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풀솜할머니? 난데없이 등장한 이 낱말 때문에 소설을 읽다 말고 국어사전을 뒤진다. 얼레? 사전에 나온다. '외할머니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이다.
옛날 충청도에서는 외할머니를 ‘풀솜할머니’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외할아버지는 뭐라고 했을까? '풀솜할아버지'다. ‘외할머니’라는 말은 할머니와 나와의 친족 관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만 ‘풀솜할머니’는 ‘외할머니’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따스함과 정을 느끼게 해준다. ‘풀솜할머니’라 부르면 ‘외할머니’가 삶은 옥수수, 찐 감자를 들고 부엌에서 금방이라도 뛰어나오실 것만 같다. 이제부터라도 외할머니를 ‘풀솜할머니’라고 바꿔 불러보면 어떨까.
K-팝, K-드라마 등 K-컬쳐가 화두다. K-소설도 인기란다. 노래든, 춤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든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찬(?) 생각을 해본다. 풀솜할머니, 풀솜할아버지, 꽃두레, 꽃두루 등 듣기만 해도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작가가 살려쓰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김성동 작가 소설에 등장하는, 충청 사투리를 포함하여 모두 365개의 우리말이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독자를 다소 불편하게 할지라도 그 불편이 독자를 한 단계 성숙시킨다는 것, 우리말과 우리의 얼을 지키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한다.
작가 소개
엮은이 : 김영호
84년 『한국문학의 현단계 Ⅲ』(창비)에 평론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등단.
대전교육연구소장, 대전작가회의 회장, 대전민예총 이사장 역임.
문학평론집 : 『지금, 이곳에서의 문학』(2013, 봉구네책방)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꾸다』(2014, 봉구네책방)
『공감과 포용의 문학』(2019, 작은숲)
공저 : 『대전문학의 始源』(2013, 심지)
『넌 아름다운 나비야』(2014, 작은숲)
편저 :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2011, 창비)
『일본탈출기』(2015, 봉구네책방),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2016, 창비)
『와, 드디어 밥 먹는다』(2018, 창비교육)
『금당 이재복 시선집- 꽃밭』(2019, 작은숲)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2020, 작은숲)
『어느 그리움에 취한 나비일러뇨』(2020, 작은숲)
시집 : 『바람이 부르는 노래』(2021, 심지)
감수 : 김성동
1947년 충청남도 보령에서 출생, 한국전쟁 와중에 아버지와 단란한 ‘집’을 빼앗긴 채 유소년기를 보내야 했던 글지 김성동은 성장기를 줄곧 전쟁과 이데올로기가 남긴 깊은 상처 속에서 방황하다가 19세가 되던 1965년 입산(入山)을 결행하였다. 불문(佛門)의 사문(沙門)이 되어 12년간 정진하였으나 1976년 하산, 이후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독서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으로 구도(求道)에 목말라 방황하는 한 젊은 사문의 의식과 행적을 그린 장편소설 『만다라』(1978) 출간 이후, 창작집 『피안의 새』(1981), 『오막살이 집 한 채』(1982), 『붉은 단추』(1987), 『민들레꽃반지』(2019)를 펴냈으며, 장편소설 『풍적(風笛)』(미완, 1983), 『집』(1989), 『길』(1991), 『꿈』(2001), 『국수(國手)』(2018)를 썼다. 산문집으로 『김성동 천자문』(2004), 『한국 정치 아리랑』(2011),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2014), 『염불처럼 서러워서』(2014), 『눈물의 골짜기』(2020) 등을 펴냈다.
목 차
머리말 내포 지역 충청도 말에 바탕을 둔 아름다운 우리말을 하루에 하나씩 익혀 봅시다
찔레꽃머리
눈자라기
비쌔다
조닐로
풀쳐생각
쥇다벙거지
부대기
옛살라비
살푸슴
마안하게
외자욱산길
매나니
막서리
닷곱방
손길재배
사살낱
초라떨다
늘찬
올깨끠
조숙조숙
진동걸음
꽃두레
뻘때추니
꽃두루
에멜무지로
달밑
다다
고루살이
되마중
모뽀리
지팡사리
벋버스름하다
살매
새꼽빠지게
좀책
하늘신폭
짯짯이
간잔조롬하다
바자위다
삼푸리
비슥맞은편
가리고기
공골차다
쇠코잠방이에 등거리
비묻어오다
풀솜할아버지
도망꾼의 봇짐
회똘회똘
짬짜미
중다버지
살그미
내림줄기
흰목을 잦히다
알음알음
두레우물
패어
외주물집
보꾹
하마
공일空日
애벌글
새납
다기차다
톺아오르다
짜장
꽃밤
미좇다
욱권하다
안해
앙버티다
도꼭지
쇠귀
손붙이다
슬갑도적질
목대잡이
엄펑소니
자빡놓다
사북
맞조이
두리
아지못게라
잠긴 문에 쇳대
꼲아매기다
소마
숨탄것
미적이
일매지다
웅긋쭝긋
솔수펑이
갈마들다
성냥일
성냥바치
줄남생이
풀떼기죽
장칼내비
지위
쉼터 『국수사전國手事典』을 써보는 까닭
설은살
어마지두
한걱정
어슨듯
비나리
거미줄 늘이다
글지
뵌뵈기
더께더께
선손
묵새기질
꼭두군사
뒷간
괴이다
한이
매조밋간
장
철장 지르다
조이
장물
히뭇이
짐대
새록새록하다
덤터기
버커리
써레질
무논
왼고개 치다
산모롱이
밀세다리
묵뫼
삼사미
속속곳
살강
입치레하다
숭업다
싸게싸게
작신
족치다
가붓하다
부유스름하다
변해된바위
개호지
팔매선
도장밥
네둘레
목자배기
서산대
깜냥
실토정
내소박
뻑뻑이
명토 박다
풀잎사람들
허희탄식
고빗사위
추연하다
그예
동 대다
차착
등살달다
풍구질하다
낱몸
실답다
방치
냉족
종주먹을 대다
기하다
어섯
가시랑비
산판트럭
디립다
엉그름지다
어둑새벽
범연하다
삿자리
철마구리
짱짱하다
장구배미
억장이 무너지다
빅
상기
순장바둑
색등거리
미주알
짓둥이
반두질
대중없이
상년
봉창
오금을 박다
내둥
갱신을 못하다
무추름하다
쉼터 ‘금강 건너 금강산까지’
찔러박다
고자 처갓집 가듯
호랑
꾀송꾀송하다
옴뚝가지
소진장의로
까그매
남저지
당학
장에 콩 팔러 간다
다시다
완구이
물색없다
임집
졸경을 치르다
우두망찰
용천뱅이
짓두드리다
엉그름
좁좁하다
버덩
입성
끼끗하다
엄장
쓰럭초
재우치다
까무룩
풀방구리에 쥐 나들듯
뜰팡
대궁밥
상성
개갈 안 난다
투가리
요량하다
지청구
양주
적바림
구멍수
한갓지게
사람무리
먼장질
하마
갈피
한뉘
아랑곳
대모하다
저쑵고
내림줄기
넘성거려서
템
애옥살이
실퇴
고갱이
갈닦아
옹근
물몬
물이못나게
몸맨두리
게목지르는
덤부렁듬쑥 메숲져
반우물
애두름
옥생각
데면데면하다
언걸
느루
능지게
그루박다
샐쭉경
팔팔결
줄밑 걷어
판막음
내포 칠읍
발잡이
코그루를 박다
찰가난
전더구니
얄브스레하다
까대기
마슬러보다
배강
가잠나룻
거시침
가난도 비단가난
총댕이
아람치
뒨장질
한둔하다
지닐총
모가비
해적이
애와텨하다
테두리
고스락
민머리
쇠울짱
쉼터 충청도 말이 잦바듬히 눕혀 길게 늘여 빼게 된 까닭
들틀
소급수
본메본짱
잔디찰방
두동짐
애잡짤한
모로미
한님
지어
투겁하다시피
바히
대두리
어씁한
비사치다
대꾼해지다
두름성
뻘때추니
이지가지
이드거니
몬
장내기
낯닦음
말말끝
이윽한
책씻이
땅보탬
게염
흐리마리하다
뚱겨주다
이끗
비대발괄
뿃뿃하다
외간것
살피
어르기
달구리
버렁
회두리판
두남받다
한소끔
무춤
퍼들껑
멧그리메
자숫물
옹골진
산돌림
이마적
아로롱다로롱
종구라기
시쁘다
부대기
숲정이
뱝뛰다
무자치
꺼병이
날치싸움
헛거미
구구빨치
당취
다옥하게
듬
꺼리
몰방질
얄망궂다
가멸지다
열쭝이
무룡태
겨린
눈엣가시
동곳을 빼다
명자리
부닐다
따디미
난질
미립나다
흰소리
걸까리지다
덩어리맛
시룽쟁이
쉼터 ‘한자漢字’는 우리글이다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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