰다. 반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몇 년 전에 대폭 개정 작업을 통해 적잖은 수의 표제어를 추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곳에서도 자리 잡지 못하고 떠도는 말들이 많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나라 국어사전을 대표한다는, 소위 국어사전의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문제가 많은 것이다. 많아도 너무 많아 책 한 권으로는 다 밝힐 수가 없어서 지난 몇 년 동안 시리즈로 국어사전이 지닌 문제점을 짚어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에 펴낸 『국어사전이 품지 못한 말들』에서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런 것이다.
반드시 있어야 할 말(이미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쓰이고 있는 말들, 빈번하지 않지만 분명히 쓰이고 있는 말들 등)은 없고, 없어도 좋거나 없는 게 좋은 말들(일부 특정인들이 쓰는 비속어나 무분별한 외래어 등)은 오히려 버젓이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국어사전 편찬에 관련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한글이 소중하다면 적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국어사전의 편찬이 이루어져서는 안 될 일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부디 저자만의 문제라 여기지 마시고,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문제를 푸는 데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 한글은 결국 그 말을 쓰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고 살피지는 않는 일 중 하나가 국어사전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꾸준히 해나가는 저자의 노력에 편집자로서 존경을 표하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작가 소개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책을 내며
1부
돼지찰이 대체 뭔가요?
우리 밀 이름들
병아리콩과 호랑이콩
감 이름들
청배와 띨배
하지감자와 수미감자
치마라는 이름을 가진 채소
꽃차와 꽃향
꽃 이름들
유박비료라는 말
2부
산제비와 산모기
은갈치와 먹갈치
양근과 화근
보리굴비와 섶간
국어사전이 버린 게들
개맛과 조개사돈의 비밀
떡붕어, 짜장붕어, 희나리
돼지를 위한 변명
가여운 돼지들
고기를 나타내는 이름들
3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말
거북목과 일자목
홋줄과 던짐줄
땅꺼짐과 싱크홀
길 이름들
따라쟁이
신발에 관한 말들
티셔츠의 종류
삽 이름들
4부
버림받은 돌 이름들
놋그릇을 만들 때 쓰는 말들
찻사발과 놋사발
활과 관련한 말들
사라진 가게 이름들
옛날 두건과 모자 이름들
수목모자와 수목두루마기
궁중 제사에서 사용하던 말들
산판(山坂) 관련한 말들
달항아리와 돌항아리
5부
상품 이름에서 비롯한 말들
툭툭이와 트램
헤어롤
소소한 것들을 가리키는 말들
외래어와 우리말 합성어
짝을 잃은 낱말들
빠져야 할 이유가 없는 낱말들
그 밖의 말들
부록. 풀이에는 있지만 표제어에는 없는 낱말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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