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화가의 영감의 원천, 사랑, 혹은 그 자신
‘비너스’라 불렸던 여인들을 통해 살펴보는 서양미술사
왕실화가 벨라스케스가 그린 누드의 ‘비너스’에서부터
루벤스의 아름다운 아내 ‘헬레나 푸르망’,
수잔 발라동이 그린 자신의 누드까지……
‘비너스’라는 키워드로 서양미술사를 살펴본 《그림이 된 여인》(은행나무刊)이 출간되었다. 서양미술사에서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주로 비너스라 칭했다. 비너스 그림의 대명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부터 화가의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여인들, 스스로 화가 앞에 섰던 당당한 여인들과 여성화가 그 자신까지, 이 책은 그림 속 비너스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고 그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하여 이 여인들을 탄생시킨 화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도 함께 소개한다. 그림이 등장한 역사적인 맥락을 자세히 설명하고 100여 개의 도판을 실어 풍부한 자료를 더했다.
그림을 통해 존재를 스스로 드러낼 줄 알았던
여인들의 매혹적인 이야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는 대부분 남성 화가의 작품으로, 우리는 남성 화가의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의 이미지를 고민 없이 받아들여 왔다. 이 책은 이상화된 아름다움의 표상인 ‘비너스’의 얼굴 이면에 숨겨져 있었지만, 사실은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갔던 여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르누아르와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의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동은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발라동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르누아르가 그린 생기 넘치는 귀여운 여인과 툴루즈 로트렉의 턱을 괴고 앉아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인은 정말 같은 여인일까? 이렇듯 저자는 그림의 주인공인 여인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림 밖으로 그녀들이 걸어 나올 수 있게 말을 건다. 이 ‘대화의 기록물’은 화가가 사랑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서양미술사에서 언제나 뒷전이었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직은 살아갈 날이 더 많고, 스스로 해내고 싶은 것도 많은 삼십 대의 여성으로서 화가의 비너스에게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이 책은 그 대화의 기록물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림 속 여인이 궁금한 당신에게
그녀가 말을 걸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네 가지의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 ‘아름다운 여인’에서는 보티첼리, 다 빈치, 미켈란젤로, 벨라스케스, 고갱, 실레의 여인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화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여인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보티첼리의 이상적인 여인은 고대 로마의 동상이었지만, 벨라스케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여인은 소녀 공주 마르가리타였다.
제2장 ‘사랑에 빠진 여인’에서는 사랑이라는 격정적인 감정의 순간에 사로잡힌 여인들을 그린 화가들이 등장한다. 이때 사랑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모성애의 상징인 성모 마리아에서부터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쌓은 아내의 모습, 절망적인 사랑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오필리아, 모딜리아니와 두 번 다시 없을 사랑에 빠져버린 잔느까지, 여인들의 모습은 사랑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제3장 ‘당당한 여인’은 자신의 존재를 그림으로 증명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섭정으로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프랑스의 왕비 마리 드 메디치는 자신을 이상화시킨 그림으로 궁전 회랑을 장식했으며, 들라크루아와 마네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기 위해 여성을 그렸다. 존재 자체가 기적에 가까웠던 여성 화가들의 작품은 제4장 ‘여성 화가가 그린 여인’에서 다루고 있다. 남성에게 받은 상처를 그림으로 극복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 여인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며, 또한 결혼과 화가의 길에서 힘들어했던 베르트 모리조의 고민은 지금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도 크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렇듯 그림 속 여성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는 일은 그저 모델과 화가에 대한 고찰일 뿐 아니라, ‘일, 가정, 제도, 관습 등의 많은 당대적 사유와 정서가 명화에 투영되어 있음(박남희 미술평론가)’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서 한 편의 명화에 깃들어 있는 화가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선사하는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저자 : 허나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홍익대, 서울시립대, 서울디지털대, 목원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KBS TV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크고 작은 공간에서 대중강연을 했다. 저서로는 《화가 vs 화가》 《키워드로 읽는 현대미술》이 있으며, 《꼭 읽어야 할 예술비평용어 31선》을 공역하였고, 여러 지면에 글을 쓰고 있다. 딸에게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미술의 안과 밖을 기웃거리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 아름다운 여인
이상적이고 순수한 아름다움의 결정체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
비밀을 간직한 여인의 아름다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여자는 힘세고 단단하며 숭고하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무녀들’
상상할수록 아름답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거울을 보는 비너스’
원초적인 순수함에 사로잡히다 고갱이 그린 ‘타히티의 여인’
에로티시즘이 뿜어내는 매력 실레가 그린 ‘에로틱한 여인’
2장 | 사랑에 빠진 여인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랑 라파엘로가 그린 어머니의 사랑
아름다운 내 아내를 소개합니다 루벤스가 그린 아내, ‘헬레나’
로코코의 복숭아빛 미소 프라고나르가 그린 작은 발의 여인
불가능한 사랑에 관하여 제롬이 그린 ‘갈라테이아’
그의 죽음은 아름답다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사랑 모딜리아니가 그린 ‘잔느’
3장 | 당당한 여인
예술의 힘을 알았던 왕비 루벤스가 그린 ‘마리 드 메디치’
민중의 힘과 자유의 상징 들라크루아가 그린 ‘자유의 여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성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녀 모로가 그린 ‘살로메’
황금빛의 당당한 매력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
4장 | 여성 화가가 그린 여인
붓을 통한 조용한 항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유디트’
빛나는 미소와 따듯한 모성 비제 르 브룅이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
엄마일지라도 꿈을 꾼다 베르트 모리조가 그린 ‘아이 엄마’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수잔 발라동이 그린 ‘누드의 수잔’
용기 내어 자신을 마주하다 프리다 칼로가 그린 ‘프리다’
도판목록
화가의 영감의 원천, 사랑, 혹은 그 자신
‘비너스’라 불렸던 여인들을 통해 살펴보는 서양미술사
왕실화가 벨라스케스가 그린 누드의 ‘비너스’에서부터
루벤스의 아름다운 아내 ‘헬레나 푸르망’,
수잔 발라동이 그린 자신의 누드까지……
‘비너스’라는 키워드로 서양미술사를 살펴본 《그림이 된 여인》(은행나무刊)이 출간되었다. 서양미술사에서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주로 비너스라 칭했다. 비너스 그림의 대명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부터 화가의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여인들, 스스로 화가 앞에 섰던 당당한 여인들과 여성화가 그 자신까지, 이 책은 그림 속 비너스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고 그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하여 이 여인들을 탄생시킨 화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도 함께 소개한다. 그림이 등장한 역사적인 맥락을 자세히 설명하고 100여 개의 도판을 실어 풍부한 자료를 더했다.
그림을 통해 존재를 스스로 드러낼 줄 알았던
여인들의 매혹적인 이야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는 대부분 남성 화가의 작품으로, 우리는 남성 화가의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의 이미지를 고민 없이 받아들여 왔다. 이 책은 이상화된 아름다움의 표상인 ‘비너스’의 얼굴 이면에 숨겨져 있었지만, 사실은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갔던 여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르누아르와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의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동은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발라동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르누아르가 그린 생기 넘치는 귀여운 여인과 툴루즈 로트렉의 턱을 괴고 앉아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인은 정말 같은 여인일까? 이렇듯 저자는 그림의 주인공인 여인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림 밖으로 그녀들이 걸어 나올 수 있게 말을 건다. 이 ‘대화의 기록물’은 화가가 사랑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서양미술사에서 언제나 뒷전이었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직은 살아갈 날이 더 많고, 스스로 해내고 싶은 것도 많은 삼십 대의 여성으로서 화가의 비너스에게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이 책은 그 대화의 기록물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림 속 여인이 궁금한 당신에게
그녀가 말을 걸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네 가지의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 ‘아름다운 여인’에서는 보티첼리, 다 빈치, 미켈란젤로, 벨라스케스, 고갱, 실레의 여인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화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여인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보티첼리의 이상적인 여인은 고대 로마의 동상이었지만, 벨라스케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여인은 소녀 공주 마르가리타였다.
제2장 ‘사랑에 빠진 여인’에서는 사랑이라는 격정적인 감정의 순간에 사로잡힌 여인들을 그린 화가들이 등장한다. 이때 사랑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모성애의 상징인 성모 마리아에서부터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쌓은 아내의 모습, 절망적인 사랑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오필리아, 모딜리아니와 두 번 다시 없을 사랑에 빠져버린 잔느까지, 여인들의 모습은 사랑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제3장 ‘당당한 여인’은 자신의 존재를 그림으로 증명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섭정으로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프랑스의 왕비 마리 드 메디치는 자신을 이상화시킨 그림으로 궁전 회랑을 장식했으며, 들라크루아와 마네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기 위해 여성을 그렸다. 존재 자체가 기적에 가까웠던 여성 화가들의 작품은 제4장 ‘여성 화가가 그린 여인’에서 다루고 있다. 남성에게 받은 상처를 그림으로 극복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 여인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며, 또한 결혼과 화가의 길에서 힘들어했던 베르트 모리조의 고민은 지금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도 크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렇듯 그림 속 여성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는 일은 그저 모델과 화가에 대한 고찰일 뿐 아니라, ‘일, 가정, 제도, 관습 등의 많은 당대적 사유와 정서가 명화에 투영되어 있음(박남희 미술평론가)’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서 한 편의 명화에 깃들어 있는 화가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선사하는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저자 : 허나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홍익대, 서울시립대, 서울디지털대, 목원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KBS TV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크고 작은 공간에서 대중강연을 했다. 저서로는 《화가 vs 화가》 《키워드로 읽는 현대미술》이 있으며, 《꼭 읽어야 할 예술비평용어 31선》을 공역하였고, 여러 지면에 글을 쓰고 있다. 딸에게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미술의 안과 밖을 기웃거리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 아름다운 여인
이상적이고 순수한 아름다움의 결정체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
비밀을 간직한 여인의 아름다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여자는 힘세고 단단하며 숭고하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무녀들’
상상할수록 아름답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거울을 보는 비너스’
원초적인 순수함에 사로잡히다 고갱이 그린 ‘타히티의 여인’
에로티시즘이 뿜어내는 매력 실레가 그린 ‘에로틱한 여인’
2장 | 사랑에 빠진 여인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랑 라파엘로가 그린 어머니의 사랑
아름다운 내 아내를 소개합니다 루벤스가 그린 아내, ‘헬레나’
로코코의 복숭아빛 미소 프라고나르가 그린 작은 발의 여인
불가능한 사랑에 관하여 제롬이 그린 ‘갈라테이아’
그의 죽음은 아름답다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사랑 모딜리아니가 그린 ‘잔느’
3장 | 당당한 여인
예술의 힘을 알았던 왕비 루벤스가 그린 ‘마리 드 메디치’
민중의 힘과 자유의 상징 들라크루아가 그린 ‘자유의 여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성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녀 모로가 그린 ‘살로메’
황금빛의 당당한 매력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
4장 | 여성 화가가 그린 여인
붓을 통한 조용한 항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유디트’
빛나는 미소와 따듯한 모성 비제 르 브룅이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
엄마일지라도 꿈을 꾼다 베르트 모리조가 그린 ‘아이 엄마’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수잔 발라동이 그린 ‘누드의 수잔’
용기 내어 자신을 마주하다 프리다 칼로가 그린 ‘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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