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서는 엄지

고객평점
저자나이즐 스파이비
출판사항학고재, 발행일:2015/07/30
형태사항p.375 46배판:27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252902 [소득공제]
판매가격 25,000원   22,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1,12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른 네 손가락과 ‘맞서는’ 위치에 있는 엄지,
맞서는 엄지의 정교한 움직임으로 인간은 예술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부터 우리의 손재주와 지능을 결합해 재현하는 요령을 터득했을까?
무언가를 상상하여 시각적으로 상징화하는 능력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습관처럼 선사시대에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따라서 예술의 기원을 추적하려면 우선 그때 그 시절을 알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고릴라, 침팬지 같은 유인원과 비교해볼 때, 인간의 손은 독특하다. 침팬지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고 물건을 들어 올릴 수도 있지만, 인간과 달리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인간의 손가락은 다른 영장류의 손가락보다 더 곧고 길쭉하다. 특히 손가락뼈가 세 마디까지 있어서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또 양손에 각각 넓은 각도로 위치한 엄지손가락 덕분에 더욱 다양한 굴절과 장악이 가능하다. 이렇게 다른 손가락과 ‘맞서는 엄지’가 없었다면, 우리는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총을 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인간 특유의 상징ㆍ재현 능력을 언제부터 어떻게 갖추고 발휘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이즐 스파이비는 ‘모든 인간은 예술가’라는 표어를 내걸고 탐구를 시작한다. 19세기 말에 발견된 선사시대 벽화는 처음에 조작으로 의심받았다. 어떻게 3만 년 전 이 세상에 그토록 솜씨 좋은 예술가가 있었을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모방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인간의 특징으로 보았다. 인간은 재현하는 행위와 재현의 성공을 즐긴다. 우리는 진짜 사자나 뱀이 가까이 있으면 무서워하지만 사자나 뱀처럼 보이는 그림에는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사냥 주술’ 이론도 있다. 기술을 요하는 사냥의 과정을 예술이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눈에 보이는 대로 동물을 묘사한 것의 이면에는 이미지의 힘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있었다. 만약 사냥꾼이 어떤 동물을 실제 모습과 똑같이 그려낸다면 그 동물을 가두어놓은 셈이었다. 이미지는 그러므로 사냥의 성공이나 행운을 불러오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이론들은 인간의 독특한 재현 습성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애초에 인간이 어떻게 재현하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어떻게 재현의 요령을 터득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스파이비는 ‘신경심리학’ 모델을 제시한다. 이미지를 재현하는 인간 능력은 신경심리학적 현상에서 기인했다는 것이다(샤머니즘). 구석기시대의 화가들은 주위의 세계를 관찰하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눈동자 뒤편에서 떠오른 이미지, 즉 정신이상 상태에서 보았던 것을 동굴 벽에 옮겼다. 환각으로 보았던 것을 기억해내려고, 생동감 넘치는 환상을 되새기려고 노력한 것이다.

이미지를 만들고 다루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왜 우리는 비현실적인 인체 형상을 선호할까?

지난 수 세기 동안 예술가들은 인체를 표현하는 일에 몰두했는데, 왜 애당초 인체의 일부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이미지를 선호했을까? 나이즐 스파이비는 최신 진화생리학의 ‘자웅선택’ 이론으로 이를 설명한다. 실제로 인류가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진화한다면, 남성과 여성은 각각 상대 몸의 적합성을 판단할 때 상대의 번식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그러면 남성과 여성의 몸은 생식의 성공을 보장하는 징표가 두드러진 방향으로 발달할 것이다. 이 같은 과장법은 신경학 이론 ‘정점 이동’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두뇌는 우리를 기쁘게 하는 사물, 또는 사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인식한다는 것이다.
구석기시대의 인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처럼 여성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생식 및 수유 기능과 직결된 가슴과 골반 주위를 증폭해 표현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인체를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일부를 강조하고 왜곡해 반복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변조를 이루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숭배자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시가에서 묘사된 신의 모습과 닮은 구체적인 이미지가 필요했다. 그리스는 이집트의 도식화 경향 위에 재현할 대상의 실제를 덧입혔다. 현대에 이르러 아름다운 몸매를 상품처럼 취급하는 시대가 되면서 외모의 일부를 과장하는 기술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인체를 왜곡하고 과장하는 경향은 여전히 활발해 보인다.

예술의 연원을 조사하고 파헤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흥미로운 문제와 속속 마주친다. 이미지는 문자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는데, 그럼 어떻게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했을까? 영원불멸하고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초자연적 존재를 어떤 방법으로 시각화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자연환경을 ‘풍경’으로 보았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 책과 함께 탐험하는 동안, 예술이 대중을 설득하기 수단으로 쓰이며 계급 사회 성립에 기여한 방식과, 끝내 불가피한 죽음의 공포를 우리가 예술로써 ‘관리’한 양상도 알 수 있다.
고대 신비에 대한 신선한 통찰과 지구 곳곳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맞서는 엄지??는 반박하기 어려운 사실을 드러낸다. 인간은 예술을 만들었고 예술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는 사실.

▣ 작가 소개

저자 : 나이즐 스파이비
작가이자 고고학자인 나이즐 스파이비는 1958년 영국에서 태어나 고대 그리스·로마 미술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Cambridge University 교수 및 엠마누엘 칼리지Emmanuel College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국-그리스 연맹이 수여하는 런치먼 상Runciman Award 수상작 『그리스 조각의 이해Understanding Greek Sculpture』(1996)를 비롯해 『그리스 미술Greek Art』(1997), 많은 호평을 받은 『인내의 창조Enduring Creation』(2001) 등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미술에 관한 여러 저서가 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BBC TV 시리즈 [예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었나]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역자 : 김영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셰필드Sheffield 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 및 예술 이론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올 댓 이즈』가 있으며, 현재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1. THE HUMAN ARTIST | 인간 예술가
2. THE BIRTH OF THE IMAGINATION | 상상의 탄생
3. MORE HUMAN THAN HUMAN | 인간보다 인간처럼
4. ONCE UPON A TIME | 옛날 옛적에
5. SECOND NATURE | 제2의 자연
6. ART AND POWER | 예술과 권력
7. SEEING THE INVISIBLE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8. IN THE FACE OF DEATH | 죽음을 앞두고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