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넘은 디자인 거장들의 결코 멈추지 않을 창작열에 대하여

이 시대 전설이라 불리우는
건축과 디자인계의 거장 20인과의 인터뷰

다큐멘터리 『꿈과 광기의 왕국』에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앞치마를 두르고 책상 앞에 앉아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린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불후의 로고 ‘I♥NY’을 만든 디자이너이자 이 책의 인터뷰이 중 한 명인 밀턴 글레이저는 “살아 있고 계속 일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성공”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쌓은 경험과 매일 이어지는 작업에도 더 이상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은퇴란 늘어가는 나이와 에너지의 소멸보다 죽음과 맞닿아 있다.

『80세 넘은 디자인 거장들의 결코 멈추지 않을 창작열에 대하여』는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최고령 건축가와 디자이너 20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데뷔 이래로 지금은 거의 신화가 되어버린 익히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부터 데뷔 시절 만남과 경험, 작업과 배움, 앞으로 펼칠 활동 계획에 이르기까지 교과서나 전시 도록 등의 자료에서는 얻기 힘든 구전된 이야기를 모았다. 그리고 보다 이들을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이 유명한 거장들의 경력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글과 함께 연보도 수록했다. 인터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이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번뜩이는 영감과 너그러운 영혼을 느끼며 당신 역시 마음을 터놓고 이 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

저 : 아일린 퀀

Aileen Kwun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비평가 겸 작가로, 과 의 수석 에디터로 일했다. 그 전에는 , , , , , 등의 매체에서 예술, 건축, 디자인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디자인과 시각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에세이로 과 에서 상을 받았다.

저 : 브린 스미스

Bryn Smith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작가, 비평가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의 에디터로 일했다. , , 등에 디자인에 대한 글을 게재했으며, 쿠퍼 유니온Cooper Union,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 : 주은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일리야 카바코프의 설치에 나타난 제도 비판’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다시, 그림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내가, 그림이 되다 루시안 프로이드의 초상화≫, ≪천년의 그림 여행≫(공역), ≪피트 몬드리안 Taschen 베이직 아트≫,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25년간의 인터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