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병구의 영화 에세이 ‘내 생애 최고의 영화’
다시 어느 날 봄 나는 천천히 걸었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비처럼 내려 가슴을 마구 적시는 영화를 보았는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지는 세찬 폭우에는 신세계가 오롯이 담겨있다. 위대한 영화의 심오한 철학과 분명한 메시지를 만나 보았는가. 시대정신이 녹아 있는 화면에는 전 인류의 헤아릴 수 없는 영혼이 송두리째 들어 있다. 천재감독과 명배우의 뜨거운 숨결을 느껴 보았는가. 어제까지의 나는 금세 잊고 장엄하게 펼쳐지는 지구 위의 모든 나라를 만난다.
어느 날 절실한 순간이 오고 그래서 회색의 하늘을 보았는가. 큰 북으로 심장을 때리는 OST를 들으면 꿈꾸는 파란 미래가 펼쳐진다.
불쑥 영화가 손을 내밀 때가 있다. 그러면 내민 그 손 덥석 잡으시라. 네가 몰랐던 우주가 내게로 온다. 내게 온 그 손님 부디 오래 잡고 오감을 즐기시라. 그리고 대단한 감독과 배우와 작가에게 그동안 만드느라 수고했다고 어깨 한번 두드려 주시라.
위대한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은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나는 감히 말한다.
내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인생은 영화로부터 출발했다
인생에서 남이 부르는 승자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남이 부르는 승자는 철저한 표정 감추기의 달인이다. 남이 부르는 승자 대신 나 스스로 내면이 부르는 승자가 돼라.
웃을 때 입을 벌리고, 울 때 눈물을 흘리는 승자가 진정한 승자다. 여기 내 인생의 승자로 가는 길이 있다. 지름길은 아니더라도 가시밭길도 아니다.
그러니 멈칫거리지 말고 어서 오라. 155편의 위대한 영화와 만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남이 부르는 승자 소리를 듣고 싶지 않게 된다.
명치 한 치 아래에 있는 내면의 소리가 울려 퍼지면 당신은 승자라고 불리는 승자를 가소롭게 여기는 표정 드러내기의 주인이 된다. 어둠을 밝히는 등대처럼 당신은 미지의 세계로 발을 디디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멋진 길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이든 슬픔으로 지친 영혼이든 누구나 환영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병구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나 공부보다는 혼자 놀기에 열중했다. 잡지와 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지금도 그 언저리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현실을 대충 보면서 가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숨 쉬며 살고 있는 것이 가상했다. 그러다 보니 나이를 먹었고 배가 나왔고 새치가 늘면서 다른 세계가 궁금했다.
그때 옆에 있는 책을 보았다. 영화도 보았다. 그러자 무언가가 자꾸 나에게로 내렸다. 비인 것 같기도 하고 눈 같기도 했으며 쌓인 먼지 같기도 했다. ‘같기도’에 홀린 나머지 나는 그것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그래서 정처 없이 보기 시작했다. 보다 보면 알겠거니 했는데 웬걸, 다 보고 나서도 알지 못했다.
본 것을 또 보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적었다. 그랬더니 책이 됐다. [발굴, 한국의 희귀질환]에 이은 두 번째 책은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
책이 나오고 나서도 ‘같기도’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해서 나는 또 영화를 본다. 책을 읽는다. 언젠가 ‘같기도’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날을 기대하면서.
인생이 시들하고 영혼이 고단할 때면 부모님이 계신 고향 보령을 그리워하면서 달랜다. 보아서 아름다운 모든 사물에게 입을 벌리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유일한 특기다.
목 차
OPENING05
12인의 노한 사람들20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4
400번의 구타28
간디32
게임의 규칙37
공공의 적40
관계의 종말45
광부의 딸49
괴물52
굿바이 레닌56
귀로60
귀신이 온다64
귀여운 여인68
금지된 장난72
길76
나는 살고 싶다79
나라야마 부시코83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87
남부군91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96
내시100
내일을 향해 쏴라104
네 멋대로 해라108
네트워크11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116
닥터 지바고120
달콤한 인생125
델리카트슨 사람들129
델마와 루이스133
디어 헌터137
똥파리141
뜨거운 것이 좋아147
라쇼몽151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55
란159
레인맨162
로미오와 줄리엣166
롤라 런171
마담 드…176
마부179
마지막 황제183
말타의 매187
망향191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194
멋진 인생198
메트로폴리스203
모던 타임즈207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211
물랑 루즈215
밀회220
바람 불어 좋은 날225
바람에 쓴 편지230
바베트의 만찬234
바보들의 행진239
밤의 열기 속으로244
백 투 더 퓨처248
베를린 천사의 시251
별들의 고향255
보디 히트260
부초264
분노의 주먹268
분노의 포도272
분홍신276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279
불의 전차284
붉은 수수밭288
브레이브하트292
비열한 거리296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30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304
살다308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312
상류 사회316
샤이닝319
서부전선 이상 없다324
선라이즈328
선셋 대로332
세브린느336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340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344
셰인349
스카페이스: 국가의 수치353
스타 탄생356
시네마 천국360
식스 센스364
신체강탈자의 침입368
싸이코372
씨클로377
씬 레드 라인381
아웃 오브 아프리카385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389
알제리 전투393
애니 홀397
앵무새 죽이기401
양들의 침묵405
양키 두들 댄디409
어느 날 밤에 생긴 일413
에밀 졸라의 생애417
역마차422
영자의 전성시대425
오명430
오발탄434
오피셜 스토리438
와일드 번치442
와호장룡446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450
욕망454
용서받지 못한 자458
용쟁호투462
우게츠 이야기466
워터프론트470
월하의 공동묘지47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479
유로파484
유주얼 서스펙트489
이웃집 토토로492
이창496
잃어버린 주말500
자유부인504
자전거 도둑508
저수지의 개들512
적과 백516
전함 포템킨520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524
지상에서 영원으로528
지옥의 묵시록533
지중해538
천국이 허락한 모든 것542
초원의 빛547
카사블랑카552
캬바레556
크라잉 게임560
킬 빌 1, 2563
타인의 삶568
택시 드라이버572
특전 유보트576
티파니에서 아침을581
파고586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589
파리 텍사스593
퍼니 게임596
플래툰600
피아니스트604
하녀608
하이 눈612
하인616
학생부군신위620
학이 난다626
한나와 그 자매들630
할로윈634
해변의 여인638
햄릿642
현기증647
황야의 결투650
흑과 백654
ENDING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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