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맨부커 상, T.S.엘리엇, 카네기 메달……
세계가 인정한 작가들이 말하는
내 인생의 박물관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에서
잠들어 있던 사유의 즐거움이 깨어난다!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바쁘기만 한 일상. 그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들어선 전시회, 미술관, 박물관이었건만 이곳에서도 우리는 바쁘다. 작품과 관람객들을 배경삼아 인증샷을 찍고, 타인의 인증샷을 보다가 새로운 전시회를 알게 되고 그곳에 가서 비슷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무한 반복. 예술이 우리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진 것은 백번 옳은 일이나, 그것 또한 일상이, 일상처럼 바쁜 것이 되어버린다면 이젠 우리는 어디로 벗어나야 할 것인가. 《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은 이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을 내놓는다.
박물관에서 보는 과거, 현재, 미래? 개인의 일상이 반짝거리는 순간들!
모든 시간이 생동하는 작은 박물관
이 책은 회화 작품, 조각상, 문학 작품의 초고나 퇴고 원고, 인형들, 보통 사람들이 서로 나눈 사랑과 이별의 증표, 예술가나 민족 그리고 자연에 관한 물건 등이 모여 있는 공간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리적으로 크지도 않고, 작품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다. 각기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깊이 생각하며, 미래를 열어갈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같은 공간 즉,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
24명의 저자들은 각기 다른 박물관을 찾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일련의 같은 과정을 거친다. 과거, 현재, 미래. 뭔가 거창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이 모든 시간은 개인의 일상 속에서 반짝거리는 순간들임을, 박물관을 통해 그 순간을 더 잘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어린 시절 내게 박물관은 사실상 고문 장소였다. 양쪽 모두에게 그랬다. 부모님은 박물관에 데려가는 것으로 나를 고문했고, 나는 확고하고 고집스럽게 지루해하는 것으로 부모님을 고문했다. (19 고난이 환희로, 241쪽)
대학 시절에 그(실레)의 그림이 들어간 엽서와 작은 모노그래프 한 권을 구입한 것이 기억난다. 나는 실레의 스타일에, 그 울퉁불퉁하고 사실적인 길쭉한 데포르메에, 그 독특한 왜곡에 완전히 빠져들어 2년 동안 그처럼 그리려고 무진 애를 썼고, 당연히 실패했다. (22 루돌프 레오폴드에게 경의를, 276쪽)
박물관에서 마주한 자신의 과거가 유쾌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그때가 있었기에 특정 작품이나 물건이, 해당 박물관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몰랐던 것을 지금 알기까지, 그 시간 속에 자신이 얼마나, 어떻게, 왜 변했는지에 관한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스스로가 보고 느낀 것이 곧 자기 자신. 그 과정을 겪은 사람은 자신의 기준이나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따라 오롯이 자신으로서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그 앨범은 첫 번째 결혼은 비참했으나 재혼으로 행복을 찾은 여자가 기증한 것이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니 점점 기운이 났다. 이 물건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중간 과정이 아무리 오래 이어지고 고통스럽더라도 사람들은 진정한 자신과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20 이별 박물관, 258쪽)
이는 내게 원고의 힘을 알게 해준 최초의 중요한 수업이었다. … 의미 있는 것이란, 원고를 보면 연대와 시기와 창작 속도, 그리고 두 번째든 열 번째든 작가가 어떻게 재고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 마술적인 것이란, 백지에 작가의 손이 닿았고, 그 위에 작가의 숨결이 퍼졌고, 그렇게 해서 무(無)에서 불멸의 어떤 것을 탄생시켰구나 하는 생각을 말한다. (21 조용한 극장, 265쪽)
세계 문학상을 휩쓴 작가들의 작은 박물관 기행기!
새롭게 시작될 당신의 시간을 위한 지침서!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지인 <인텔리전트 라이프>에 ‘박물관의 저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실렸던 원고들을 모은 것이다. 예술 작품을 보거나 박물관 안팎을 거닐 때 무엇을 생각하고 느껴야 할지 몰라 서성거렸던 사람, 영감(靈感)을 받는 방법, 그렇게 받은 영감으로 다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었던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은 ‘은밀한 과외 선생님’이 되어 줄 수 있다. 맨부커 상ㆍ부커 상ㆍT. S. 엘리엇 상ㆍ마일스 프랭클린 상 등 세계 문학상 수상자들이 써서 ‘읽는 맛이 있다’라는 사실은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문화생활의 지평은 큰 변화를 맞았다. 미술관, 갤러리 등 새롭고 인상적인 전시 공간이 많이 생겼고,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나 할인된 관람료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도 시행되고 있다. 예술은 옛날처럼 소수만 누리는 것이 아니지만, 아직도 누군가는 예술을 ‘누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예술을 ‘소비’하고 있을지 모른다. 맨 앞서 언급한 우문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다.
다행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도슨트, 강연, 세미나 등 박물관들은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예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문턱을 더 낮추기 위해 카페나 이벤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다 갖춰져 있는 셈이다.
앞으로는 각자에게 달렸다. 자신의 가슴에 작품을 새기고,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으로 한 발작 더 나아갈 단계다. 그리고 그 장(場)이 박물관이 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삶을 누리며, 새로운 미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이 그 미래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그 장이 박물관이 될 때, 우리는 과거를 만나고, 오늘을 더 의미 있게 만들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매기 퍼거슨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라이프스타일 자매지인〈인텔리전트 라이프Intelligent Life〉에서 오랫동안 문학을 편집했고, 두 권의 자서전《조지 매케이 브라운: 생애George Mackey Brown: The Life》와《마이클 머퍼고: 전쟁고아에서 워 호스까지Michael Morpurgo: War Child to War Horse》의 저자다.
목 차
1. 이 벽 속에 삶이 있다.
[로어이스트사이드 주택 박물관, 뉴욕] - 로디 도일
2. 돌로 빚은 소네트
[로댕 미술관, 파리] - 앨리슨 피어슨
3. 포화 속의 평온
[아프가니스탄 국립 박물관, 카불] - 로리 스튜어트
4. 호기심 상자-난민캠프에서 온 노란 비행기
[피트리버스 박물관, 옥스퍼드] -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5. 돌에 새긴 그림
[피에트레 두레 공방 박물관, 피렌체] - 마거릿 드래블
6. 도심의 성소
[프릭 컬렉션 미술관, 뉴욕] - 돈 패터슨
7. 카프리의 날개
[빌라 산 미켈레, 카프리] - 앨리 스미스
8. 이젠 거부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멜버른] - 팀 윈턴
9. 전쟁의 연민
[플랑드르필즈 박물관, 예페르] - 마이클 모퍼고
10. 사랑이 사랑을 명했다
[하버드 자연사 박물관, 케임브리지] - 앤 패칫
11. 코펜하겐의 석고상
[토르발센 미술관, 코펜하겐] - 앨런 홀링허스트
12. 인형의 궁전
[인형 박물관, 파리] - 재클린 윌슨
13. 오데사 사랑
[오데사 주립 문학 박물관, 오데사] - A. D. 밀러
14. 쪼그라든 님프의 미소
[코리니움 박물관, 시런세스터] - 앨리스 오스월드
15. 어머니와 아들, 가면과 진실
[앙소르의 집, 오스텐데] - 존 번사이드
16. 집에서 집으로
[보스턴 파인아트 미술관, 보스턴] - 클레어 메서드
17. 시벨리우스의 침묵이 들리는 곳
[아이놀라, 아르벤파] - 줄리언 반스
18 워즈워스의 영원한 힘
[도브 코티지, 그래스미어] - 앤 로
19. 고난이 환희로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 존 란체스터
20. 이별 박물관
[실연 박물관, 자그레브] - 아미나타 포나
21. 조용한 극장
[존 리트블랫 경 보물 갤러리, 런던] - 앤드루 모션
22. 루돌프 레오폴트에게 경의를
[레오폴트 미술관, 빈] - 윌리엄 보이드
23. 음악에 감사하며
[아바 박물관, 스톡홀름] - 매튜 스위트
24. 글래스고의 꿈의 궁전
[켈빈그로브, 글래스고] - 앤드류 오헤이건
옮긴이 글
부록
도판 모음
세계 지도
일러스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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